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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South Pacific) 여행계획짜기 2
※ 1편부터 보셔야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남태평양의 나머지 섬들을 비행기로 일주할 계획을 세워본다
문제는 유럽이나 다른 지역처럼 저가항공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일단 비행기 값이 비싸다는 것이다
게다가 항공편도 자주 운행되지 않아 1주일에 한, 두 편 있는 노선이 대부분이다
▲ '멜라네시아' 지역의 항공사들이 공동으로 쿠폰 형식의 '에어 패스'(Air Pass)를 판매한다
'Air Niugini'를 비롯해 'Air Vanuatu', 'Aircalin', 'flysolomons'의 4개 항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3 구간 이상의 쿠폰을 사전 구매해야 한다
가격은 거리에 따라 미화 150 달러와 200 달러 짜리의 두 종류가 있다
또 '뉴 칼레도니아'(New Caledonia)의 '누메아'(Nouméa)에서 '타히티'(Tahiti)의 '파페에테'(Papeete)까지 운행하는
300 달러 짜리 쿠폰도 별도로 판매한다
'멜라네시아' 지역을 여행할 경우, 이 '에어 패스'를 이용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멜라네시아' 이외에 다른 남태평양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바닷물 속으로 잠겨 가고 있는 '투발루'(Tuvalu)...'투발루'의 아름다운 모습을 더 이상 못 보게 될지 모른다<출처: google.com>
▲ 활화산인 '바누아투'(Vanuatu)의 '야수르 화산'(Yasur Volcano)<출처: google.com>
▲ '통가'(Tonga)에서의 '고래 구경'(whale-watching)<출처: google.com>
항공편으로 남태평양 섬들을 일주할 계획을 짜 보았다
국가간 이동은 다음과 같다
호주 '브리즈번(Brisbane) → '파푸아 뉴기니'(Papua New Guinea) → '솔로몬 제도'(Solomon Islands) → '키리바티'(Kiribati) → '나우루'(Nauru) → '피지'(Fiji) → '투발루'(Tuvalu) → '피지'(Fiji) → '통가'(Tonga) → 호주 '시드니'(Sydney)
여행은 호주의 '브리즈번'(Brisbane)에서 시작된다
'Air Niugini'을 이용해...
'브리즈번'에서 '파푸아 뉴기니'(Papua New Guinea)의 '포트 모르즈비'(Port Moresby)로 날아간다
'포트 모르즈비'와 '솔로몬 제도'(Solomon Islands)의 '호니아라'(Honiara) 간에도 'Air Niugini가 운행한다
'호니아라'에서 '키리바티'(Kiribati)의 '타라와'(Tarawa)까지는 'Solomon Airlines'을 이용한다
다시 '타라와'에서 'Nauru Airlines'을 타고 ...
바티칸 시티와 모나코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작은 나라인 '나우루'(Nauru)로 이동한다
이어 '나우루'에서 'Nauru Airlines'으로 '피지'(Fiji)의 '나디'(Nadi)로 이동한다
'투발루'(Tuvalu)의 '푸나푸티'(Funafuti)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피지'의 수도인 '수바'(Suva)에서 출발하는 'Fiji Airways' 뿐이다
그래서 '투발루'에 가기 위해서는 '수바'에서 'Fiji Airways'로 왕복해야 한다
왕복 항공료가 500 달러 가까이한다
'피지'로 돌아와 '나디'에서 'Fiji Airways'를 타고 '통가'(Tonga)에서 가장 큰 섬인 '통가타푸'(Tongatapu)로 이동한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추운 날씨에 상의를 벗은채 입장하던 '통가' 선수단의 근육질 기수가 떠오른다
'통가타푸'에서 'Virgin Australia'를 타고 '시드니'로 돌아온다
항공편을 정리하면...
'브리즈번'(BNE) →(Air Niugini)→ '포트 모르즈비'(POM) →(Air Niugini)→ '호니아라'(HIR) →(Solomon Airlines)→ '타라와'(TRW) →(Nauru Airlines)→ '나우루'(INU) →(Nauru Airlines)→ '나디'(NAN)···'수바'(SUV) →(Fiji Airways)→ '푸나푸티'(FUN) →(Fiji Airways)→ '수바'(SUV)···'나디'(NAN) →(Fiji Airways)→ '통가타푸'(TBU) →(Virgin Australia)→ '시드니'(SYD)
▲ 하와이의 '호놀룰루'(Honolulu)와 '괌'(Guam) 간에 'United Island Hopper'를 운행하는 미국의 'United Airlines'...중간의 5개의 섬을 경유하면서 hop-on hop-off을 한다<출처: google.com>
▲ 'United Island Hopper'의 비행 경로...'호놀룰루'와 '괌'(Guam) 간에 5개의 섬들에서 중간 기착한다<출처: google.com>
'미크로네시아'(Micronesia)의 몇 개 섬들을 한 번에 여행할 수 있는 항공노선이 있다
미국의 'United Airlines'에서 운영하는 'United Island Hopper'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노선은 '호놀룰루'에서 '괌'까지 또 그 역 방향으로도 운행하는데...
중간의 5개 섬들에 도중에 기착한다
hop-on hop-off 비행기인 셈이다
중간에 기착하는 섬들은...
'마샬 제도'(Marshall Islands)의 '마주로 환초'(Majuro Atoll)와 '콰잘레인 환초'(Kwajalein Atoll)
'미크로네시아 연방'(Federated States of Micronesia)의 '코스라에'(Kosrae)와 '폰페이'(Pohnpei), '추크'(Chuuk)이다
기착지를 정리하면...
'호놀룰루'(HNL) → '마주로 환초'(MAJ) → '콰잘레인 환초'(KWA) → '코스라에'(KSA) → '폰페이'(PNI) → '추크'(TKK) → '괌'(GUM)
이 'United Island Hopper'는 일주일에 3번 운항되는데, '호놀룰루' 출발은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 있다
직항의 경우는 7시간 45분이 걸리지만, 이 'Hopper'의 총 비행시간은 14시간 35분이다
중간 경유지들에서는 35분에서 42분 정도 기착하는 '그라운드 타임'(ground time) 만을 가진다
다만 미군 기지가 있는 '콰잘레인 환초'에서는 승객들이 비행기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없다
비행기 요금은 매우 비싸서, 편도 요금이 미화 1,400 달러가 넘는다
'호놀룰루'에서 '괌'까지 다른 경유지를 거치는 다른 항공사의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600 달러 미만인 항공권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비싼 편이다
이렇게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몇 달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
이 'United Island Hopper'가 많은 미국인들의 버킷리스트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미국의 영토 중에서도 가장 먼 곳이니...
미국사람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독도'에 가보고 싶은 마음과 같을 것이다
물론 중간 기착지에서 '스탑오버'(stopover)을 해서 다음에 오는 다른 비행기로 갈아탈 수는 있지만...
이 경우에 항공권을 개별적으로 끊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올라간다
그렇다고 이 경치 좋은 곳을 비행기만 타고 그냥 한 번에 지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비용이 다소 더 증가하더라도...
중간 경유지 가운데 몇 군데를 스탑오버해 내려서 여행하고 다음 비행기로 갈아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예를 들어, 중간에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폰페이'와 '추크' 2 곳에서 스탑오버할 경우에 항공료가 300여 달러 증가한다
또 여기에다 '마샬 제도'의 '마주로 환초'에서 한 번 더 스탑오버를 추가할 경우에 항공료가 700여 달러 늘어난다
▲ '팔라우'(Palau)의 '에일 말크'(Eil Malk) 섬에 있는 '젤리피시 호수'(Jellyfish Lake)<출처: google.com>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또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이...
'미크로네시아' 지역에서 북쪽에 있는 '사이판'(Saipan)과 '괌'(Guam), '팔라우'(Palau)다
이 중에 '팔라우'는 독립국가이고...
'괌'은 미국의 자치령이고, '사이판'은 미국 자치령인 '북마리아나 제도'(Northern Mariana Islands)에서 가장 큰 섬이다
이 세 섬은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편들이 많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 세 섬을 가장 적은 비용으로 한꺼번에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팔라우'의 '코로르'(Koror)와 '사이판'에 모두 운항하는 '아시아나 항공'(Asiana)을 이용하여...
항공권을 인천에서 '코로르'까지, 그리고 '사이판'에서 인천까지로 '오픈조'(open jaw)로 발권한다
그리고 '코로르'에서 '괌'으로, '괌'에서 '사이판'까지는 이 구간을 운행하는 'United' 항공편으로 끊는다
항공노선을 정리하면...
인천(ICN) →(Asiana)→ '코로르'(ROR) →(United)→ '괌'(GUM) →(United)→ '사이판'(SPN) →(Asiana)→ 인천(ICN)
▲ '이스터 섬'에서 가장 많은 15개의 '모아이'가 있는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2016년 '이스터 섬'을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
칠레의 영토인 '이스터 섬'(Easter Island)도 남태평양의 '폴리네시아'에 속해 있다
나는 남미 여행 중에 이미 방문 한 바 있어 또 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스터 섬'(IPC)에 항공편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우리가 아는 대로, 칠레의 '산티아고'(Santiago, SLC)에서 독점 운행하고 있는 'LATAM'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스터 섬'까지는 '타히티'의 '파페에테'(Papeete, PPT)에서도 비행기로 갈 수 있다
'LATAM'과 'Air Tahiti Nui'가 항공편을 운행한다
그래서 '파페에테'에서 '이스터 섬'을 거쳐 남미의 칠레로 넘어갈 수도 있고...
남미에서 '이스터 섬'을 거쳐 '파페에테'를 통해 남태평양으로 오는 것도 가능하다
이제 마지막 남은 한 곳이 '폴리네시아'의 '프렌치 폴리네시아'와 '이스터 섬' 중간에 있는...
영국령인 '핏케언 제도'(Pitcairn Islands)다
이 섬은 인구가 50여 명으로 이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주권국가 및 속령들 가운데 가장 인구가 적은 곳이다
그래서 그만큼 접근하기도 쉽지 않다
비행장도 없고 심지어 헬기 착륙도 불가능하다
이 섬에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프렌치 폴리네시아'의 동쪽 끝에 있는 섬인 '망가레바'(Mangareva)까지 비행기를 타고 들어가서...
'핏케언 제도'에 물품을 공급하기 위해
3달에 한 번씩 들어가는 배인 <Silver Supporter>호를 타고 32시간을 항해해 가면 도착할 수 있다
이 지구 상에 존재하는 인구가 가장 적은 속령이라는 기록을 지니고 있는 매력에 끌려...
어떠한 어려움과 금전적인 지출도 마다하지 않고 굳이 이 섬에 가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갈만한 가치는 없어 보인다
...................
그러나 앞에서도 밝혔듯이...
남태평양 지역은 나의 여행 순위에서 한참 밀려 있어서, 수년 안에 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그래도 언제가 가능하다면 가보고 싶다
온통 바다와 섬들로 이루어진 매력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 '카리브해'(Caribbean Sea) 지도<출처: google.com>
사실 나의 관심은 남태평양 지역보다는 '카리브해'(Caribbean Sea)다
아마 가게 된다면 남태평양 보다는 먼저 가게 될 것 같다
'카리브해' 지역도 만만치 않다
남태평양 보다 더 많은 국가들과 속령들이 존재한다
독립국가만 13개, 속령이 17개로 총 30개...
이 곳 역시 해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섬들 간에 선박이 운행되는 곳들은 극히 일부다
카리브해 지역은 크게 'Greater Antilles'와 'Lesser Antilles'로 나눌 수 있다
카리브해에는 4개의 큰 섬이 있다
'쿠바섬'과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가 있는 '히스파니올라섬', '자메이카섬', '푸에르토리코섬'...
이 큰 4개의 섬을 합쳐 'Greater Antilles'라고 하고
그리고 나머지 작은 섬들을 합쳐 'Lesser Antilles'라고 한다
바하마 군도의 섬들을 따로 떼어서 'Bahamas'로 세 지역으로 분류하기로 한다
'Lesser Antilles' 섬들 가운데 '도미니카'(Domonica)를 기준으로 그 위에 있는 섬들을 'Leeward Islands'로
그 아래 있는 섬들을 'Windward Islands'로 구분한다
언젠가는 이 섬들을 다 가보고 싶다
내가 생각해본 결과, '카리브해'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도 효율적인 방법은 크루즈를 타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루즈가 매우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나라의 대행 여행사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크루즈 여행이 보편화돼 있어 매우 싸고 경제적이다
특히 '카리브해'는 크루즈 여행이 매우 보편화돼 있어 수많은 크루즈선들이 다양한 노선으로 운행되고 있다
숙식이 완전히 해결되는 크루즈의 경우 1박 당 100 달러 이내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카리브해'는 미국과 유럽인들의 고급 휴양지여서 숙식비와 이동수단의 비용이 매우 비싼 편임을 고려하면...
크루즈 만한 선택은 없다
중복되지 않게 기항지들을 잘 조정하여 크루즈선을 3척 정도 타면...
'카리브해'의 대부분의 섬들을 웬만큼 커버할 수 있다
그리고 크루즈선으로 커버가 안 되는 곳들은 비행기로 이동하면 될 것 같다
오히려 남태평양 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든다
남태평양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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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하십니다.
카리브, 남태평양 모두 이른 시일안에 여행하기시를소원합니다.
지나가리님
안녕하세요
그냥 공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네요
늘 좋은 여행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부럽습니다. 여행계획 스케줄이 존경스럽네요. 배우고싶네요.
초란이님
반갑습니다
별 발씀을 다하세요
그냥 여행에 관심이 있다보니 상상의 나래를 펴보았습니다
늘 좋은 여행하세요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2.18 09:1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2.18 12:26
평화지기님 혹시 운영하시는 다른 소통 창구 있으신가요?
Onelife님
안녕하세요
제가 달리 운영하는 것이 없습니다
여행기도 여기 5불당 카페에만 쓰고 있어서요...
추운 날씨에 건강하세요
@평화지기 네 감사합니다^^ 평화지기님도 건강 유의하셔요ㅎㅎ
지금껏 올린 사진이나 글들(루트)을 책으로 엮어 판매하심 어떨까요?
머리속에 다 기억 못하겠어요.
이 좋은 정보를
빈네님
안녕하세요
별 볼 것 없는 글을 책으로 내라하시니 송구스럽습니다
제가 책을 내기에는 너무 게을러서요...
감사합니다
여행계획서를 보는것 만이라도 많은지식과 정보를 얻었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살색남자님
여행계획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늘 건강하게 좋은 여행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