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쯤에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 살던 노인이 살던 넓은 터를 좋은 값에 팔고 팔공산 쪽으로 이사를 가면서 대부분 키우던 백모란과 붉은 모란을 캐어가고 막 공사가 시작되면서 모란이 자라던 텃밭을 기초공사에 파헤쳐지고 있어서 잠시 점심시간으로 인부의 손길이 뜸할 적에, 할아버지에게 씨앗이 싹튼 모란 어린 묘르 얻을려고 하여조 주지 않던 그 아이들은 온데간데 없고 큰 묘목 4뿌리가 남아있어서 그걸 캐내어 시골 큰 화분에 심고 겨울이면 보온이불로 화분을 감싸서 놓기를 6년째에 드디어 꽃을 보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꽃봉오리를 하나 달더니만 제대로 피지도 않고 시들시들 져버렸는데, 올해는 5송이 중 4개가 성공입니다.
첫댓글 예쁘게 폈네요
완전 하얗다고 생각하는 모란은 작년까지도잎은 보여주더니만, 올해는 줄기의 눈이 생기를 가지고 있어서 명은 이어갈 것이라 여겼는데, 결국은 잎을 피워내지 못하고 말랐습니다.
뿌리 부분에서 눈이 나왔으면 하고 기다리지만, 예감이 좋지 않습니다.
역시 모란은 붉은 색이 들어간 아이가 생명력은 강한가 봅니다.
노란색은 작년까지도 잘 피워주더니, 올해는 꽃눈이 없이 잎사귀만 곳곳에 눈이 나와 살아있음을 보여주네요.
작년의 노란색을 사진으로 다시 한번 보아야겠습니다.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화단에 있는 모란과는 다른 색상이어서 애쓴 보람이 있습니다.
오랜세월 기다려서 아름다운 꽃 보셨군요?
또 다른 귀한 색의 모란이라서 그간의 고생은 보람으로 바뀜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