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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대 초반
이 시기는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공상만화를 퇴조 시키고 폭력을 근절한다는 의미에서 여러 가지 탄압이 즐비했던 시대이다. 1990년 대의 TV 만화영화 황금기 시대와 비교한다면 조금 부족한 작품 수를 자랑하지만 정말 명작이라 불릴 수 있는 작품들이 다수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시기.
1980 년대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매번 지겹게도 방영해 주었던 배달의 기수를 비롯하여 달려라 중계차, 젊음의 행진, 수사반장, 사랑의 유람선, 귀여운 펑키,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 등등 셀 수 없이 많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때까지도 국내에서는 해외의 작품만 수입해 올 줄 만 알았을 뿐, 국산 자체제작은 꿈도 꾸지 못했다는 것이다.
집 없는 소년(원제: 집 없는 아이) - 1979년 KBS2 방영
프랑스 작가인 액토르 말로의 소설을 각색하여 만든 추억의 명작. 귀족의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운명의 장난으로 모진 고생을 겪어가며 살아가는 소년 레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
원탁의 기사(원제: 원탁의 기사 이야기 불타라 아더!) - 1980년 KBS1 방영
희망이여 빛이여 아득한 하늘이여~ 나의 백마가 울부짖는다 지축을 울리는 말발굽 바람을 가르는 갈기~ 이 작품을 설명하는 데에는 무적의 엑스칼리버와 주제가를 빼 놓을 수 없겠지요. 당시 아더왕이 매우 멋있었다고 하는데, 정말인가요? 1979년 작품으로 국내 방영 당시에는 최신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디즈니랜드 - 1980년 KBS1 방영
마땅히 대표하는 작품이라기보다는 미국의 월트 디즈니사에서 제작한 여러 애니메이션들을 묶어 놓은 듯 하네요. 주요 작품으로는 피터와 늑대, 숲속의 하루, 양치기 노인과 개, 숲 속의 유령, 내사랑 토마시나, 곰과 너구리, 미키마우스 등등 아침 시간대와 저녁 시간대에 방영 되었습니다.
은하철도 999(원제: Galaxy express 999) - 1981년 MBC 방영
기계백작에게 복수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기계 몸을 얻으러 안드로메다로 떠나는 철이와 메텔의 모험 이야기를 그린 명작 애니메이션. 편 수가 100편이 넘어가느라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방영되면서 일요일 아침에 시청자들을 찾아 뵙기도 했지만, 80년 대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면 단연 1위로 꼽힐 만큼 상당한 인기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주제가에서부터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던 불후의 작품. 원래는 1981년 '푸른하늘 은하수' 라는 제목의 특선만화로 방영해 주었지만 이후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하였습니다.
자신의 가족과 동족들을 죽인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복수하기 위해 최후의 생존자인 트리톤 소년이 겪는 모험 이야기. 마린보이처럼 돌고래를 타고 바다를 누비지만 사실 그 어마어마한 힘은 마린보이에 비할 바 못되지요. 어쨌든 당시 방영된 작품치고는 상당히 심오하고도 절묘한 극적 구성을 보여주었던 작품입니다.(특히나 스토리상의 충격적인 결말이 일품이지요.)
귀여운 넬 - 1981년 KBS2 방영
넬이라는 소녀와 토렌토 할아버지의 방랑생활을 그린 순정 만화영화라고는 하는데, 요상 하게도 잘 모르겠네요.
달려라 뽀빠이(원제: The original Popeye) - 1982년 MBC 방영
1981년 10월경에 방영을 중단했다가 거의 1년 만에(11개월)재개하여 방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시금치 캔 하나면 천하무적의 전사가 되어 사랑하는 여인 올리브를 지켜내는 터프한 사나이 뽀빠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플로네의 모험 (원제: 가족 로빈슨 표류기 - 신비한 섬의 플로네) - 1982년 MBC방영
의사 가족인 로빈슨 일가가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민을 가던 도중 불의의 사고로 한 무인도에서 표류하여 생활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원작 소설과는 달리 여자 주인공인 플로네가 한 명 추가되어 극의 인기를 더하였습니다. 역시나 80년 대의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중 하나.
어린왕자(원제: Adventures of the little prince) - 1982년 KBS1 방영
이미 소설로 널리 알려져 있어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작품이군요. 작품 자체만 본다면 좀 어둡고 난해한 면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DVD까지 발매되었다고 하니 당시 추억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재감상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미래소년 코난(원제: 미래소년 코난) - 1982년 KBS1 방영
미야자키 하야오의 유명한 작품이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어쨌든 예나 지금이나 코난의 그 발가락 힘은 놀랍기만 합니다. 지금으로 치자면 고전 작품이지만 1982년 당시라면 일본에서 등장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셈이니 거의 신작인 셈이네요. 세월의 힘이란…
톰소여의 모험(원제: 톰 소여의 모험) - 1982년 KBS2 방영
마크 트웨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이미 90년 대에도 재방영 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매우 친숙하네요. 정말 폭력과 공상과학물을 억제 시키자는 당시 방송사의 방침과 잘 맞아떨어지면서도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의 환상적인 우정의 하모니를 선보였던 명작 애니메이션 입니다. 지금 다시 보아도 눈물이 날 지경….
신밧드(원제: 신밧드의 모험) - 1982년 KBS2 방영
1997년에 재방영 된 적이 있었지요~ 90년 대 방영 당시에는 너무 오래된 작품이라 철저히 외면당했지만 80년 대에는 어땠을는지 모르겠네요.
닐스의 모험(원제: 닐스의 신비한 여행) - 1982년 KBS2 방영
동물을 괴롭히는 말성 꾸러기 소년 닐스가 마법에 걸려 난쟁이가 되면서 펼쳐지는 전세계 여행기를 다룬 모험 이야기 입니다. 특히 닐스의 여행도구는 다름아닌 기러기 떼와 거위들이라는 설정이 참신하면서도 정겨운 느낌을 주었던 작품이지요. 모험을 계속하면서 점점 철이드는 닐스의 모습을 관찰하시는 것이 키 포인트.
딱따구리(원제: woody woodpecker) - 1982년 KBS2 방영
헤헤헤 헤~헤~ 라는 웃음소리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전설의 캐릭터. 어째 캐릭터는 딱따구리 새라고는 하는데, 멀쩡히 사람이 사는 집에서 사는데다가 하늘을 나는 꼴을 거의 보지 못했으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분들도 계실 것 같군요. 어쨌든 시종일관 끊임없는 슬랩스틱 개그를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해 주었던 추억의 명작. 그런데, 이제 보니 이거 1975년 작품이로군요.
개구리 왕눈이(원제: 케로코 데메탄) - 1982년 KBS2 방영
어느날 무지개 연못으로 이사해 온 가난한 왕눈이 가족이 권력자 들에게 차별과 멸시를 받으며 살아가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마을의 권력자인 투투(실제 조종자는 메기이지만)의 딸 아롱이와 왕눈이 사이의 신분을 초월한 우정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물론, 실제로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사이의 갈등을 간접적으로 묘사하는 부분이 더욱 인상에 깊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메시지를 전달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사랑의 학교(원제: 사랑의 학교 쿠오레 이야기) - 1982년 KBS2 방영
오늘은 이라고 쓰고서 나는 잠깐 생각한다~ 어떤 하루 였나 하고~ 점수를 받게 되면 몇 점일까~ 새하얀 일기장은 나의 마음~ 사랑의 학교 종소리 따라서~ 한 장 또 한 장 넘겨가면~ 언젠가 나의 꿈과 만날 거야~ 정말…
이 정여진씨가 부른 주제가 하나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잊지 못하고 계실 줄 압니다. 이탈리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매회 여러 가지 교훈적 내용이 담긴 에피소드가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지요.(물론 이원복 선생님의 사랑의 학교와는 다른 작품입니다.)
여담이지만 당시 이 작품의 주제가가 워낙 인기이다 보니 운동회와 같은 중요행사 때에는 어김없이 이 노래가 곳곳에서 흘러 나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가삿말도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다웠거니와 작품 자체도 상당히 교훈적이면서도 감동적이었으니…물론 나이가 들어서 감상한다면 감동이 반감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1000년 여왕(원제: 신죽취물어 1000년 여왕) - 1983년 MBC 방영
마침 은하철도 999가 방영을 종료하는 시점에서 일요일 아침에 방영되기 시작한 작품으로 역시나 원작자는 은하철도 999의 마츠모토 레이지 입니다. 인류의 종말시점에서 천년도적으로부터 인류를 구하려는 천년여왕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입니다. 원제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 고대신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당시 김국환씨가 부른 주제가는 일본판을 능가한다는 평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들장미 소녀 캔디(원제: 캔디 캔디) - 1983년 MBC 방영
이미 1977년에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끈 바 있었던 전설의 순정 애니메이션이 1000년 여왕이 종료된 후 일요일 아침시간대에 부활했습니다. 외로워도 슬퍼도~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라는 주제가를 기억 못하시는 분들은 없을 듯 하네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당찬 여성의 이미지를 보여주었던 캔디는 마치 요즘 드라마에서 종종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모습과 상당히 흡사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더군다나 주위에는 잘생긴 남성들까지….
알프스 소녀 안네트(원제: 알프스의 이야기 - 나의 안네트) - 1983년 MBC 방영
‘눈의 보물’ 이라는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원래는 기독교적 색체가 좀 짙었던 원작을 애니메이션에서는 보다 희석된 느낌으로 전해주었습니다.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자신이 맡아 키우던 래니라는 아이의 다리를 못 쓰게 만들어 버린 루시엔을 증오하던 주인공 안네트가 성경을 읽으면서 용서를 배워 나간다는 이야기로 상당히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던 작품입니다.
키다리 아저씨(원제: 나의 키다리 아저씨) - 1983년 MBC 방영
고아원 출신의 주디가 자신의 후원자인 키다리 아저씨 스미스와 편지로 교류하며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이야기로 마지막에서는 주디와 키다리 아저씨와의 성대한 결혼식으로 마무리 되지요.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명작 애니메이션.(물론 이것도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이지만…)
사파이어 왕자(원제: 리본의 기사) - 1983년 MBC 방영
방영당시 화제를 몰고 왔던 작품이네요. 오히려 장르 면에서는 들장미 소녀 캔디의 대 선배격인 순정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자만 왕권을 계승 받을 수 있는 한 나라에서 여자의 신분으로 태어난 주인공이 겪는 여러 갈등과 고난을 그린 수작으로 평소에는 씩씩한 왕자로, 천사의 피리소리를 들으면 나약한 여자로 변하는 이중적인 모습의 주인공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집 없는 소녀 펠리네(원제: 페린느 이야기) - 1983년 MBC 방영
어머니 아버지를 잃고 고아가 된 펠리네라는 소녀가 자신의 할아버지를 찾아가 손녀로 인정받고 신분상승을 꾀한다는 줄거리의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입니다. 왠지 요새 드라마랑 오묘하게 매치되는 면이…
미키와 도날드(원제: Mikimouse & Donald duck) - 1983년 KBS1 방영
월트 디즈니사의 간판 캐릭터 두 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겪는 모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여러 디즈니 캐릭터들이 등장한 작품들이 국내에 다수 방영되었습니다.
돌아온 아톰(원제: 철완아톰) - 1983년 KBS1 방영
주제가가 번개주먹 번쩍이며(빰빰빰~) 용감하게 싸우는(빰빰빰~) 돌아온 아톰(아톰!)~ 이 맞나요.(비디오로만 보아서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작품입니다. 데즈카 오사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기도 하지요. 특히나 인간의 마음을 가진 아톰이 다른 로봇들과 대립하면서 겪는 갈등과 우정은 이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해치의 모험(원제: 고아 해치) - 1983년 KBS1 방영
엄마를 찾아 고된 여행을 떠나는 꿀벌 해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때로는 여러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말벌과 같은 악당(?)들을 만나면서 점점 성숙해지는 해치가 귀여워 보이기도 하지만, 매번 엄마와 엇갈리는 만남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1, 2, 3탄이 제작 되었는데, 국내에서는 모두 방영되지 못했습니다.(더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진 불운의 레어작.)
요술공주 밍키(원제: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 - 1983년 KBS2 방영
생긴 모습만 보아도 1993년 SBS판에서 방영된 ‘요술공주 밍키’ 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계시겠지요. 1991년에 제작된 신작에 비할 바 없이 수많은 남성팬들을 자극시킨 작품이란 바로 이 1982년에 제작된 작품이 아닐까 하네요. 정말 이토록 살벌했던 편집시대에 밍키의 변신장면(특히나 그 엉덩이가…)이 삭제되지 않고 그대로 방영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역사적 기록이 아닐까 합니다. 극중에서 밍키는 교통사고로 죽지만 후속편에서 인간으로 환생하니 너무 슬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미션도 끝내지 못한 채 죽는 스토리도 참신하지 않나요.)
엄마 찾아 3만리(원제: 엄마를 찾아 3만리) - 1983년 KBS2 방영
먼 곳에 계신 엄마를 찾아 주인공 마르코가 떠나는 모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원래는 ‘사랑의 학교’ 라는 작품에서 등장하는 이이기 인데, 아예 한 편의 장편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역시나 늘 그렇듯이 나중에는 엄마를 찾아낸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그 여행 길은 정말 험난하기 짝이 없을 지경이지요. 이 작품을 보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와 교훈을 얻었다는 분들이 셀 수 없이 많다고들 하지요.
개구장이 스머프(원제: SMURF’s adventures) - 1983년 KBS2 방영
1981년 미국의 한나 바바라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256부 작의 애니메이션. 피에르 컬리포드의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난쟁이 괴물 스머프들이 그들만의 세계에서 벌이는 기상천외한 모험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파파 스머프, 할아버지 스머프, 아기 스머프, 건축이, 투덜이 스머프, 똘똘이 스머프 등 극중 출연하는 스머프들만 해도 20명은 족히 넘을 듯 하네요. 그런데 왜 여자 스머프는 단 둘 뿐인지 원(결국 스머프들은 동성애자로군요…)…여하튼 스머프들의 재미있는 일상 외에도 시시각각 그들을 노리는 가가멜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을만한 명 캐릭터 였습니다. 1985년, 그리고 1994년에도 재방영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전 에피소드를 다 못 본 것이 아쉽기만 한 작품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대로 SMURF는 Sociallist Men Under Red Father 의 약자로 마르크스주의를 표방한 우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공동재산, 공동생산, 공동분배, 집단생활의 철칙이 극중에서는 상당히 잘 지켜지고 있는 듯 하네요.
피레네 산맥의 고원지대를 배경으로 억울하게 살인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된 덩치 큰 개 죠리가 어머니를 찾아 헤매는 세바스찬 이라는 소년과 만나면서 여행을 떠난다는 줄거리의 작품입니다. 지금 보아도 정말 죠리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커다란 덩치의 개네요.(송아지도 아니고…)
우주전함 코메트(원제: 캡틴퓨쳐) - 1984년 MBC 방영
알게 모르게 원제목으로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지요. 원래는 에드먼드 해밀톤이라는 미국 SF소설가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일본 독일 프랑스 합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당시 원작의 방대함을 모두 담지 못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지만, 오히려 애니메이션을 본 독자분들께서는 작품에 녹아 들었던 우수한 완성도나 감동 때문에 이 말에 전혀 찬성 못하실 것 같네요. 김국환씨의 힘찬 주제가는 물론 일본판의 서정적인 주제가, 엔딩곡까지 모두 매력적이었던 추억의 작품입니다.(물론 고무인간 오토나 로봇 클락, 뇌만 살아있는 싸이클론 박사 등등의 캐릭터도 인상적이었습니다만…)
몇 년 전에 NHK에서도 방영된 적이 있어서 그런지 간만에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도 계실 듯 합니다. 아참, 예전에 MBC에서 일요일 아침 8시쯤에…방영되었던가요.
톰과 제리(원제: Tom & Jerry) - 1984년 MBC 방영
톰이 분명 제리를 괴롭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째 제리는 당한 것보다 몇 배로 더 갚아주는 듯 하네요. 보는 내내 오히려 톰에게 동정심을 유발시켰던 작품. 1990년 대에도, 2000년 대에도 여러 채널에서 지겹게도 재방영을 해 주었던 까닭인지 별로 1980년 대 추억의 애니메이션 같이 느껴지지가 않네요.(물론 다른 작품들도 많이 재방영 되었지만…)
목장의 소녀 캐트리(원제: 목장의 소녀 캐트리) - 1984년 MBC 방영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국가인 핀란드를 배경으로 6살의 어린 캐트리 소녀가 1차 세계대전으로 소식이 끊긴 어머니와의 극적인 상봉을 다룬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입니다. 어머니를 만나기까지 목장의 심부름꾼으로 일하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캐트리의 이야기 덕분인지 일본에서는 우수아동 작품상까지 수상했습니다. 1984년 일본에서 방영이 끝나자마자 국내에 바로 수입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꼬마 엘시드 - 1984년 KBS2 방영
엘시드라는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훌륭한 꼬마기사가 되기 위해 전세계 곳곳을 여행한다는 내용으로 필자로서는 별 기억이 없는 작품이군요. 1984년 당시 이 작품보다는 귀여운 펑키 같은 외화 시리즈나 이상한 나라의 폴이 더 기억이 남을지도…
이상한 나라의 폴(원제: 폴의 미라클 대작전) - 1984년 KBS2 방영
우리는 달려간다~ 이상한 나라로~ 니나가 잡혀있는 마왕의 소굴로 어른들은 모르는 사차원세계~ 날! 쌔고 용! 감한 폴이 여기있다~ 라는 주제가가 떠오르시는 분들이 여럿 될 듯 하네요. 원래는 ‘이상한 나라의 삐삐’ 라는 제목으로 1978년 TBC에서 처음 방영이 된 작품인데, 6년 후인 1984년 KBS2 에서, 그로부터 11년 후인 1995년 SBS에서, 마지막으로 1997년 SBS에서…무려 4차례나 방영되었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극중에서 폴이 가지고 있었던 딱부리 요요도 인상 깊었지만 뭐니 뭐니해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한쪽 뿔이 잘린채 비참한 신세로 도망치시던 대마왕님…이 아닐까요.
명탐정 번개(원제: 명탐정 홈즈) - 1984년 KBS2 방영
명탐정 번개라는 타이틀보다는 오히려 1995년 SBS에서 방영된 '명탐정 셜록 하운드' 라는 이름으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네요. 하지만 70년 대 후반에 태어나신 분들에게는 명탐전 번개라는 타이틀이 더 친숙하실 듯 합니다. 추리와 사건해결을 위해서라면 몸사리지 않는 홈즈와 왓슨, 그리고 약간의 로맨스까지...완전히 개판 이었습죠.(물론 나쁜뜻이 아닙니다...)
소공녀 세라(원제: 원제 소공녀 세라) - 1985년 MBC 방영
원래 주인공인 세라는 인도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을 운영하는 아버지 덕택에 유명 사립학교에 입학하여 호의호식 합니다만, 어느날 아버지께서 파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다락방 하인으로 전락하여 매우 힘든 생활을 하게 됩니다.(그래서 그런지 사진 속의 소공녀의 얼굴도 이미 고생에 찌든 듯 합니다만...) 특히 방영당시 많은 분들은 오직 학생들을 돈이나 재력으로만 보는 민친 선생이나 뻔뻔한 요리사 아저씨 등등 주변의 못된 사람들에 의해 매번 당하기만 하는 세라가 한편으로는 안타까우면서도 왜 당당하게 맞서지 못하는 것인지 항상 답답해 하셨을 것 같네요. 다행히 결말은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은 세라가 다시 귀부인의 생활을 누리게 된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말입니다.(그런데, 파산한 아버지에게 물려줄 재산이 있다는 것은 좀…오히려 세라에게 빚이 상속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주제가 후렴부분이자 절정부분인 아아아~ 아아아~ 울고 싶지만~ 울지 않을래~ 울지 않을래~ 힘차게 살아야 해~ 언젠가는 그날이 다시 돌아올 테니까~ 라는 가사 말입니다. 주제가를 먼저 접했던 필자로서는 ‘그날이’ 라는 부분이 왠지 의미심장하게 들렸습니다. 마치 ‘그날’ 이 되면 ‘복수의 그날’ 이 다가올 것 같다는 느낌은…
개구장이 죠디(원제: 아기사슴 플래그) - 1985년 MBC 방영
플로리다를 배경으로 소년 죠디와 아기사슴 플래그의 아련하고도 감동어린 일상을 그린 작품. 빙글빙글 돌아라 물레방아야~ 빙글빙글 돌아라~~ 아기사슴 친구 되어 웃으며 살아가리~ 크으…주제가가 지금 들어보아도 가슴깊이 사무치네요.
컴퓨터 형사 가제트(원제: inspector gadget) - 1985년 MBC 방영
성우 배한성씨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캐릭터가 바로 가제트일 정도로 본 작품의 인기나 인지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고나 할까요(성우의 이름이나 모습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시대에 이정도 성원이라면…) 온 몸에 온갖 살인병기(?)와 만능도구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엉뚱한 것만 나오게 되는 가제트 형사의 요절복통 수사일기는 항상 여조카 페니의 활약으로 종결되는 것이 인상적이지요.(결국 모든 공은 가제트에게 돌아가지만…) 또한 티가 날 정도로 어설프게 변장을 하고서는 매번 가제트를 위험에서 구해주는 충견 브레인의 활약까지…(물론 가제트는 그의 정체를 못 알아보지만…) 매우 재미있고 여러 번 방영되어서 그런지 1980년 대에 방영되었다는 것도 깜빡 잊을 뻔했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작품의 최대 미스터리는 바로…가제트를 괴롭히는 악당두목 클로우 박사의 정체가 아닐까요. 제 기억에는 극중에서도 끝까지 얼굴은 공개되지 않고 팔만 나왔던 것 같은데…(물론 클로우 박사의 정체는 완구로 이미 밝혀졌습니다.)
데인저 마우스(원제: Danger mouse) - 1985년 MBC 방영
애꾸는 생쥐인 데인저 마우스가 조수 펜폴드와 함께 악당 그린백 남작의 음모를 저지한다는 내용의 미국 애니메이션. 그나저나…그린백 남작이 두꺼비 였던가요?
배너의 모험(원제: 시튼 동물기 다람쥐 배너) - 1985년 MBC 방영
시튼 동물기에 등장하는 아기 다람쥐 배너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기억에는 거의 없는 작품이기는 한데, 이미지상으로는 왠지 ‘동종’ 의 다른 작품이 떠오르는 듯 하네요.
호호 아줌마(원제: 스푼 아줌마) - 1985년 KBS1 방영
방글방글 아줌마~ 투덜투덜 아저씨~ 아줌마가 펼치는 꿈속 같은 이야기~ 꼬마친구 숲 속 친구 모두모두 즐거워~ 꼬마친구 숲 속 친구 모두모두 즐거워~ 아무도 모르지만 숲 속 요정 알아요~(아이야~아이야~) 호호 아줌마가 작아지는 비밀은~ …아마도 목에 걸고 있는 숟가락이 아닌가요…(오래되어서 저도 잘…) 지금보면 영락없는 할머님이신데…어쨌든 마음대로 몸의 크기를 바꿀 수 있는 호호 아줌마가 작아지면 숲 속의 동물들과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들들 그린 작품입니다. 알고 보면 정말 재미있는 작품인데 안타깝게도 요새 어린이들 취향에는 안 맞을 듯 하네요.
미미의 컴퓨터 여행(원제: 미무의 여러가지 꿈 여행) - 1985년 KBS1 방영
방학연속 만화탐험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7~8월 동안 방영되었던 공상과학 애니메이션. 커다란 머리에 손 대신 머리카락을 사용하는 캐릭터 미미가 등장하여 여러 가지 과학상식을 알려주는 교육적 성향의 애니메이션으로 오히려 지루하다기보다는 당시로서 참신하면서도 신기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던 덕분에 아직까지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KBS뿐만 아니라 EBS 등등 여러 채널에서 계속 재방영 해 주어서 그런지 의외로 다양한 연령대가 기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꼬마 자동차 붕붕(원제: 헤이! 붕부) - 1985년 KBS1 방영
꽃 향기만 맡으면 힘이 솟는 꼬마 자동차 붕붕과 함께 엄마 찾아 떠나는 철이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방영당시뿐 아니라 비디오 출시 후에도 직접 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하셨던 분들마저 주제가를 알고 계실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꼬마 자동차 붕붕은 원래 알에서 태어났지요. 그래서 그런지 미성년자가 탑승해서 사고를 내도 전혀 문제 없다는 거.(붕붕은 법적으로 동물로 분류되니…)
들장미 소녀(원제: 레이디 죠지) - 1985년 KBS1 방영
방영당시 많은 이들이 느끼셨을 수도 있겠지만 역시나 들장미 소녀 캔디의 작가인 이가라시 유미코의 만화를 애니메이션 화 한 작품입니다. 유배당한 아버지로부터 떨어져 입양된 제니(원작명: 죠지)라는 소녀가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스토리가 참 가관입니다. 우선 그녀의 큰 오빠 아벨이 제니가 자신의 여동생이라는 것을 알고도 괴로워 하며 좋아합니다. 둘째 오빠 아더도 역시 제니를 좋아하지만 그녀가 자신의 친동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녀를 가족처럼 대해야 한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그저 그녀를 동생처럼 대하게 됩니다.(시대를 앞서간 드라마로군요.)
지금이야 이런 스타일의 드라마들이 지나치게 넘쳐 나는 추세이지만, 당시로서는 어쨌든 여동생을 사랑하는 2명의 오빠들의 내용이 아이들에게 부적합 하다는 요소로 인하여 이 작품은 9월 4일 강제종영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전 방영 분의 잔상이 너무나 강하게 남았던 나머지 아마 팬들 이시라면 이후에 출시된 비디오들이나 만화책을 구하셔서 마지막 편까지 보셨을 듯 하네요.
참고로, 이후 스토리는 둘째 오빠 아더는 감옥에 수감되고, 첫째 오빠 아벨은 감옥으로 몰래 들어가 동생을 보내고 대신 수감하면서 고문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마침 제니가 감옥에 찾아가 아벨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아벨은 교수형에 처해 죽습니다. 마침 아더는 마약에 빠져있다가 인간승리로 극복하게 되고 감옥에서의 러브러브로 인하여 아벨의 아이를 갖게 된 제니와 재회한다…고 하지요.(휴...)
꼬깔모자 삼총사(원제: 뾰족한 모자의 메모루) - 1985년 KBS1 방영
초롱 초롱 초롱이~ 꼬깔 모자 삼총사~ 반짝이는 아침이슬 물레방아 장단 맞춰~ 초롱이 춤을 추네~ 꼬깔 모자 삼총사 깜찍한 우~리 친~구 초롱 초롱 초롱이 꼬깔 모자 삼총사~ 이 정여진씨의 주제가와 더불어 당시로서는 보기 힘들었던 예쁜 그림체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리루루별이라는 외계 행성에서 온 외계인 초롱이 일행이 우주선 수리를 위해 지구로 불시착하면서 발생하는 일들을 그린 작품이지요. 초롱이 일행은 지구의 공기 때문에 그만 난장이가 되어버렸지요. 국내에서의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정작 일본에서는 잘 알려지지 못한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원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1985년 KBS2 방영
빨간 모자에 빨간 치마...기존의 작품과는 다른 모습이 인상적인 앨리스의 모습, 그리고 빨주노초파남보 일곱문이 열린다는 이상한 나라까지...루이스 캐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여러가지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설정을 덧붙인 작품입니다. 벌써 이 작품이 방영된 지 21년 이 지났던가요. 1995년에는 SBS에서 재방영 되기도 하였습니다.
빨간 머리 앤(원제: 빨간 머리의 앤) - 1985년 KBS2 방영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노부모의 집에 입양되어 시종일관 가만있지 못하고 특유의 명랑함과 재치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소녀 앤의 이야기를 다룬 수작입니다. 벌써 이 작품이 방영된 횟수만 해도 4번인데, 1994년에는 공중파 전체 시청률 상위 17위 안에 들 정도였으니 세월이 흘러도 이 작품을 기억하시고 다시 보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한 셈입니다.
샛별공주(원제: 마법의 요정 페르샤) - 1985년 KBS2 방영
방영당시 이 작품을 보고서는 스튜디오 피에로판 마법소녀물에 심취하여 청계천을 집 드나들 듯 다녔다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었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물론 밍키나 새롬이도 마찬가지였지만…) 아프리카 출신의 11세 소녀 샛별이가 드림월드의 여왕에게 받은 여의봉으로 17세 소녀로 변신하여 여러가지 착한 일을 한다는 것이 전체적인 내용입니다. 오히려 종영 후에 비디오 가게를 뒤적이며 이 작품을 감상하신 분들이 상당하셨을 듯 하네요. 하지만, 당시 주변의 사람들은 ‘밍키에 비해서 정말 실망적이다’ , ‘내용이 지루하고 형편없다.’ 라는 악평까지 심심치 않았던 것으로 보아서는 호불호가 엇갈리긴 했나 보군요.
모래요정 바람돌이(원제: 부탁해요! 사미아동) - 1985년 KBS2 방영
예들아 잠깐! 소원은 하나씩~ 정말 그 많은 편수에 들어 준 소원이 몇 십 개나 되는 것인지 모르겠군요.(물론 제대로 이루어진 소원도 거의 없지만…) 어쨌거나 방영당시 심상치 않은 인기와 함께 심지어는 주제가마저 1990년 대생에게까지 전해졌던 전설적인 면모를 과시하였던 작품입니다.
사고로 배가 난파되는 바람에 졸지에 부모를 잃게 된 소년 코나가 퓨어섬 이라는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입니다. 표류 도중에 코나는 알에서 깨어난 분홍 공룡 세렌디피티나 인어공주 등 여러 친구들과 만나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겪게 되지요.
마야 붕붕(원제: 꿀벌 마야의 모험) - 1986년 MBC 방영
일상에 지루해 하던 꿀벌 마야와 그녀의 친구들이 바깥 세상으로 탈출하며 겪는 여러 가지 모험을 다룬 작품. 당시에는 정말 이런 작품들도 방영될 수 있었다는 것에 한편으로는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분명 요새 나오는 작품들에 비해서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이지만 이 시대의 애니메이션들은 공상과학, 판타지 할 것 없이 다양한 장르의 명작들을 방영해 준 듯 하네요.
시골소녀 폴리아나(원제: 사랑의 소녀 포리안나 이야기) - 1986년 MBC 방영
매주 월, 화요일 ‘마야붕붕’ 과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었던 애니메이션. 미국의 에레나 호그먼 포터라는 작가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아버지를 여의고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도 항상 ‘행복찾기 놀이’ 를 사람들에게 전해주며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려 하는 8살 소녀 폴리아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날아라 곰돌이(원제: les Bisounours ) - 1986년 MBC 방영
원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랑스 작품입니다. 가슴에서 광선을 발사하여 악당들을 물리치는 기상천외한 곰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날아라 스타에이스!(원제: 당가드 A) - 1986년 MBC 방영
어찌 보면 80년 대 중반을 대표하는 로봇 만화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1986년 1월 1일부터 방영 시작하여 30편도 채 안되어 끝나버려(중간에 몇 달간 휴방 했었지요.) 아쉬움을 선사했지만 하여튼 이 작품을 보려고 일요일 아침 8시에 일어나 TV 앞을 전세냈던 분들이 매우 많았을 듯 싶습니다.
로봇은 처음부터 안 나오고 주인공이 로봇에 탑승하기 위해 마스크 맨에게 혹독한 훈련을 여러 차례 받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로봇은 언제 출동하는 거야!’ 라며 답답해 죽을 것 같은 심정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게 만드는 이 작품의 마력은 바로…은하철도 999의 작가인 마츠모토 레이지가 제작에 참여하여 그 특유의 인물간 심리묘사나 결정적인 순간에 사람을 틈을 놓지 않는 훌륭한 연출력을 발휘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물론 마스크 맨의 정체와 같은 미스터리적 요소도 함께...)
스타 에이스 로봇은 비행기 형태로 변형하는데, 변형과정이 복잡한 나머지(조각 조각 여러 부분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다시 붙는 방식) 주인공이 실수를 여러 번 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결국 당시에 만연하였던 슈퍼로봇물의 전형에서 약간 탈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인데, 하지만 키 200미터에 파워 3억 마력이라는(결국 마징가Z가 15대 정도 달라붙어야 그나마 싸움이 된다는 이야기…) 무시무시한 스팩을 감안한다면 주인공이 그렇게 훈련을 열심히 받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모양아라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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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릴적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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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티비 만화 보는게 ![쵝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5.gif)
의 낙이였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특히 은하철도 999, 미래소년 코난,톰 소여의 모험이 ,,, 가장 재미있게 본 기억 있네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추억을 떠올려 주신 지기님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데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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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공님은 만화를 좋아하셨음이 틀림이 없을 것 같습니다..![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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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을 놓고 저 만화들을 보던 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