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ㅋ
친구들과 만나기로 약속을 하면 나는 왜 그리도 들뜨는지 늘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번 트레킹도 역시나 어제 새벽까지 잠을 못 이루고 뒤척였다 보니 썩 개운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런데,,, 희안하게 친구들과 눈 맞춤을 하고 나면 그 순간부터 꿈틀 에너지가 솟아 오른다.
그렇게 아침을 시작하고 부지런 자작나무숲을 향해 달려가다 보니 속도 허하고 따순 커피도 마시고
싶어서 잠깐 휴게소에 차를 세워달라 원식이한티 부탁을 했다. 차를 막 세우는데 와우~~ㅋㅋ
앞에 상배가 떡하니 서 있는게 아닌가? 어~~상배다 하고 말하니 원식이 신나서 크락션을 빵빵~
상배옆에 서 있던 화순이 명서 장호를 만나 휴게소 떠나가라 수다를 떨었다.
울 친구들은 약속을 하면 시간을 엄수한다.
이번엔 너무 엄수를 잘 하다보니 한시간이나 일찍 출발점에 도착을 했다.
정식이와 순복이만 오면 되는디~~
갸들을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게 느껴져 도착했는디 구박을 막 하고 말았다는,,,ㅋㅋ
아이러니하게도 정식이는 제 시간에 도착한거였는디 욕 바가지로 먹고 출발했다~
야트막한 오르막을 오르며 수다 늘어지고 웃음소리 울려퍼지고 내려올때 신나게 탈 장소인
눈의 흔적도 살펴보며 오르는데 사실 울동네 뒷산보다 눈이 적었다.
눈은 제법 오셨는데 얼마전 기온이 높아 비가 한번 내리고 난 후에 그 눈이 다 녹았다고 감시인
아저씨께서 말씀하셔서 그제야 끄덕이며 아쉬움 달랬다.
대게 자작나무숲엘 가면 3km 지점인 숲만 돌아보고 왔는데 이번엔 그곳의 최고봉?인 원대봉까지
올라갔다 우리가 오늘 돌아온 코스의 총 길이는 8.3km 운동시간은 3시간16분 총 이동시간은
4시간36분 걸려서 괜찮은 운동코스였던것 같다.
자작나무숲의 사계를 다 본것이 되는데 내가 본 중 겨울이 제일 멋지지 않았나 싶다.
눈이 조금 더 있었으면 더 황홀한 풍경이었겠지만 햇빛도 따스했고 바람도 적었던 오늘은
최상의 날씨였다.
원대봉 정상에서 따스한 햇볕아래 자리를 잡고 점식식사를 했다.
명서가 정성스레 준비해온 된장국은 구수해서 꿀맛이었고 상배가 끓여준 사골오뎅탕은
완전 환상의 맛 이었다. 겨울산 하면 상배의 오뎅탕이 늘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음 산행지에선 떡국을 끓여준다나 뭐라나~~~ㅋㅋㅋ
든든히 배를 채우고 나니 세상이 다 내것인양 흐믓했는데 일어나 걷다보니 배부르면 걷는게
엄청 힘들다는것을 먹는 그 달콤한 유혹에 빠져 또 잊은 나를 살짝 원망했다. 배가 불러 어찌나
힘들던지 아고 배불러~~를 수업이 하며 하산을 했다.
근희랑 미리 통화를 하다가 비료푸대 이야길 나눴었다.
처음엔 비료푸대에서 비닐 등등 이야길 나누다가 은박돗자리를 가져오겠다 하였다.
그리고 정말 근희는 은박돗자리를 잘라 친구들 엉디를 보호해줬다~~ㅋㅋ
어디서 그런 즐거움을 실행해보겠는가?
아마도 이곳 모여라가 아니면 하기 힘든 행동이었지 싶다.
오를때 힘들던 오르막을 은박돗자리 엉디에 깔고 씽씽 미끄럼을 타고 내려왔다.
어찌나 재미나던지 아마도 이번 트레킹은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것 같다.
다음 트레킹 장소는 정말 멋진 추억을 쌓을 장소라고 상배가 미리 귀뜸을 해줬는데~~
미리 설렘을 가득 품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나는 눈을 부릅뜨려 노력을 했으나 결국은 내내
잠이 들고 말았다 원식이한티 엄청 미안한데 혹 코까지 골며 잔것은 아녔으면 좋겠다~ㅋ
이번에 참석한 친구들은 아홉
상배대장을 비롯 원식, 명서, 근희, 화순, 정식, 순복, 장호 그리고 나~~
오붓한 산행도 나름 알콩달콩 잼나더라는,,,,^^
앗~~!!!
그리고 위의 사진의 저것은 돌아와 알아보니 겨우살이의 일종인 "꼬리겨우살이" 라는구만~
잎이 없이 노란 열매만 달리는게 특징인데 꽤 귀하다 하더만~~ㅋ
그러고 나서 생각해보니 저것을 어디서 봤나 내내 머리속에 궁금증이 쌓였는데
언젠가 울동네 쩌기 위에 음식점에서 저애로 담궈논 술을 보았던 기억이 나더만~~ㅎ
궁금증 해소되었지 얘들아?~~~^^
첫댓글 글잘쓰는 동숙이 짱이야!
다시 갔다온 느낌~
휴게소에서 나는 왜 빼을까
난 못안겨~^^
ㅋㅋ~~
그러고 보니 근희를 빼묵었당~~
그렇게 휴게소에서 마주치니 엄청 반가웠지?
근희야~
너무 웃고 떠들고 미끄럼까지 타느라 피곤하였는지 곤하게 잤다.
니 어여 자라니 그래야 또 신나게 일상으로 돌아가지~~~^^
넌 상배뒤에 있었나부다 ㅋ~
상배의 뜨끈 오뎅탕도
명서의 구수한 된장꾹도
동숙이표 달큼 호박죽도...먹고잡다ㅋ...^^;
뭣보다 엉디 콩콩 찍으며 썰매 탔을
친구들의 동심을 함께 나누지 못했음이
아쉽다...언제나 그랬듯...부러울 뿐이고ㅠㅋ
다들 안전하게 잘 즐기고 왔으니...잘했데이~^^
무지 즐거운 하루였어~
살짝 눈치 보이긴 했지만 그들에게도 웃음을 선사한 계기도 되었지
우리도 비닐 가져올껄 하는 가족도 있드라~ㅋㅋ
동숙이의 산행일기 잘 읽었어.
멋진사진도 고맙고
근희랑 함께 좋은생각해준 눈썰매
최고였어. ㅎㅎ
담 산행때 또 보자.
그랴 무지 즐거웠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상배 그날 이야기한 태백 오늘 공지 올렸다니 화순아
꼬리 잡아라이~~~^^
ㅋㅋ 생생한 뉘우스~? 정말 실감난다 동숙아~~
넘 잼난 산행이었지,,,
경치도 친구들 웃는 웃음소리도 넘 황홀했었어~
맛난음식도 근희의 돗자리 썰매도,,,ㅎㅎㅎ
근디 야들아 엉디는 괜찬은겨~~??
시퍼렇게 멍든거 아니쥐~~? ㅋㅋㅋ
난 쪼매 아팠쏘~~ㅠ_ㅠ
그래두 넘넘 행복했다네 울 친구들 덕분에~~^^♡♡
엉디 아프단 친구도 있든데
난 살이 엄청 많어서 완충역활을 했는고~~ㅋㅋ
정말 즐거웠던 하루였지 순복아?
날도 따숩고 하늘은 파랗고~~
또 가자니~~~^^
우왕~~~
짝짝짝 ~~^^
진짜맛나고
재밌고 그랬겠네
난 경조사참여가 많아서
못갔는데
다음엔 꼭가야지
오뎅탕 끓여줄꺼지?상배띠가 ㅎ
진햐~~
담엔 떡국이란다~~ㅎㅎ
기대해봐~~~^^*
사골 떡국이 될껴 담엔~~ㅋㅋ
상배가 공지 하나 올렸는디 시간이 될랑가 몰겠다 진햐?
은제 함 겨울산행 하자니~~~^^
한편의 동화같기도 한기록후기 감상문써야할듯
완전 즐건 시간였지?
어디가서 저래 신나게 놀아볼끄나 그챠?
상배 공지올렸다 명서야 꼬리 잡아라이~~~^^
나무를 탈까 했는데 예전같지 않아서
구경만 했던애가 꼬리겨우살이구나
담번을 위해서 썰매 잘 만들어
준비해야지~
철물점에서 팔든디?~~ㅋㅋ
엉디 아프지 원시가?
꼬리 겨우살이 눈으로 본것은 첨이여~~~^^
친구들과의 즐겁고 멋진 추억 또 하나 만들었구나 ~~~
그르게 잼난 추억 하나 만들었지~~
연아한티 좀 미안해
언제고 함께 할 그런날이 오리라 믿음서~~~^^
멋진 추억 만들었구나
한판아~~
산행한지 넘 오래되었다 그치?
은제 함 같이 가보자니
평일 산행도 함 잡아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