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골 오르다
얼음 너덜지대 앉아
건너편 백운산 백호바위
언제나 굳센 기상 장관
삼복더워 흐르는 땀
얼음골에 날리려나
바웟길 오르고 오르지만
천왕산 여름 구름 덮었네
저 하늘 구름도 뭉게뭉게
어느 새 바람 따라 흩어지네
어이 백년도 살지 못하며
상념은 천년같이 가지나
재약산 가지산 신불산 산 산 산
늘 저리 푸르고 푸르네
그리 수많은 것을 얻을려고
내것은 하나도 없는데
언제나 영알 능선 따라
가고 가고 또 가고 만나고
그리 반가이 만나도
홀로 가는 인생길
밀양 얼음골 계곡 따라 올라 결빙지
지나 동의굴 옆 숨은 폭포 따라
비탐방길 따라 오르네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