인생은 절대평가인가. 아니면 평가자체가 무의미한건가. 도대체 평가는 왜하는가. 평가는 자신의 현위치를 알고자 함인가 아니면 남과 비교하기 위함인가. 이는 모두 맞는 말이다. 세상이란 내가 먹을 빵이 있느냐 없느냐와 같이 절대평가도 있다. 당장 배고파 먹을 빵이 필요한데 남이 얼머나 가지고 있는가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내가 먹을 빵만 있으면 된다. 이건 절대평가다.
하지만 남이 빵을 많이 가졌으니 나도 그래야겠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상대평가다. 상대평가는 끝없는 경쟁을 낳고 또 자랑도 시기도 낳는다. 이와같이 세상에는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가 존재한다.
춤을 놓고 보자. 절대평가를 하면 10점짜린데 남과 비교하면 상위그룹이다. 이게 많은 경우 우리의 현실이다. 절대평가를 하면 자랑이란 있을 수가 없다. 그저 자기의 현위치만 알고 더 잘해보려 노력할 일만 남은거다. 춤잘추는 사람중에도 겸손한 사람이 있다. 원래 성품이 그러할 수도 있지만 자기의 실력이 한참 멀었다는 걸 아는데 어찌 자랑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겸손도 자랑도 둘다 인정해야 한다. 인생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남이 고래집쓰고 살면 상대적으로 내가 빈약해보여 더 노력하게되거나 아니면 시기하게 되고 그리해서 떼돈을 벌어 부자인줄 알았더니 나보다 잘사는 사람들이 또 엄청많은게 현실이다. 자 여기서 우리는 어찌 행동해야 하는가. 자랑해야 하는가 겸손해야 하는가.
겸손은 항상 위선과 가까이 있다. 인간이 그리 겸손한 존재가 못되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우리는 어찌 처신해야 하는가. 답은 간단하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물론 자기는 가만있는데 남이 부러워하고 시기한다면 도리가 없다. 하지만 내스스로 내놓고 자랑할 일은 아니다. 내스스로 남을 아프게 만들 일은 아니다.
나는 이런데 남이야 어찌 생각하건 말건 내 뜻대로 산다는게 요즘 세태다. 좋다. 안말린다. 하지만 스스로 만족하면 그만이지 자랑이 앞설 일은 아니다. 자랑은 또 좌절과 동전의 양면이다. 벤츠타는 사람이 롤스로이스 타는 사람을 보면 또 빈약함을 느끼게 된다.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한 만족이 없기 때문이다.
춤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잘춘다고 뻐기다가 진짜 고수나타나면 한 순간 나락으로 떨어진다. 뭐가 옳고 그르고가 아니다. 세상은 자랑과 시기가 공존하며 이게 또한 화를 부르는 단초가 될 수 잇다. 내가 인격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처세를 잘해야 한다. 단적으로 말하거니와 이 세상에 인격이 훌륭한 사람은 없다. 다만 처세를 잘 할 뿐이다.
처세를 잘하는 것 그게 인간이 할 일이지 무슨 성인군자가 되려하지는 말자. 춤도 마찬가지다. 혼자 추는게 아닌 이상 남과 잘 어울려야 하고 그러러면 처세를 잘해야 한다. 춤실력 자랑하고 싶어도 참아야 하는 이유다.
첫댓글 사교춤! 겉으로 보이는 춤보다 내면의 춤이 더 깊습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