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에 올 5월 문을 연 미술과 건축,자연이 조화를 이룬 힐링미술관
'한솔뮤지엄'을 다녀왔는데 예술을 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쯤 가봐도 좋을 듯한 곳인것 같아 소개 합니다..
처음이라.. 이곳에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오크벨리를 마주한 산 정상에 자리한 이 뮤지엄은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이끄는 대로,
거장 제임스 테럴의 빛이 휘감는 대로 도시에서 떨어져 나와 자연에 머물며
느리게 나를 느끼고 예술을 대할 수 있는 고요한 물의 정원 속 미술관입니다.
잠시 도시와 단절되고 싶은 사람에게..
요즘,건축에 다가서고 싶은 사람에게..
본디,미감(美感)을 되찾고 싶은 사람에게..
진정,단절된 나와 소통하고픈 사람에게..
"당신은 진정한 소통을 위한 단절을 이해하는 사람인가?"그 해답을 발견하는 기회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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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센터를 지나 큼직한 파주석(파주에서 실어온 돌이라 해서 파주석이라고 함) 돌담 사이를 통과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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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 주의 패랭이꽃이 자라는 개방형 정원이 펼쳐지고 미국 조각가 '마크 디 수베르,의 작품이
두 팔을 벌린 듯 맞는다. 아쉽게도 패랭이꽃은 거의 지고 군데군데 몇몇 송이만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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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작나무 숲의 길로 돌아 가니 자연의 귀뜸처럼 두 시간 전 떠나온 도심의 심상이 소멸된다.
도시는 멀어지고 바람냄새,빛의 질량,하늘의 촉감...
내게 없던 감각이 일어서니 이런게 자연과의 소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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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길은 다시 자작한 수면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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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그 수면 위에 떠 있는 듯한 자연에 안긴
일본의 건축가 '안디 다다오'가 설계한 미술관 전경이 나타난다.
붉은 조형물은 알렉산더 리버만의 '아치웨이Archway'
한솔뮤지엄 내부 투어는 2파트로 나누어져 있답니다.
'페이퍼 갤러리'와 '청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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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갤러리는 총 네개 관으로 한솔제지와 이인희 고문이 오랜 세월 어렵게 수집 연구,보전한'종이 예술품'을 전시 한다
선조들의 탁월한 공예 기법에 넋 놓을 만큼 전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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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조갤러리 안내 표지판 옆쪽으로 세계 유명건축가들의 건축물과 설계도면이 전시되어 있다..열심히 감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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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조갤러리는 4관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20세기 한국 미술의 대표 회화,판화,드로잉 소장품 중
엄선한 1백여점이을 전시 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 작품은 한솔뮤지엄이 소장한 작품 중 극히 일부로,계속해서
새로운 주제의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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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씨의 작품을 위해 특별히 계획한 청조갤러리3은 천장에서 내려온 빛이
마치 미디어 아트처럼 날씨와 시각에 따라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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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가든에 자리한 차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뮤지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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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야외에 마련된 테라스..시원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차 한잔 마시면 일품일 듯~
이른 시간이라 아직 사람들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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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갤러리 복도에서 내려다 본 물의 계단..물과,하늘과 산과 나무들의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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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계단식으로 흘러 내리게 한 본관 옆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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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은 선과 면의 정확한 구획과 노출 콘크리트,유리창과 틈새 사이로 빛과 자연이 건물 깊숙히 들고 나는
안도 다다오식 건축법 그대로다.노출 콘크리트와 나란히 배치된 황토빛 돌담은 색감이 온화하고
창으로 들어온 하모니가 따스한 감성을 전하는 한국인의 정서가 느껴지는 한솔뮤지엄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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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가든으로 이어지는 문이다. 스톤가든은 땅을 고를때 나온 돌을 버리지 않고 조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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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가든에서 내다본 풍경..오크벨리 골프장도 보이고 아득히 보이는 산 건너편이
오크벨리 리조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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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벤치에 등을 돌리고 앉아 서로의 눈을 맞추며 손을 지긋이 잡고 있는 두 중년 커플..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걸까? 생각의 여지를 주는
조각가 '조지 시걸'의 두 벤치 위의 커플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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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가든에는 9개의 스톤마운드들이 여기 저기 볼록볼록 솟아 있는데
이 스톤마운드들은 신라의 고분을 모티브로 하여 디자인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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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무덤 뿐만 아니라 군데군데 이런 조형물들..헨리 무어의 그 유명한 인체 조각 등 명작이 자연과 숨바꼭질 하듯
숨어있는 느린 산책이 진중한 관람 자체가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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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를 따라 들어간 제임스 테럴관은 돔 형태의 작품인'스카이스페이스'에 앉아 천장 밖으로 하늘을 응시한다.
보라색,파란색,남색 등으로 하늘빛이 변한다.생경하고도 경이로운 전율!
예술가와 자연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한 내 몸의 빛 반응 방식이 맞물려 실시간으로 내가,'예술'을 한다..
평론가들의 비평을 읽지 않은 오직 내 주관적 감성으로..
촬영의 제한이 있어서 온전히 담을 수 없음이 조금은 아쉬웠다.
한솔뮤지엄 관람 정보
관람 시간 10:30~18:00(매표 마감 17:00), 제임스 터렐관 11:00~17:30(매표 마감 16:30), 월요일 휴관
관람료 뮤지엄+제임스 터렐관 2만 5천 원(성인), 테렐관 1만 5천 원(성인) 뮤지엄 1만 2천 원(성인)
주소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1016
문의 033-730-9000, www.hansolmuseum.org
첫댓글 아궁~ 제가 번지수를 잘못 찾아 올린것 같습니다
운영자님 사랑방 메뉴로 이동 부탁드립니다~^^
오크벨리까지는 갔는데 이렇게 좋은 미술관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오크벨리 산 정상에 위치해 있더군요..좀 특별한 미술관이였어요..
그런데 입장료가 왜이리 비싸다요? 한번쯤 가보고 싶긴하네요..~~
다 좋은데 입장료가 비싼것이 흠이네요
안도 다다오..."물의 교회"와 분위기가 비슷하네요. 워낙 유명한 건축가가 이끈 뮤지엄이니 만큼 입장료가 아깝지는 않을 것 같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관람하고 전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었는데..
일반인들은 좀 비싸다는 말을 하더군요..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려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