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들이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자전거로 등교를 하고 있죠.
그런데 어제 자전거를 잃어 버렸다고 하더군요.
자전거가 조그맣고 예쁩니다. 아마도 여의도에 하나밖에 없을정도로 티가 납니다.
그 전날 톱으로 자물쇠를 자르려다 못자르고 다음날 다시 와서 자물쇠를 끊고 가져갔습니다.
아들이 친구들과 같이 자전거를 찾으러 여의도를 뒤지고 다닌끝에 자전거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들 자전거만 있는것이 아니고 다른 훔친 자전거 6대 정도가 있더랍니다.
중학교 학생들이 훔쳐다 놓은 것이지요.
거의 전문적인 자전거 도둑놈들이지요.
찾았다는 전화를 받고 다행이구나 하고 걍 회사에서 일을 했지요.
그런데 얼마 뒤에 자전거를 다시 잃어 버렸다는 겁니다.
이유인즉, 자전거가 고장 나 있어서 고치려고 집에 있는 내 자전거 자물쇠를 가지고 나가서 고치고 난뒤에 친구네 집에 들어갔다
10분뒤에 나오니 없어졌다고 하데요.
이 대목에서 열이 확받더라구요.
한번 잃어 버린것이야 그럴수도 있겠거니 하지만 몇 시간도 안돼 아빠 자물쇠를 가지고 나가 다시 잃어 버리니 화가 났지요.
마침 퇴근 시간이 되서 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전거를 찾아가지고 오는데 형들이 쫓아오는것 같더랍니다.
아마도 그 형들이 다시 가져간거 같다고...
그리고 얼굴을 안다고...
그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중학교로 찾아갔습니다.
그 학생들 버릇을 고쳐놓지 않으면 정말 나중에 큰 도둑이 될것 같아서 귀찮지만 학교에 이야기를 하고 사진을 검색했습니다.
사진을 보고 몇명 같이 다니는 친구들을 알아내서 부모님과 통화도 했구요.
너무 시간이 늦어 다음날 다시 학교를 방문하기로 하고 아들과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전화기를 달라고 하더니 친구들과 전화를 합니다.
같이 목격한 친구들과 다음날 중학교에 같이 갈 생각을 하니 걱정이 됬나봅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전거를 찾았다는 겁니다.
하루에 같은 자전거를 두번이나 잃어버리고 두번이나 찾는것도 희안한 일이다 하고 아들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아들이 자전거를 고친 후 친구 아파트 앞에 두고 올라갔는데 다른 친구가 자전거를 보고 잃어버린 친구 자전거인줄 알고 몰래 숨겼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자전거 찾은줄 모른 거지요.
우리 아들이 전화기가 없어서 다음날 알려주려고 했다는군요.
이상 우리 아들 자전거 잃어버렸다 찾은 이야깁니다.
그런데 자전거 도둑이 대충 몇명으로 압축되었는데 학교에 가서 알려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네요.
여러대를 도둑질했는데 모르는척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찾은 상황에서 알리기도 그렇고...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첫댓글 저라면... 직접 잡아서 졸라 패 줄것 같습니다만.... ^^;
제가 아는 형님 한분은 그러셨더군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고딩들을 교문앞에서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조금 귀찮으시더라도 알려 주시는게 그 아이들 장래를 위해 좋은 일일 것 같습니다.![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5.gif)
반 죄책감 없이 저지르는 도둑질이 나중에 크게 문제 되는 경우를 여러번 보았습니다.
그런데요. 그 학생들 학원선생, 어머니와 통화를 했는데 그 전에도 담배피다 걸린게 있어서 다시 걸리면 좋지 않다고 하니...
그렇다면 ...피노이님 방식으로 해 보는게 좋겠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
울 아들이 그 학교에 다녀야 되는디. 글코 딸은 지금 그 학교에 다니고...
답답해 지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자녀분들 재학중인 학교니...요즘 애들 ...사실 따져 보면 어른들 책임이 너무 크네요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ㅜ.ㅡ
자전거,,,도둑이 소도둑 되죠...... 그 학생들을 위해서도......따끔한 해결책을 마련하심이 좋을듯합니다..... 한번 왕창혼이 나면......제대로 된 집안의 애라면.....다신 절대 안그럴꺼구요.... 아니면..... 완전 인생 이상한데로 가는 경우가 있을껍니다..........^^ 이번은 용서해주시구요..... 학교에 일단 한번 말씀해주세요... 이번은 용서..다음에 또그러면.....경찰신고한다구요....^^
벤허님 방법이 괜찮을듯싶네요.....일단 학교에는 예기를 해놓고 용서해주고 다음에 또그러면 경찰에 신고하기전에 피노이님 방법을 쓴다고하면.....저도 예전에 자전거 3번정도 읽어버린기억이....
에효! 학교에 그 학생을 지적하면 문제가 될거 같아서리...
중학교때 그런짓을 하는 놈들이 몇 있었습니다....결국에는 학교에 형사오더라구요...그 상황까지 가기전에 고쳐줘야 하는데..그게 쉽지 않습니다..아마도 그놈들은 혼나던지 맞던지 그자리 떠나면 다시 그짓합니다....반쯤 죽여줘야 합니다...좀 너무한듯하지만....-.-
피노이님이나 티댜이님 넘 무서워~~
그냥.... 제가 티댜이님캉 같이... 함 뜨죠 뭐~! 저 진짜 그런거 잘합니다. 경기고 지딴에 일진이라카는 놈도 얼마전에 한놈 때려 잡았거든요.... -.-*
사적으로 처리하기 보다 공적(교육적)으로 처리하게끔 하시는게 어떨지요? 학생이니 학교에서 우선 처리되게끔 조치하시는게 타당할 것으로 봅니다.
물론, 자제분들이 현재 혹은 장래에 연관되거나 될 수 있으니 방법론에 있어선 좀 신중해야 겠네요.
상습적으로 손버릇 나쁜애들은 조금 엄하게 나갈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학교에서도 귀찮아서 애들 지도를 잘 안하죠. 확실히 경찰대동하시고요 절도용의학생 부모도 만나서 이야기하시고요
훔친학생, 훔친학생 부모님, 보라돌이님 세분이서 모여 교육적으로 아이를 설득하시는 방법과, 보라돌이님이 훔친학생에게 직접 구상권(?)을 행사하실거면 혼나는게 이런거구나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할정도 목숨만 부지 할정도로 해주어야 합니다^^
형님 글중에 가장 긴 문장입니다 많이 열받으셨군요,,,^^ 따금하게 혼내주세요...^^
원래 길게 쓸수 있는데 길면 안읽을까봐서리... 나는 길면 안읽거든.
제가 우리동네 자칭암행 감찰 반장 입니다..밤늦게 산에 갔다 오는데 남.여 학생이 집 맞은편 에서 서로 뭐 속닥 거리고 있데요..어른이 지나가는데 ..저 다시돌아 갑니다..어서 뭐하노 하니..왜요하고 대꾸 하다가 주먹으로 약 20대정도 맞았슴다 ..뭐 아무 죄도 없지요 따지고 보면 요기까지 애들한데 할 행동임..나중에 여자애 언니가 나오데요 한 30대 정도 되어 보이드만요. .왜그래요 내 동생 인데요 하고 여자애 언니가 영문도 모르고 달라 들데요 ...저 바로 욕 합니다 이 쌍*이 어디서 .. 1초안에 도망 가데요 ..할라면 애든 어른이든 대충 하지 마시라는 말삼 .ㅋㅋ 근데 돌이님 인상 가지고는 제가 무리한 답을 한것 같아서.
무서워요... ㅋㅋㅋ 무슨 죄일까나... 뭐... 아무 죄도 없지요...따지고보면.. ㅋㅋㅋㅋ 그래도 돼요? 난 맞을까봐... 피해다니는데...
멋지십니다 ^^
진짜 요즘 같아서는 그냥 내버려두는 것도 방법일 겁니다.. 애들도, 그 부모들도... 뭐라 할지 모르고요.. 괜히 아드님이 해꼬지 당할지도 모르고요... 아님.. 경찰에 신고해서 그들이 해결하도록 하심도...
스카이워커님 의견에 일단 동의합니다. 다만 그아이들을 따로 만나셔서 니덜이 한일을 내가 알고 있다. 이번은 그냥 용서하고 넘어가지만 한번만 더 나쁜짓하면 그땐 국물도 없다는걸 협박성으로 각인시켜줍니다. 그럼 아마 형님 애들한테도 나쁜짓 못할겁니다.
제가 어릴때 우리집에서 30원이 없어졌습니다. 그때 제가 30원 가지고 오락실가서 오락을 했는데 어머니는 150원이라고 하시면서 저를 데리고 파출소에 가셔서 놓고 가셨습니다. 거짓말탐지기가 손을 잘라버릴거라고 하시고 가셨지요... 그때 정말 저는 30원밖에 안가져 갔지만 150원 가져갔다고 억울하게 시인하였습니다. 두번정도 억울하게 시인하니까 다신 안하게 되더군요. 어머니한테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전거를 한~ 다섯대 잃어버린 걸로 하시란 말씀이죠? ㅎㅎ
ㅋㅋㅋ 그럼요~!! ㅎㅎㅎㅎㅎㅎ
반쯤 죽이라는 말인데..저도 옛날에 파출소 잡혀간적 있심다...어무이 오시드만 저넘 쳐 넣어뿌라 하시데요 ..뭐 저 간이크서 그정도 가지고 걱정 안합니다..그러니 완전히 쥑이야 합니다..ㅋㅋㅋ
ㅋㅋ 디댜이님 이런이야기 하니까 갑자기 보고싶어집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