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p class="cafe-editor-text">댓글 달아주신 회원님들 댓글 못달아 드려 <br /> 죄송합니다 하지만 다 읽었구요 <br />우리 맞게방 회원분들이 얼마나 마음씨 <br />고운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br /><br />이런 연장글이 한 아토피를 가진 회원분들에게<br />조금이라도 희망이 됬으면 해서 씁니다 <br /><br />스테로이드 물어보신 분이 있어서 답드립니다<br /><br />사실 안 써본 약도 없어요<br />스테로이드는 정말 쳐다보기도 싫어요<br /><br />우선 대학병원에 가면 피검사를 하죠<br />알러지검사요<br />결과? 별거 없습니다 울 아들경우 알러지반응 자체가<br />안나왔어요 그러면 엄청난양의 약과 로션을<br />줍니다<br />먹고 바르면 즉시 그즉시 가려움증이 사라져요<br />착각하기 딱 좋죠 아하 아토피가 낳았다고요<br /><br />약을 다 먹고 로션이 떨어지면 그때 지옥이<br />시작됩니다 그전에 있던 아토피 증세가 두배<br />세배 더 더 심해져요 일명 리바운드라고 합니다<br /><br />에효 밤에 손잡아 주는것도 한계고<br />아기 안고 밤새 울기도 여러차례 <br />다 엄마 탓이다 미안하다 <br />엄마가 너무 힘들게 했다 미안하다 힘들지<br />내아기 <br /> 참 지금 생각해도괴롭네요<br /><br />그상태가 2주정도 지나면 처음 원래의 아토피상태로<br />되돌아갑니다 아니 더 나빠진 상태가 되요<br />될수있으면 약은 최소한 쓰는것이 좋습니다 <br />너무 오래쓰면 백내장도 올수있고요<br /><br />아들을 위해서 이사만 2번 했어요<br />아파트가 위험하다 생각해서 주택으로 이사하고<br />오래된 주택에서 살아보니 증세가 더 심해져서 <br /><br />아에 아토피 증세를 좀 완화하게 자재를 많이<br />알아보고 직접 공사를 시작했어요 <br /><br />이사할 아파트에 황토몰탈 (묽은 시멘트. 주로 벽<br />외장이나 내장 마감용) 을 천장 벽 바닥 심지어<br />베란다 전체에 뿌렸습니다<br />업체도 일일이 다 알아보고요 그때는<br />공포심도 있어서 반은 의심을 하고 알아봤습니다<br />업체도 반 이상은 사기꾼이였어요<br /><br />우리집은 겨울에 난방을 안합니다<br />여름에는 냉방을 안합니다<br />아토피 때문에 하지 않습니다 <br /><br />겨울이 되면 아토피증세가 더 심해져요 <br />습도를 보면 20%30% 이정도 밖에 안되요<br />습도를 최소한 50%이상 올려야 하는데<br />난방을 하면 유지가 안되요 <br />가습기를 쓰다가 청소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구요<br /><br />바닥에 황토를 깔았는데 감촉이 너무 안좋아서 <br />위에 다시 강화마루를 깔았거든요<br />강화마루를 선택한건 시공할때 본드를 쓰지<br />않는다는 점 하나 때문에 했는데<br />난방효율이 너무 떨어지는겁니다<br /><br />아에 보일러를 틀지 않았는데 <br />이럴수가 습도가 40% 정도 유지가 되는거에요 <br />이거구나 했습니다 <br />한겨울 집안실내온도는 14도 입니다<br />어떻게 사세요? 하면 내복은 필수<br />플리스 잠바와 두꺼운 수면바지 실내화를<br />신고 겨울을 납니다<br /><br />여름에는 부채나 선풍기로 폭염을 버티죠<br />아토피 환자는 온도에도 예민해서<br />난방을 한곳에 있다가 밖에 나가면 몸이<br />버티질 못합니다 그러니 아에 안하는것이<br />속 편하죠<br /><br />지금이야 증세가 좀 완화되서 집에 커튼이나<br />쇼파가 있는데 처음에는 집에<br />아무것도 없었어요 거실에 있으면 소리가 텅<br />텅 울릴정도로요<br /><br />청소는 강박적일 만큼 죽어라 했습니다<br />먼지 없이 살기위해 안쓰는것은<br />다 버렸어요 이미 오래전에 미니멀리즘을<br />하고 있던겁니다 <br /><br />환기는 필수 반드시 2회 이상하고 환기가<br />잘되기 위해 베란다를 텅 비워 놓고요<br /><br />요새 물건이 슬금슬금 늘어나서 반성합니다<br /><br />황토를 쓰면 장점이 습도가 어느정도<br />조절이 되요<br />그리고 곰팡이가 잘 슬지 않습니다<br />시공한지 15년이 넘었는데 만족합니다 <br /><br />그업체 어디냐고 물어보시면요<br />이미 폐업 했어요<br />저도 많이 아쉽거든요 <br /><br /><br />아들 방 사진 올립니다<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yKm/124d4c28831e4ee8f729bb44cb393c76f18f485e' class="txc-image" /></p>
<!-- -->]]>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맞벌이 부부의삶
나와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들3
거울마녀
추천 0
조회 2,077
20.08.05 21:37
댓글 9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와~ 저랑 스테리바운드 겪으신것도 같고 너무 공감가요..우리애는 스테주사도 막주더라고요.
약안바르고 견디다견디다 병원가면 엄마는 이상한사람 취급당하며 혼나고요. 저는 천연벽지도배까지만 시도해봤네요..
이런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아~~ 리바운드가 와서 더 상태가 심해지는거였군요.
아들은 여름에 아토피가 엄청 심하게 올라옵니다. 오늘도 고온 다습하니 엄청나네요. ㅠ
겨울마녀님 글 읽고 반성도 많이 하고 제가 한 건 아무것도 아니었군요.
아드님 방 보고 너무 깨끗해서 놀랐네요.
겨울마녀님, 쓰신 글 두고두고 잘 읽으며 지치지않도록 실행할게요.
그리고
아드님도 어머님의 노력과 사랑을 나중에라도 꼭 알거에요.
정말 너무너무 애쓰셨고
잘 이겨내셔서 존경합니다. ~
소중한 경험 공유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울 큰애도 아토피 심할때 주변에서 어디 피부과 잘한다고 해서 가면 볼거 없이 스테로이드 줬어요
그나마 일찍 리바운드를 알아서 스테로이드 안 쓰고 버텼는데 그 과정도 힘들었어요
보습해주라는데 로션도 못 발라요 따가워서 애가 막 방방 뛰어요
표피가 다 무너져서 붉은 속살인데 거기다가 뭘 바르겠어요
겨울 건조함은 정말 지옥이죠
다들 비슷하게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시는군요
너무 건조한데 아무것도 바를수 없을때에는 비판텐 추천 드려요
울 큰애는 비판텐 큰 튜브 사서 듬뿍듬뿍 바르며 힘든 시간 겨우 견뎠네요
지금은 거진 나아서 상태 좋은데 다가올 겨울이 그냥 무서워요
한번도 겨울을 편하게 넘겨본 적이 없어서요 ㅠㅜ
지금은 상태 많이 좋아졌는데도 불안불안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용하신 분들중에 아토피 생겼다고 하신분 계시다고 들었는데,
당시 워낙 사용하신 분들이 많아서...
앞의.글도 읽으면서 눈물도 나고 진짜 고생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너무 고생많으셨네요. 그리고 혹시 캡처해서 아는.사람 보여줘도 되나요. 엄청 힘들다고 들어서 도움이 될까해서요. 혹시 아드님이 몇살인가요. 아마 궁금해할것 같아요
식습관도 정말 무시못해요. 한참 심했던 어릴때는 달걀 후라이 하는데 근처만 가도 간지러움이 올라온 적이 있어서 우유나 계란 좋아하지만 잘 먹지 않았어요. 시장 뻥튀기집에서 파는 색이 들어간 치즈볼?같은 과자도 간지러움을 일으켜요. 심할때는 유제품들 다 피했습니다.
집밥으로 아토피 고친 아이를 알고 있는데..
외부 음식먹으면 바로 아토피 옿라오더라구요
울 큰딸도 한국에서 살때에 아토피가 심했고 특히 여름에 심했어요. 그당시엔 학교에 에어컨 없을때 였는데 해외에 나와서 국제학교 다니면서 한국보다 훨씬 더운 여름이여도 에어컨 빵빵한곳에서 생활하니까 조금 덜 해지고 대학을 미국으로 가고 취업하는 몇년동안 건조한 기후여도 공기와 물이 좋아서인지 거의 완쾌되었는데 한국으로 근무지 옮기면서 다시 조금씩 아토피 증상이 살짝 있지만 본인이 성인이니 충분히 알아서 조심하더라구요
단백질 알러지 문제 얘기하던데 황성수 박사의 현미채식식단 어떤가요, 캠프에 2주간 현미채식식단후 6년 비염, 아토피 나았다는데, 식습관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