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0일 한 외신을 통해, LGD가 8K UHD(7680×4320)패널을 개발하여, CES2014에서 공개를 한다고 할때만 해도, 55인치 8K UHDTV가 실효성이 있을까 싶어서 루머성 이야기로 듣고 넘겼다. 그런데, 연합뉴스가 오늘 관련 사실을 보도함으로서, 루머가 아닌, 현실이 되었다.
그래서 고민을 해보았다. 과연 85-98인치 8K UHDTV자체도 아직 제대로 시작이 안 되고 있는 마당에, 55인치 8K UHDTV가 의미가 있을까? 이번에 LGD가 개발한 55인치 8K UHD패널은 160ppi정도이다. 스마트폰을 생각하면, 높지 않은 ppi지만, TV치고는 상당히 높은 ppi다(27인치 4K 모니터 수준).
사실 ppi수치로 본 적정 TV 인치 크기를 최대 100ppi, 최소 50ppi로 보았을 때, 적정 TV크기는 아래처럼 나온다.
그런데, 최근에 4K UHD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심도있게 감상을 해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4K UHD영상을 65인치(68ppi)로 보는 것과 49인치(90ppi)로 보는 화질은 차이가 난다. 물론 당근 49인치가 좋게 보였지만, 최고의 UHD화질이라는 케이블 UHD방송(UMAX)이나 지상파 UHD방송을 65인치에서 보면 다소 거친 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49인치에서는 선명한 느낌이 쨍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든다. UHD영상도 제대로 느끼려면, 적어도 100ppi내외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면에서 LG전자 55인치 8K UHDTV는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올해 초, 삼성이 비록 TN패널이었지만, 60만원에 28인치(157ppi) 4K UHD모니터를 내 놓을 때만 해도, 화질 차이가 있을까 했다. 허나, 기존 28인치 Full HD모니터랑 화질차이는 분명히 느껴졌다.
LGD의 노림수는 당분간 8K UHD콘텐츠가 전무한 상황에서, 모니터 대용으로 만들어 틈새시장을 공략해, 8K UHD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분석으로 보인다. 사실 지금까지 나온 8K UHD는 작은 것이 85인치라 개발용이나, 모니터용으로 사용하기엔 부담이 되었다. 가격도 엄청나다.
LGD는 8K UHD패널을 개발하면서, 8K UHD영상을 재생하기 위한 영상 소스가 없어 엔비디아 고성능 그래픽카드에서 출력되는 3D 영상을 이용했다고 한다. 물론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제작에는 엔비디아코리아도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98인치 8K UHD패널을 생산하는 중국 BOE도 PC를 이용했다.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가격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LG 55인치 8K UHD패널은 8K UHD시장을 조기에 정착시키는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2016년 일본의 8K UHD방송은 불가능한 현실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UHDTV는 모두 커야 한다는 관념도 모두 깨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4K UHDTV에서 그것을 확인하였고, 8K UHDTV는 70~80인치가 주력으로 정착 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그래서 대중화 가능성도 높아 졌다는 것이다.
LGD는 이번 8K UHD패널의 개구율을 조절하는 기법을 이용해 화면 밝기를 500니트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RGB 서브픽셀만 이용하던 일반 디스플레이와 달리 화면 밝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백색광을 내는 W 서브픽셀도 추가했을 것”이라고 한다.
현재 샤프는 청색 LED뿐 아니라 새로운 녹색 형광체와 새로운 적색 형광체를 자체 배합 기술로 결합하여 백색광을 만들어내는 기술로 BT.2020 컬러 스펙트럼을 적용한 LED제품(80%수준)을 공개하고, 조만간 이 기술을 8K UHDTV도 적용하여 괸련 제품을 공개 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는 2015년에 QD TV와 OLED TV라는 새로운 UHDTV에, 이제는 8K UHDTV에 대한 기대감마져 가져 갈수 있지 않을까 싶다. LG전자가 2015년에, LGD의 55인치 8K UHD패널을 장칙한 8K UHDTV를 출시해 주길 희망해 본다. |
첫댓글 4K UHD콘텐츠는 영화등이 대다수 4K 이기 때문에, 콘텐츠는 돈의 문제였지, 콘텐츠가 없지는 않았지만, 8K는 콘텐츠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다수는 새로 제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8K UHDTV는 시작은 빨리 되어도, 대중화 되는 시기는 4K UHD보다 더딘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아! 또 갈등 생기네요. 4K TV 공구도 무산되고, 2015년 신제품을 기다리는데, 8K TV라니... 내년에 이거 나오면 구입해도 될까요? 가격은 얼마나 하려나?
제 생각엔 55인치 8K UHDTV는 아마도 2015년 하반기쯤 나오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다만, 8K UHDTV가 상품화가 되려면, 현재로선 8K TV랑 연결하는 대중적 연결방법이 DisplayPort 1.3밖에 없기 때문에, DisplayPort 1.3을 지원하는 칩셋이 나와 8K UHDTV에 적용이 되고, 또한 비디오카드도 DisplayPort 1.3을 지원한다면, 출시 가능성은 조정이 될수 있을 것입니다. DisplayPort 1.3을 지원하게 되면, 8K의 최소인 8K@60fps에 10bit/4:2:0 정도로 PC와 연동이 되어, 8K UHD영상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이야기 입니다.
4k도 40인치가 하한선이더군요. 글씨 보려면 작아서...
(물론 사람마다 채감하는 게 다르니... 더 작아야 한다던가 아니면 더 커야 한다고 생각할수 있죠.)
50인치대로 4k모니터 쓰는분들이 계십니다.
8k에 55인치면... 어휴...
이제는 pc 책상도 커야 할거 같네요.
4k모니터 40인치 이상의 것을 쓸렴 지금 쓰는 pc책상을 바꿔야 할듯....
2015년이면, 5인치 화면의 4K 스마트폰이 등장을 합니다. 또한 아래도 글이 있지만, 소니는 2015년 상반기중에 13인치 4K(3840x2400) 태블릿도 출시한다고 하네요. 제 생각엔 시기는 모르겠으나, 20~30인치대 PC용 8K 모니터도 등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55인치는 PC용 8K모니터 보다는 비디오용 8K모니터로 사용될 가능성이 커 보이고, 추후에 8K UHD방송이 시작이 되면, TV용으로도 충분히 그 가능성은 있어보입니다.
4k도 아직은 이라는 표현이 적당한데 벌써 8k라.....하지만 지기님이 걱정하듯 아직 제대로 제작도되지 않는 4k에서 8k는 너무 이른 게 아닌가싶기도 하네요....여튼 세상의 빠르기란......
맞습니다. 지금 현 시점에서는 4K도 온전하게 정착이 안되는 상황에서, 8K를 이야기 하나다는 것이 넌센스처럼 들리실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UHD는 원래 8K를 목표를 시작을 하였는데, 8K까지 가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그 중간에 영화가 디지털로 가면서, 4K와 궁합이 맞으면서, 2~3년전부터 급속하게 4K가 대중화 되기 시작을 한 것인데, 결국 일본은 자신들이 처음 목표한 8K를 2016년에 일반 시청자가 시청이 가능하게 8K 시험방송을 하고, TV제조사들도 2015년부터 8K UHDTV를 출시를 하니, 이제 8K를 그냥 남의 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군배 시기상조는 아닙니다. 일본 NHK의 슈퍼하이비전은 8K 풀스펙(120fps, 12bit)을 목표로 한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