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하얀 우비…H.O.T 팬클럽 흡사
'21세기 조용필 서포터스"Pil21' 등 팬 클럽 회원들은 대형 현수막과
꽃가루, 깃발 등을 준비해 150분 공연 내내 비를 맞으며 열광적인 응원을 선보여 눈길.
특히 하얀 우비를 입고 있는 모습이 H.O.T의 팬 클럽 회원의 우비 색깔과 똑같아
'마치 H.O.T 공연을 보는 것 같다'며 중년 팬클럽의 열정에 감탄.
또 10여 명의 팬들이 실신해 응급 치료를 받기도.
이날 <창 밖의 여자>로 무대에 선 후배 신승훈은 "역시 용필이 형은 절대 음감을 가졌다"며 존경심을 표시.
신승훈은 "지금 무대에 섰는데 비 때문에 모니터가 제대로 작동하질 않는다.
그런데 용필이 형은 음정 하나 틀리지 않는 대단한 음감을 가졌다.
데뷔 때부터 모니터 없는 무대에 서서 갈고 닦은 실력이라 역시 다르다"고 전했다.
노래방에서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용필은 공연 뒤풀이에도 노래방 기계를 준비해 눈길.
공연이 끝난 후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만찬회를 가진 조용필은
공연 기획사 측에 "노래방 기계를 준비해 달라"고 미리 부탁했지만
비를 맞고 공연을 한 관계로 노래를 부르진 못했다.
공연 제작비 15억 이상이 든 가운데 이날 공연엔
무려 2억 5000만원어치의 폭죽이 사용돼 화려한 무대를 연출했다.
그런데 폭죽이 예정보다 먼저 터지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밤 10시가 지나면 서울 시내에서 폭죽을 터뜨릴 수 없는 규정이 있는데
조용필 공연이 예정보다 20분 늦게 시작되자 당초 계획곡인
<여행을 떠나요>가 아니라 두 곡 앞선 <미지의 세계> 에서 폭죽을 터뜨렸다.
아내 추모곡 '진' 첫공개
조용필은 올 초 세상을 떠난 아내 고 안진현 씨를 추모하며 만든 곡 <진>을 처음 공개했다.
<진>은 안 씨의 이름에서 제목을 따왔고, 후렴구 가사가
'가슴 깊이 저리는 밤 눈을 감네, 그대 모습 더 가까이 하기 위해'라며 아내를 그리는 애절한 마음이 표현됐다.
조용필은 이 노래를 부르며 눈시울을 붉혔다
첫댓글 조용필 대단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