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야 어제 밤에 유투브 보다가 갑자기 옛날 영상들이 알고리즘으로 뜬거야. 작년에 폴란드 공연갔을때 영상이 먼저 떠서 보는데 무대가 너무 재밌는거야. 그래서 역시 에세푸는 무대가 짱이지 이러고 보다가. 갑자기 내가 폴란드 바르샤바 공항에서 본게 생각이 난거지. 여름 휴가 갔다가 한국돌아가는 길이었는데. 내가 경유하느라 바르샤바 공항에 있었거든. 그래서 혹시나 하고 도착하는 비행기들 둘러보다가 마침 방금 착륙한 터키항공 비행기가 있는거지. 그래서 설마하고 봤는데 진짜 하얀 옷 입은 키큰 주호가 상혁이랑 같이 나오는거야. 이거 뭐야. 대박. 이게 무슨 우연인가 싶어서 태양이 기다렸는데. 허리에 턍콩이 달고 나오는 턍이를 봐버렸지ㅋㅋㅋ 너무 귀엽더라. 공항이 이착륙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더이상 보진 못했는데 그래도 타국땅에서 그것도 공항에서 우연히 마주치는게 얼마나 어려워. 그걸 해냈다는게 진짜 운명?인가 싶더라. 그거 말고도 여향날때 영상도 봤어. 백발 탈색한 태양이 오랜만에 보니까 예쁘더라ㅋㅋ 난 21년도 입덕이라 백발 태양이는 한번도 본 적이 없거든. 그래서 그때가 나한텐 되게 신선하고 소중한 영상들이야. 케이밥스타 나가서 소갈비찜 먹는 영상이었는데 소갈비찜 앞에 쪼그려 앉아서 구경하는데 너무 귀여운거야. 내가 요즘 느끼는 태양이는 멋있는 사람이었는데 오랜만에 귀여눈 면모를 다시 보니까 또 새롭고 너무 좋더라. 예전 영상들 중에 왠만한건 다 봐서 더이산 볼게 없다 싶었는데 이렇게 추억이 방울방울 하면서 다시 꺼내보는 것도 좋더라. 오늘도 퇴근하고 나면 19년도 태양이 영상들 찾아보려고. 아 빨리 퇴근해야겠다ㅋㅋㅋ 오늘도 날씨 좋더라. 아직 선선할때 산책하고 쉬고 있어 늘 그렇듯 매일 사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