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산입구~큰산정상~큰시목해변~도초도배선착장해안길~작은시목 12k 3:40 소요.
새벽부터 서울을 떠나 목포에서 북항으로 이곳 도초도행 탑승까지~ 지기님의 빠르고도 정확한 판단덕에 우리들은 잠시의 시간허비도 없이 여정을 시작 할 수 있었다.
우리들의 이른여정속 빈속을 걱정해 미리와 준비해주신 목포명물바케트빵까지.. 먹느라 담아낼 수 없었음을.. 당신의 몸씀 맘씀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의 섬도보리딩에 얼마나 더 설레고 생각이 많으실까?!..^^
몇번을 종주해도 또 가보고픈 선왕산 그림산 능선들이 어느덧 한눈에 들어온다.
비금도에서 도초도를 넘어가는 서남문대교
도초도가 눈앞에
우리가 타고 온 배는 다음 손님을 기다리고
도초도
동경 125°57′, 북위 34°42′에 위치하며, 목포에서 서남쪽 54.5㎞ 지점에 있다. 면적은 42.38㎢, 해안선 길이는 42.0㎞이다. 2007년 말 현재 인구는 2,970명(남 1,474명, 여 1,496명)이고 세대수는 1,338호이다. 남쪽 해안 암목리에 시목해수욕장이 있고, 수다리에서 고란리까지 고란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다.
도초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는 섬이며, 2007년 3월비금도초분소가 개설되었다.
명칭 유래
도초도는 신라 시대에 당나라와의 교역 때 기항지였으며, 당나라의 수도와 같은 형태로 초목이 무성하여 목마지로 활용되었으므로 도초라고 칭하였다. 혹은 부근의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이라 도치도라 불렀다는 설도 있고, 섬의 형태가 고슴도치처럼 생겨 도치를 도초로 불렀다는 설도 있다. ~다음백과 발췌~
긴여정의 끝을 맛난 간재미 점심상으로 채우고
다시금 긴여정을 시작한다.
어디로? 큰산으로~^^
두번의 산행으로 아주 익숙해진 들머리지만 여전히 설렌다. 계절이 다르고 추억이 있고 새로 만들어질 이야기들이 있기에~
이번 트레킹중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청미래덩굴
진달래도 미처 지지 못하고 우리들을 기다려주고 있다
우리가 궁금한듯 빼꼼히 고개내민 각시붓꽃^^
정말 아기처럼 작은 애기풀꽃을 아기다루듯 소중하게 숨도 못쉬며 담아본다
보고 또 보고.. 넌 어쩜 그렇게 생겼니!
솜털보숭이 애기풀꽃아~!
어느덧 우리가 갈 큰시목해변이 내려다보인다.
도초도와 진달래와 산앵도의 콜라보
걷는내 청미래덩굴 만큼이나 흐드러져 있었던 산앵도는 발과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림 그리듯 만들어진 저수지들
꽃보다 아름다운 그녀의 미소.. 이렁 풍광속 어찌 절로 나오지 않으리.. ㅎㅎ 쉼없는 경배룰 통해 만들어진 저 부케보다 이쁜 고사리다발은 우리들을 잘 먹여주고 재워준 님께로~
숨어서 피는 사스레피는 더욱더 강한 향으로 곤충들을 유혹하며 자신의 존재를 지켜내고 있다.
절로 눈이 환해지는 산앵도꽃의 호위를 온몸으로 받으며 걷는길
발밑에선 활짝 피워내기전의 솜나물꽃이 더 진한 매력을 보이고
마세먼지속에서도 그빛을 반짝이는 산벚들이 수놓은 산등성이들을 따라 걷고 또 걸으며
큰시목해변을 굽어보며
곧 뿜어 낼 짙은 향기를 꼭 감싸고 있는 분꽃봉오리들
진달래도 넣어보고
산앵도도 넣어보고
진달래와 산앵도를 함께도 넣어보다보니..
아뿔사 우리님듷은 어디에?
그래도 발밑 산앵도도 눈맞춤해주며
드디어 만났다. 님들을..^^
님들 또한 이 분꽃향기에 취해서 그 걸음이 느려졌으리
그향기 맡으며 이리보고 저리보고
우리가 가야 할 큰산꼭지가 보인다.
앞으로보고
뒤로돌아보고
다툼없이 어우러진 꽃들.. 우리가 모르는 치열한 다툼을 뚫고 피어났겠지만..
너무나 좋아하는 남산제비향기에 취해 걷는길
샤넬5가 이보다 좋을쏘냐!
드디어 큰산에 도착
우리님들은 다 떠나고 안계신다 ㅋ
마치 꽃인양 피어난 예덕나무 새순들
계절은 빨라 어느덧 보리수를 익게 만들고 있다.
귀욤이 반디치지를 만나 발걸음을 잡혔다.
이것은 시작일 뿐.. 온산 온들판 걷는길내 시선을 사로잡았던 너희들
각시붓꽃옆에 예덕나무 아기순이 꽃인양
작아서 더 소중하고 이쁜 너희들.
대체 누굴까.. 처음보는 너희들..
끝내 섬속에선 알 수 없었던 귀한 애기참반디.
하이얀 앙증맞은 꽃이져서 아쉬웠지만 이번 섬길 여행중 잊지못할 순간이고 더 자세히 봐주고 오지못해 아쉬운 순간이었다.
두해전 커다랗게 피워 멋진 그림을 그려주었던 너희들을 떠올려본다.
꽃되어 꽃찍는 풀꽃하나님 ㅋ
흰대극 또한 참 요상하고 재미나게 생겼다.
마이크로의 세계로 보면 더더욱.. 카메라가 아쉬운 순간이다.
큰시목도착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박제 된 너 ㅠㅠ
파도소리는 언제 들어도 참 좋다.
납작 경배하며 담아내게 만든 너는 또 어떤 제비니?
제비꽃을 다 구분하면 야생화계를 하산하라는데, 그럴일은 절대로 없을듯 ㅋ
추후 찾아보니 긴꼬리제비꽃 또는 화살잎제비꽃으로 불리운단다. 님들은 어찌 부르고 싶으실까?!
절로 눈이 편안해지는 연두빛들은 미세먼지를 뚫고도 빛난다.
잠시뒤면 새콤달콤 너를 따먹으며 걸을 수 있겠구나
만들어낸 할머니는 안계시고 흔적만이 남았다 ㅠ
화사하게 피어난 배꽃사이로
완구콩꽃에서 달콤함이 묻어난다.
삶아서 콩꼬투리채 한입에 주르륵 빼먹는..
우리를 실어다 줄 전용차를 기다리며
찰라의 순간 보여줬던 일몰빛을 받으며
맛난 섬밥상이 기다리고 있을 숙소로~
낼은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첫댓글 봄내린님 시선으로본 우이도 함께 걸어봅니다
분꽃나무 꽃색감이 너무 예쁘네요
꽃들을 다 찾아내셨네요.
도초도 꽃도감같아요.ㅎㅎ
2년전에 다녀왔는데 큰 변화없이 잘들 자리잡고 도초도를 지켜주고 있네요
도초도 소식 잘 확인합니다.
아이고~
긴 이야기의 시작이네요
쉬엄 하세요
분꽃이랑 애기꽃이
시기가 잘 맞았네요
대극이랑 개감수도~
풀꽃들과
눈 맞추며 이름불러주는
행복한 시간들에 잠시
추억소환하며 머물러봐요
언제가도 좋은 도초도
계절따라 다른 얼굴로,
꽃으로 반겨 주니
좋은 섬이지요.
크게 덥지도 않고 걷기
딱 좋은 계절에 연두색
어린 잎들과 작은 꽃
특히 분꽃의 색감과
향이 전해 지는듯
이쁘고 사랑스럽네요.
앉아서 편히 즐감합니다
오랫만의 섬나들이에
약간 상기된기분으로
님들과의 반가운 해후
배안에서 목포코롬바게뜨빵
아침으로~(지기님준비)
도초민박집 간재미찜과 간재미탕 나물등
점심 섬밥상..푸짐하다
시목해수욕장 들머리에
진달래가득 ~산행하기 딱~
역시 도초의 큰산답게 사방팔방 조망이
시원스럽고 오르는구간도 온갖 꽃들과 경배
알현..속삭이며 바라봐주고
암릉을 오르며 풍광을 즐겼다
정상아래 벤취에서
다도해 둥실떠있는 섬들이 선계에온듯 아련하다
하산길은 약간 너덜길이지만
최고의비경에 감개무량..우와 .신선이다
부엉이바위 삼거리에서..큰시목해변에 이른다
야영장.도초여객선착장에서 시작
인적없어 길찿기에 아리송했지만
매력만점인 해안길은
처음와본곳 갠적으로 맘에든다
아담한 작은시목 지나..죽도마을에서
오늘의 트레킹 앤딩입니다
저녁 장어탕과..우럭탕 식도락이 넘 맛깔스러웠다
낼 하일라이트 :
새벽 우이2구 성촌선착장에 도착예정
돈목해변-상산봉-암릉너덜-공돌바위-문순득생가터-
백서향길-점심-띠밭넘어해변-정약전-달뜬몰랑길(진리.예리.돈목) 빡쎈트레킹일정위해 ~ 일찍 꿈나라로~
봄님!
2박3일동안 경배하며 꽃사진등 멋진풍광
담아내 편집하느라 수고많았다오
편안하게 다시금 발자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