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나눔(출처 : 위험하고 따뜻한 사랑,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지구 곳곳의 재난과 전쟁 소식이 어느새 익숙합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폐허 속에 큰 눈물 가득 먹은 슬픈 얼굴, 전쟁으로 참혹하게 얼룩진 폭력과 공포의 무게, 플라스틱으로 장이 꽉 막힌 향유고래, 비닐봉지에 온몸이 감겨버린 황새,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꽂힌 바다거북의 눈물이 이제는 우리의 일상이 된 걸까요? 익숙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익숙해지고 날카롭게 살아있어야 할 생명존중의 공동선과 가치, 그 기준들이 무뎌집니다.
우리는 바로 이 참혹한 역사의 한복판에서 주님의 부활하심을 믿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감정이 무디어지고 세상이 혼란해도 우리가 주님을 믿을 수 있는 것은 그가 보여주신 ‘실천적 사랑’ 때문이지요. 왜곡과 양극화, 혐오와 폭력이라는 극단의 현실에서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위험하고 따뜻한 사랑을 몸소 사시고, 이 세상에 사랑의 길을 내신 주님께서 죽음의 폭력을 이기고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세상을 구원하였습니다!
이전에 두려워만 했던 그 길을 다시, 용기를 내어 갈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이웃을 사랑합니다.
주님의 부활을 축하합니다.
** 말씀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한 줄 기도를 댓글로 달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