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동성결혼,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 보조생식과 혼전계약의 내용 등을 포함한 새로운 가족법 및 lgbtq+의 권리에 관한 법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었고 27일 유권자 중 74%인 621만여 명이 투표, 390만의 찬성을 얻어 가결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 법안에는 공평한 가사 분담과 노동 능력이 없는 아동, 노인, 장애인들을 사회적으로 풀타임 부양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쿠바의 모든 소수자 권리를 위해 많은 전문가들과 지역민들이 1000여번 이상의 회의를 통해 결정한 법안이라는군요.
보통 유로코뮤니즘 받아들이지 않은 맑스-레닌주의 정당들은 성소수자 법안 관련해서는 보수적인 면을 많이 보이곤 했죠. 예를 들어 그리스 공산당은 성소수자 차별금지법엔 동의했지만 동성혼 법안에는 부르주아적 가족 구조 고착화를 이유로 반대했었고요.
수정주의 계열이라고 별 다를건 없어서 소련 시절 제노텔 폐지도 그렇고 중공이 동성애를 서방의 음모라고 욕한 것은 유명하죠. 소련 공산당의 후신이라고 주장하는 러시아 공산당도 별로 긍정적이진 않고요.
북에선 자기네 나라는 성소수자 없는 자랑스런 정상가족의 국가라고 인민들 교육 팸플릿을 돌렸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성소수자들을 수용소 보낸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런거 없고 동성애를 하던 말던 신경 안 쓴다는 얘기도 있는걸로 봐서는 확신하지는 못하겠네요. 개인적으로 솔직히 북에 대한 얘기는 뭐가 맞는지 제대로 판별하려면 일단 북의 정보가 공개되어야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소련 망하고 문서고 개방 후 소련사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가능해진 것 처럼요.
아무튼 쿠바의 이러한 진보는 앞으로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정당과 국가들은 물론, 자유주의 국가들에게도 많은 영향과 가르침을 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차금법을 비롯한 성소수자 관련 법안들이 통과되면 좋겠군요.
근데 공산당이라면 저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러시아 혁명당시 혁명 정부가 내건 것이 사민평등 동성애 허논과 성평등 종교의 자유였는데. 레닌이 싫어해 엎었죠.. 마르크스 엥겔스 정통을 이어 간다면 당연 한 것이고.. 당연히 성평등을 주장 해야 하는 것인데.. 엥겔스가 동성애를 개인적으로 싫어 했어도 그가 주장하는 바는 레닌과 다른 것. 동성애를 악으로 폄하하고 자본주의의 산물이라고 몰아 붙이진 않았다는 것..
첫댓글 오호
와.. 저게 되네요
으윽...
쿠바에서 이게
근데 공산당이라면 저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러시아 혁명당시 혁명 정부가 내건 것이 사민평등 동성애 허논과 성평등 종교의 자유였는데. 레닌이 싫어해 엎었죠.. 마르크스 엥겔스 정통을 이어 간다면 당연 한 것이고.. 당연히 성평등을 주장 해야 하는 것인데.. 엥겔스가 동성애를 개인적으로 싫어 했어도 그가 주장하는 바는 레닌과 다른 것. 동성애를 악으로 폄하하고 자본주의의 산물이라고 몰아 붙이진 않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