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일 / (자) 사순 제 2 주일 ( 나해)
[ 강 론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사랑하시는 제자 :
베드로, 야고보, 요한- 만 데리고 산에 오르신 뒤,
거룩한 모습으로 변하십니다.
당신이 수난하시고 부활하신 뒤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그들에게 잠시나마
보여 주시는 것이지요.
그러한 십자가상 수난과 죽으심과 부활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맞는 것임을 확신시켜 주시려는 듯,
성부 하느님께서는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바로
이 말씀에 주목을 해보려고 합니다.
과연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하는 아들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들으며 살아가고 있는지,
한번 반성해 봐야 할 것입니다.
평일미사는 물론이고
주일미사마저 참례하는 숫자가 적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지 않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수난에 앞서
당신이 가장 사랑하시는 제자들에게
부활 후 영광의 모습을 ‘잠시만’ 보여 주셨습니다.
즉 ‘너희가 싫지만 나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해야
나의 부활과 영광에도 동참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주신 것입니다.
비로소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보는
영광과 기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ㅡ 춘천 교구 우두성당 시몬 주임 신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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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 묵상 ]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일에도 비가 내립니다.
오늘 내리는 봄비는
특별히
96년전 3,1운동에 희생되였으나
국가 유공자로 공훈을 인정받지 못한
순국자와 그의 후손들의 눈물 같아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하루속히 억울한 영혼들을
구제하면 좋겠습니다.
태극기 게양하는 것
잊지 않으셨지요?!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