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히히-
주부다된 남편 부인입니다.
오늘은요 제 결혼준비과정이야기를 들려드리려구요.
여기보니 결혼준비하시는 미혼분들 글도 많아서요.^.^
전 직장생활 3년 하면서 3000만원 정도 모아서
제가 다 준비했습니다.
(물적으로 심적으로 사정상 부모님이 도와주실 수 없었네요...)
우선 가장 도움되는 싸이트는요.
인티즌 "결사모"예요.
(예전엔 마이클럽에 있었는데 여기로 옮겼어요)
여기에 가면 결혼에 대해 없는 정보가 없구요
그때그때 혼수세일정보나
결혼하면서 필요한 혼수,예단에 대한
공동구매가 아주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결혼하면서 생기는 트러블에 대한
얘기가 잘 나와있어서
결혼하실분 두분이 쭉 읽어보시면
(남자들 그냥 읽으라면 안 읽죠. 신랑좋아하는 cd사주고....)
결혼준비과정에서 생기는 미묘한 오해해 대하여
서로 이해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전 정말 많이 안 싸우고 신랑이랑 같이 준비했어요)
그리고 lg나라에서 고객평가단을 자주 모집합니다.
이건 신제품 출시 전에 아주 저렴한 가격에
전자제품을 파는거예요.
그때그때 하는 상품이 틀리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세요.
이게 효과가 좋았는지 요즘은 하우젠에서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전
tv+홈씨어터, 냉장고, 솔라돔(전자렌지) - lg 고객평가단(약100만원싸게구입)
에어컨(시댁어른께) - 하우젠 고객평가단 (공장도가의 70%로 구입)
했네요... 히히
에어컨을 시댁에 드릴 생각은 못 했었는데 생각지도 않았는데 당첨이 되어 싼 맛에 사서 어른께 드렸습니다.
(시댁에선 이렇게 싼지 모르십니다. 아주 좋아하셨어요)
제가 준비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요...
제 결혼이 4월 12일인데
2000만원짜리 적금 만기가 7월1일인거예요.
처음엔 2000만원 대출받아 준비하고 만기되면 갚을려고 했는데요...
방법이 생기더라구요.
바로 무이자 할부.
가전제품이나 가구, 하여간 혼수 장만할 때
가능하면 무이자 할부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결제금액이 한달에 300-500으로 나뉘어 나오네요.
예금 담보로 통장 마이너스 만들었는데요....
신랑이랑 제 월급 합하니(400좀 안되죠)
다달이 마이너스 가끔 넘기고(한2번 10일정도)
지금까지 버티고 있지요. 휴......
이번달에만 결제하면 끝나네요.
그래서 7월1일 근로자우대저축(2000만원) 만기되어도 안 찾고
2년 연장해서 붓기로 했어요.
아..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혼수준비하며 사용한 카드는 "lg트래블 카드"로 준비해
20000점(국내왕복 2번)이던 제 마일리지가 450000점(동남아왕복)
이 되었구요. 이번달 결제하면 아마도
50000점 넘을 것 같아요.
신랑네 집은 전부 오빠카드로 결제해서 50000점 됐구요.
이 마일리지로 공짜로 내년엔 미국이나 호주 가봐야 겠어요...히히
전 신혼여행은 강원도 설악산으로 갔다왔습니다.
아주 좋았구요... 7000원짜리 햇오징어(10마리씩 포장)
40개 사와서 돌리니 싸고 폼도 나고 ㅋㅋ
그리고 주방제품은 아주 기본만 사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매일쓰는 수저, 그릇(코렐-기본만 골라서 5개씩), 냄비3개, 후라이팬1개.....
결혼하고 나서 필요할 때마다 마트가서 사면되요.
이렇게 하면 필요한 것만 살 수 있어요.
결혼한 친구들 보면 그릇 많이사서 한번도 안 꺼낸다고 하더라구요.
전 정말 집에있는 주방용품 안 쓰는 것 없이 잘 씁니다.
(필요한 것만 샀다는 이야기겠지요...)
또하나 만원에 10개 들은 머그컵 아주 잘쓰고 있구요...
천원짜리 밥그릇,국그릇5개씩 더 샀어요.
사람많이 오면 10사람 맞출려구요. ㅎㅎ
결혼하고 나니 선물도 많이 들어와요
커피잔세트2개(총10명분)
앞치마세트2
시계
테팔무선주전자2, 그릴
액자5개...
그러니 소소한건 결혼하고 사세요.
마지막으로 예물
전 신랑 다이아반지, 핸드폰 해주고
전 다이아반지, 핸드폰, 금목걸이, 금반지, 황금열쇠 받았어여.
근데 저놈의 금은 정말 후회되네요. 받지말걸....
제 말이 너무나 길어졌지요?
처음에 혼자 결혼준비하려니 막막하고 눈물났는데...
이제 제가 결혼안하신 분들에게 도움줄 수 있게
되니 감개무량하네요.
결혼준비 잘 하시구요...
준비하시면서 궁금한거 물어오시면 제가 아는한
잘 대답해드릴께요.
제가 많은 분들께 도움받았던 것 처럼요....
자랑하나 할께요...
저희부부 이번 여름에 유럽배낭여행 갑니다.
신혼여행 때 해외여행가기 아까워 강원도 갔었는데요...
시아버님이 이번에 부주 들어온 것 중에서
오빠 직장 사람들이 준것 다시 주신다네요.
배낭여행 가라구....
(시아버님께서 저희가 해외여행 안 간걸 대견해하셨거든요)
저희가 반 정도 보태서 가기로 했어요.
가계출혈이 너무나 크지만 아기낳기전에 안 갔다오면
평생 못 갔다올것 같아요.
대학4년 내내 아르바이트 하며 등록금내고 생활비대고...
그 땐 꿈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이제 현실로 오니
꿈만 같아요....히히
집 구하기- 인터넷(네이버 부동산, 부동산114)으로 내가 살고자 하는 곳의 전세를 쭉 알아보고(대충의 시세를 알아보는데 도움이 됨) 가격조건이 맞는 곳의 복덕방 연락처를 여러개 적어갖고가서 한번에 쭉 둘러봅니다. 요즘엔 같은 동네 복덕방끼리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여러군데 부동산 다니다보면 같은 곳에도
가게 되는데 개의치 말고 여러군데 가보세요. 정말 좋은 물건(가격싸고좋은물건)은 인터넷에 올리지 않고 자기복덕방 손님에게만 넘겨줍니다. 제가 구한 집이 바로 그런집.시세보다1000만원 쌌음. 가격조건이 안 맞으면 연락처 꼭 남기고 오세요. 조건에 맞는 좋은 물건 나오면 복덕방에서 연락해줍니다.
첫댓글 조으시겠어요.. 해외여행 잘 다녀 오세요..
부럽네요 ㅠㅠ
내내 행복하세요~~^^
근데...궁금해서 그러는데요...집은 어떻게 하신거예요? 도무지...집구하는게 보통일이 아니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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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되는데 개의치 말고 여러군데 가보세요. 정말 좋은 물건(가격싸고좋은물건)은 인터넷에 올리지 않고 자기복덕방 손님에게만 넘겨줍니다. 제가 구한 집이 바로 그런집.시세보다1000만원 쌌음. 가격조건이 안 맞으면 연락처 꼭 남기고 오세요. 조건에 맞는 좋은 물건 나오면 복덕방에서 연락해줍니다.
발품 많이 파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전 집구하는데 3주 걸렸네요. 신혼이라고 하면 한 500정도 더 깍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전 합의 1500싼 집 구했어요. 그럼 좋은 집 구하세요.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