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마산
달마산은 해발 489m로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기세가 출중해 예로부터 ‘남도의 금강산’이라고 불렸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동백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가을에는 정상까지 끝없이 펼쳐져 있는 억새가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기이한 바위 능선의 총총히 붙어선 암봉들 사이로 길이 나있다.성난 짐승의 이빨처럼 봉우리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다. 처음 보는 이들은 그 기세에 질린다.
미황사는 고찰이다. 백제시대에 세워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기록상으로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창건됐다. 아담하고 오롯한 절이다. 단청이 벗겨진 대웅보전은 보물 제947호이고, 응진전은 보물 제1183호이다. 한반도의 가장 남쪽에 자리잡아 불교의 남방유입설을 증거하는 절이기도 하다. 절 마당에서 대웅보전을 바라보는 풍광이 볼만하다. 고색창연한 절집 뒤로 달마산의 송곳 같은 암봉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달마산은 왼쪽 끝의 달마산 정상(489m)과 오른쪽 끝의 도솔봉까지 5.1㎞의 암릉으로 이뤄져 있다. 달마산의 능선이 잘 조망되는 곳은 산 중턱에 자리잡은 천년고찰 미황사. 높고 낮음이 각기 다른 기암들이 불규칙적으로 이어져 있는 능선은 정상의 피아니스트가 절정의 음을 빚어낼때의 피아노 건반 모습에 비유되기도 한다. 때문에 미황사 대웅보전 뒷편으로 동양화 화폭을 펼쳐놓은 듯한 달마산의 아름다운 자태는 놓쳐선 안될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달마산은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바위들이 기가 막힙니다" 과장된 표현같지만 올라가보면 이말에 '절대' 공감하게 된다고 달마산 예찬론자들은 말한다
문바위재에서 작은 바위굴을 통과하면 도솔암까지 이어지는 주능선길로 날카로운 칼봉과 좁은 바위틈, 바위굴, 로프길 등 산행의 모든 것을 두루 경험하게 된다
▣ 바위 절벽 낭떠러지에 자리한 도솔암(兜率庵)
땅끝마을 달마산에서 만나는 하늘 끝 해남 도솔암(兜率庵)은 KBS 드라마 사극 추노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 극 초반, 좌의정 이경식(김응수)은 추노꾼 이대길(장혁)에게 거액의 추노(推奴·노비 추적)를 제안한다. 그 대상이 조선 최고의 무장(武將)이었으나 노비가 된 뒤 탈출한 송태하(오지호)다
쫓고 쫓김의 첫 번째 여정에서, 대길 일행이 암자로 태하를 추격해가는 장면을 찍은 곳이 바로 이곳 해남 달마산 도솔암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B2A394F5096781F)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075394F50967804)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348394F50967931)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BD4394F50967A07)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C62394F50967B09)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40E394F50967C27)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C24394F50967D1E)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E54374F50967D20)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B0F374F50967E20)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3DE374F50967F2D)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99A374F50967F25)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874374F50968026)
▣ 산행코스
: 송촌마을-관음봉삼거리(큰바람재)-달마산-불선봉(정상)-귀래봉-작은금샘-대밭삼거리
-하숙골재 - 떡봉 - 도솔암 - 도솔봉 - 사자봉 - 땅끝 전망대
▣ 산행시간 : 약9시간
댓글 81 | 손님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