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적고싶은데 안되어서 요렇게 남깁니다.
어제(수요일. 같은 몬베베랑) 더 드리밍이 개봉을 하고, 토요일로 예매했던 걸 급하게 변경해서 보러 다녀왔어요. 그리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오늘도(목요일. 친구랑) 다시 한 번 보고 왔습니다. 지방 몬베베라서 몬스타엑스 무대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거든요? 보통은 콘서트, 팬콘, 지방행사 이 정도로 보는데 그것마저도 코로나때문에 오랫동안 못봤어요. 그러던 찰나에 영화가 나오고 얼마나 기뻤는지. 이틀을 통으로 몬스타엑스만 했네요.
저는 첫무대가 나오기 직전에 사운드가 크게 터지고, 지잉- 하고 울리는 그 부분이 정말 소름 돋게 좋고 설레었어요. 정말 콘서트에 온 기분이었어요. 아 이래서 콘서트 오지, 이래서 놓을 수가 없지. 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어요. 기현오빠가 말한 것처럼 음향도 정말 좋고, 스크린엑스로 봤는데 화질도, 입체감도, 무대영상까지 아름답고 멋졌어요. 이 행복한 감정을 직접 꺼내서 보고싶을 정도로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좋았던 부분들 하나하나 적어볼게요. 오빠들이 보실지는 모르지만 만약 보신다면 이걸 보고 뿌듯해하셨으면 좋겠어요 :)💙
처음 갬블러 무대를 시작할 때는 아까도 말했듯이 콘서트 시작했던 것처럼 떨렸고, 음향이 좋아서 마스크속으로 응원법 열심히해도 남들에게 안 들려서 사실 쪼꼼 좋았어요. 아까 말했듯이 지방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일어서거나 떼창을 할 정도가 아니었거든요. 대신 마음놓고 열심히 노래 따라 불렀습니다 ㅋㅋ 그리고 오빠들의 에너지에 감탄을.. 또 기현오빠의 성량이 정말 스피커를 찢어버리면 어쩌나싶었는데 와 영화관 음향이 이렇게나 좋다고? 할 정도로 (코로나이후로 영화 보러간 적이 거의 없어서,,) 크게 울리는데 소리 찢어지는 느낌 하나도 없이 다 들렸어요. 진짜 크게 감동...
그리고 사사로운 이야기들, 아이디어 회의에 참여하고 무대를 구성하는 모습, 안무연습을 하는 모습들이 다 담겨서 좋았어요. 제가 사실 평소에 꼭 보고싶었던 게 녹음실이었거든요. 저번에 몬채널에서 한 번 나온 적 있지만 이번에도 볼 수 있어서 재밌고 새로웠어요ㅋㅋ 몬베베들 새로운 거 좋아한다했던 민혁 오빠말 백 번 정답 ㅋㅋㅋ 그리고 .. 오빠들 개그맨이시냐구요ㅠㅠ 그만 웃기셔요... 장난치고 티키타카하는 모습들 진짜 다 담겨서 너무 재밌고 웃겼네요.
다큐멘터리나, 영화같은 제작기는 조금 분위기가 쳐지거나 심각해질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더 드리밍은 그렇게 축축한 분위기없이 행복하고 신나는 이야기 많이해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울컥했던 부분들이 있지만 다 웃으면서 넘길 수 있게 이야기를 풀어내줬고, 그래서 여러번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또 보러가면 어떡하지..) 개인적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힘들어하고, 또 겨울이라 근래에 우울감이 있었는데 그런거 다 잊을 수 있게끔 만들어 준 영화였습니다. 정말 몬스타엑스스럽다! 재밌다! 즐겁다! 긍정적이고 밝고 에너지 넘쳐서 기뻤어요.
그리고 영상미가 예쁘고 정성스러웠어요. 하나하나 고르고 선정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많은 노력이 담겼다는 걸 느꼈어요. 저야 뭐 제작 사정을 알지도 않고, 알 필요도 없지만 제작사에서 정말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쏟았다는 걸 알 수 있어서 좀 감동이었습니다ㅎㅎ 러브킬라 무대때 슬로우 걸어서 안무보여주는 장면, 또 시크릿무대에서 막바지에 주헌오빠 양 옆으로 시크릿 글자 지나가는 게 정말 멋졌어요. 영상미가 어떻게 이렇게 이쁠까? 하고요. 특히 위스퍼인더다크 할 때 분할로 왔다갔다 화면전환 하는 것도 신나고 좋았어요! 두번째날 같이 봤던 친구가 머글인데, 그 친구가 고개 왔다갔다하면서 구경하고 즐기는 게 보여서 되게 기뻤네요 ㅎㅎ 노래도 정말 좋고, 힐링하는 느낌이었어요. 몬스타엑스 다 무대잘하고 또 랩퍼들 랩이 정말 좋다고 하더라구요. 창균오빠 목소리도 좋은데 랩도 잘해서 신기하고 좋았대요.
아 그리고 머글친구가 최근에 뱀술담그는 영상을 보고 주헌오빠한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되게 잘생긴 대배우님(언급금지라ㅠ말을 못해요) 나오는 다음으로 처음 보는 영화였대요. 그러니까 친구가 그 배우님 다음으로 본 사람이 잘생긴 주헌오빠였다고 꼭 말해달래요 ♡ 이렇게 된 거 제가 몬베베하라고 열심히 영업할게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데이때 정말 많은 감정을 느꼈는데 그때 민혁오빠가 노래 부르는 부분에서 크게 클로즈업을 잡아주시더라고요. 하필 옷도 하얗고 배경도 아름다워서 진심으로.. 천사인 줄.. 주접아니고 진심이예요... 여러 이야기들 듣고 그 장면을 보는데 오빠가 노래를 하고 무대를 해줘서 정말 고맙고 행복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이렇게 함께해주고 무대에 서주어서 진짜로 행복하다고. 콘서트를 직접 가서 보는 것 역시 큰 감동을 느꼈겠지만 이렇게 큰 스크린으로 울리지않는 (콘서트장은 약간 울리니까ㅎㅎ) 좋은 음향으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고 신선한 충격이었네요. 여태 좋았던 감정들 그리고 수많은 영상을 봤던 것도 떠올랐고, 오빠 팬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크게 몰입해서 울컥하기도 했고ㅎㅎ. . 정말로 많이많이 사랑합니다!
직접 손 편지를 써서 보낼까 하다가, 지금 바로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공카에 편지를 남겨봅니다. 셔누오빠도 하루 빨리 보고싶고.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전국 생중계로 영화관에서 상영해줬음 좋겠네요 ㅋㅋ 다 함께 즐기게! 이거 준비하면서 많이 바쁘고 힘들었다고 하셨는데, 오빠들이 고생한만큼 정말로 몬베베들 행복해하고 즐기고 있으니까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선물 정말정말 고마워요. 오직 몬베베만 생각하고 제작하고 참여했다는 게, 그 감정이 전해졌어요. 정말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오래 함께할게요.
덧. 설사진짜만약에혹여라도탈X을하는일이있더라도(물론그럴일없음) 저는 몬스타엑스 콘서트는 꼭 가고 싶을 것 같아요. 설레고 떨렸던 이 감정을 또 느끼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