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가 처음으로 고안되었을 때, 우리의 조상들은 과연 어떤 생각으로 그걸 고안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무거운 짐을 좀 더 편하게 운반하기 위해서 물건 아래에 통나무를 집어넣고 굴리는 것에서 부터 시작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최초의 수레바퀴가 언제 등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증거는 없지만 못해도 메소포타미아 문명시절의 벽화에서 소가 끄는 수레바퀴가 달린 마차가 등장을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미루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훨씬 오래전 부터 수레바퀴가 사용되었던 모양입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이...언제였드라?? ㅡ..ㅜ;; 한...200년 됐나?? 쿨럭!!
세계사 쌤이 쌍싸다구 전문가만 아니었어도 세계사 공부가 참 재밌었을 텐데.ㅠㅠ
그런데 소가 끈다고 하는걸로 봐서 가축의 사육이 있었을 것이고, 그렇다는 것은 분명히 농경사회로 접어들면서 수레바퀴가 등장한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 따지면 그야말로 상용차로 먼저 시작을 한 것이겠죠.
세계 10대 발명품이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혁명을 가져왔던 수레바퀴는 마차에서 자동차로 이동수단의 변화를 했어도 여전히 유효한 발명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재화들이 수레바퀴에 실려서 이동을 하고 있는데요.
런던 택시 포스팅을 하면서도 느낀거지만 의외로 우리들은 자가용 차량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보이지만 의외로 자가용이 아닌 상업적인 용도로 쓰여야 할 것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심이 적은 듯 합니다. 하긴 그 분야에 종사하지 않는다면 굳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인가...자가용 차에 비해서 상용차들은 아직도 많은 개선의 여지를 지니고 있음에도 그 발전속도가 상대적으로 조금 뒤쳐지는 게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탑차 같은 경우만 봐도 엔진만 달려 있을 뿐이지, 웨스턴 무비에 등장하는 웨건들에서 변한게 거의 없죠.
뭐 이미 최적화가 되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자잘한 개선의 여지들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분명 이손가락에도 개선의 여지는 있을 겁니다.
또 한가지 예를 들어..
쉽게 우리가 시켜먹는 배달용 차량들에서도 개선점들은 많이 보입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처럼 음식배달문화가 극도로 발달한 나라도 없는 듯 싶었습니다.
심지어 중국에서도 거의 찾아보기 힘든 치킨 배달이 우리나라는 배달이 기본인 업종으로 분류되어 있으니까요.
온갖 편리함을 다 갖추고 있을 것 같은 일본도 보면 배달 음식을 뜻하는 데마에(出前)가 스시 정도??
재밌는건... 스시는 데마에라고 하는데.. 피자는 데리버리 라고 하더군요.ㅎㅎㅎㅎ
뭔가 유래가 따로 있는건가??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뭐...
중국집은 기본중에 기본!!
치킨,피자,족발,보쌈,찜닭,부대찌개,해물탕,야식,피자,족발,피자,족발,치킨,족발,피자,족발,떡볶이,족발,피자,보쌈...으..응?!!
(토끼발 여인앞에서 이러다가 많이 맞았습니다.ㅠㅠ)
여튼 뭐 세상 음식중에 과연 배달이 안되는게 뭐가 있나? 궁금할 정도로 배달문화가 극에 다달아 있죠.
두툼한 상가 책자를 보면서 전화한통이면 간단히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이것도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이긴 합니다.
어딜 다녀봐도 이렇게 편한건 없더라구요.ㅎㅎㅎ
그거랑 퀵서비스.ㅎㄷㄷ!!
얼마나 머리들이 좋은지, 가게에서 배달을 못하면 퀵으로 불러다 먹으니.
참 대단한 지혜란 말입니다.
그런데 구글에서 딜리버리를 검색해보니 역시 가장 많이 뜨는게 피자더군요.
미국에서는 피자가 우리나라 중국집이나 치킨처럼 아예 배달전용 음식인 모양입니다.
우리나라랑 배달 수단도 좀 다르더군요. 우리는 대부분 스쿠터가 주류인 반면 미국은 거의 자동차로 배달을 한다 들었습니다.
번지를 찾기 쉽기도 하면서 보험 등등의 기타 이유때문에 자동차를 선호한다는군요.
일본은 대부분
요녀석이었습니다. 혼다 자이로X에 위에 캐노피를 씌워서 다니는걸 많이 봤습니다. 뭐 많다고 해도..
우리나라 도시100의 러시에 비하면 새발의 피정도 밖에 안되지만요.ㅎㅎㅎㅎㅎ
점심이나 저녁시간에 골목길 깊숙히 위치한 중국집을 위시한 온갖 배달 음식점들의 바이크들이 레이스는 가히 장관이죠.
예전에 사무실이 그런 골목길 쪽에 있었는데, 철가방 우당탕하면서 바이크들이 출발하는 소리로 점심시간인걸 눈치채곤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ㅋㅋㅋㅋㅋ
문득 생각났는데...당시에 월식으로 대놓고 먹던 식당이 있었는데
우리 사무실 때문에 없던 메뉴가 거의 20가지 이상 늘어났던.ㅋㅋㅋㅋㅋㅋ
분명히 중국집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청국장도 돼요? 라고 배달 온 주인 아주머니께 물어보면 10초정도 고민하다가 "되면 내일부터 가져올께요."라고 하고선 정말 다음날 가져왔습니다. 밤새 연구를 한 모양입니다.
그렇게 물만두국, 김치찌개, 부대찌개..심지어 해물탕까지..정말 종합식당을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사무실 이사가던날 배달오신 주인 아주머니의 난감해 하는 표정을 보면서 웃지도 못하고 저도 난처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ㅎ
아무튼 우리나라나 일본은 골목이 좁고 배달거리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바이크가 좀 더 편하지 않나..싶습니다.
반면 미국은 땅떵어리가 어마어마 하그든~~!! FBI 쌔끼들이 그냥 있는게 아니그든..이라는 송강호의 대사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자동차로 배달을 해야만 커버가 가능한 모양입니다.
오늘 포스팅 소스를 얻고 검색을 해봤는데
그중에서 도미노 피자가 역시나 가장 검색이 많이 되더라구요. 하긴 창업초기부터 아예 피자 배달 서비스를 내걸고 시작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최초의 도미노 피자 배달 차는 비틀이었습니다.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박물관에 전시를 해두었더군요. 아마도 도미노 피자 본사가 아닐까 싶은데..
지금의 로고랑 약간 다른 느낌인걸 보니 정말 최초가 맞긴 맞는 모양입니다.
비틀을 사용했던 건 아주 간단한 이유였을 겁니다. 80년대 창업을 했는데, 가장 인상적이면서도 유지비 등등을 포함해 저렴한 자동차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요즘은 이 배달차들도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 가는 모양입니다.
피자퓨전이라는 피자 배달 업체인데 (처음 들어보긴 했음..하긴 오죽 많겠어요.) 하이브리드카를 배달차로 이용하면서
친환경을 내세우는 모양입니다.
미국은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를 현실에 도입하는데 어느 나라보다 빨리 움직인 편이고, 그렇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한때 불어닥쳤고
지금도 그러는 중이지만, 환경운동가들. 특히 정치가나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환경운동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업체는 이렇게 토요타 하이브리드를 배달차로 쓰고 있습니다.
포드 퓨전이 하이브리드를 만들어 놨다면 아마 이 업체는 전미 체인사업부에 공히 퓨전을 배달차로 지정하면서 포드에게 꽤 솔솔한 수입을 안겨줬을 것 같습니다.ㅎㅎㅎㅎ
그러고 보니 옆에는 캠리네요. 캠리가 피자 배달차라는게..머리가 어질 하지만..
진짜인지 아니면 웃자고 한건지는 몰라도, 수프라가 배달차로 쓰이는 황당한 경우도 있으니 캠리야 뭐...
하긴 저는 예전에 정말! 우리나라에서 본겁니다. 족발집 배달차가..
E36 M3 다카르 옐로우 인걸 봤습니다. 어딜 가다가 너무 눈에 띄는 다카르 옐로우가 있길래 본능적으로 눈을 돌렸더니
아 E36 M3가 아니겠어요? 오...관리도 꽤 잘된 것 같고 해서 차를 세우고 주인에게 말이라도 걸어 봐야겠다..싶어 가까이 다가간 순간
옆에 장충동 어쩌고 하면서 족발집 전화번호랑 돼지가 그려져 있는 걸 보고는...머리가 어질 어질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M3였는지 정확치도 않습니다.만 분명한건 다카르 옐로우였고, E36이 확실했습니다.
BMW를 족발집 배달차로 쓰다니...이니셜D 코리아 주인공차로 내세워도 되겠는데요? 혼잡한 도심에서 거침없이 슬라롬을 하면서 달리는
주인공 뚱식이...랄까..
그런데 지금 미국에서는 BMW M3를 배달차로 쓴다는 황당한 개념은 통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오로지 친환경, 에코 프랜들리!!이 테마인 듯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조금 황당한 이슈도...있더군요.
BMW가 MINI E를 개발하면서 시도하려고 했던 사운드 크리에이터 개념을 도미노가 먼저 시도해버릴 줄은 아마 꿈에도 몰랐을 겁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정말 배달 아르바는 ...ㅎㅎㅎㅎㅎㅎ
풀페이스를 쓰지 않고는 도저히 일을 할 수 없겠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
아이들링때 도미노스도미노스도미노스도미노스도미노스도미노스도미노스도미노스도미노스도미노스도미노스
달리면서 오~~~~~~옹 도미노스!! 오~~~~~~~옹 피자!!!
이게 왜 나왔냐 하면 배달할 때 쓰는 전기 스쿠터가 너무 조용해서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실제 프리우스를 비롯해서 토요타에서도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면서 EV로 달릴 때 너무 조용해 보행자들이 눈치채지 못해서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져서 일부러 소음을 약간 내버려 둔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스쿠터는 오죽하겠습니까?
일부러 에~~~~~~엥 하는건 좋은데....
마케터의 과도한 의욕이 아르바의 업무 성취도를 떨어뜨리는군요.ㅎㅎㅎㅎㅎ
그리고 전 배달용 전기스쿠터 반대입니다. 그래서 이 사운드 시스템을 환영하는데요.
고층에 사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저층에 사는 사람들에게 한가지 낙이 있다면.ㅋㅋㅋㅋㅋㅋ
배달 온 스쿠터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겁니다. 택배 아저씨 트럭소리만큼이나 그렇게 반가울 수 없더라구요.ㅎㅎㅎ
그런데 이것도 경력이 쌓이면 동시간대에 3~4대의 배달 스쿠터가 들어와도 희한하게 그게 내껀지 아닌지 구별이 되더군요.
음...뭐랄까 마치 어미 펭귄이 수만마리의 아기 펭귄의 울음소리 사이에서도 내 새끼의 소리를 알아듣는 것과 같달...쿨럭!!
아마 이걸 일찌감치 개발해서 보급했더라면 도미노 배달 알바는 최고의 직업군에 속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륙양용은 아닌듯 싶고, 시제작한 피자 카라는걸 보니 컨셉카인 모양인데, 음...타투인 행성에서 피자를 배달하면 아마 이런걸 타고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걸 타고 배달을 하려면 대체 무슨 면허가 있어야 하나??
캐노피가 열리면서 타고 내릴 수 있는 스타일인데요.
언제 개발한건지 그리고 정말 달릴 수 있는건지 아무런 정보도 없습니다만. 유일한 단서라면 GM이 개발을 했다는 건데..
모터쇼에 출품하기 위해 내놓았다는 것 말고는 알려진게 없는 묘한 녀석입니다.
그런데 피자 배달차에 NACA덕트가 왜 몇개나 필요한지 모르겠...쿨럭..
아마 30분 배달 원칙을 고수했기 때문은 아닌가 싶네요.
일본에서는 요런 녀석도 운용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확실히 일본 스러운 배달차가 아닌가 싶은데요. 유원지에 있는 그..왜..애들이 타는 삐용 삐용 소리나는 팬더 자동차?? 뭐 그런 느낌입니다만. 롤 후프까지 있는 걸 보니 꽤 본격적인 싱글 시터 오픈 콕핏이네요.
나카지마 카즈키는 그냥 도미노 피자 배달 아르바나 하면 딱! 이겠네.
FIA 슈퍼 라이센스면 경력직으로 입사할 수 있을텐데?
각 업체별로 자기 매장을 알리기 위해 자동차를 이용해 독특하게 홍보를 하는 경우는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도미노도 그중에 한 업체이구요.
최근에 라스 베이거스 매장에는 전기 삼륜차를 가지고 배달을 다니는 모양입니다. 올해 들어서 도입했다고 하는데
이걸 도입하게 된 배경이 꽤 개념입니다.
이유는. 전세계 배달용 차, 모터 사이클이 몇백 몇천만대가 있을텐데, 그들이 매일 다니는 거리, 그리고 내 뿜는 매연과 이산화탄소를 생각해보면 앞으로는 전기차를 이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았다...입니다.
그래서 전기 삼륜차를 이용해 배달을 다닌다는 거죠.
꽤 개념있는 생각이라고 보는데, 저는 전기자동차가 상용차에 우선적으로 빨리 도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승용차보다 더 많은 거리를 소화해야 하는 상용차들은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지만, 버스, 트럭, 경트럭, 배달차 등등 상당히 많습니다.
고정비라는 경제적인 부분도 고려를 해야할 뿐더러, 자가용 보다 더 많은 거리를 소화해야하는 차량들의 탄소배출도 염려를 해야하니까요.
그리고 이들에게 우선 적용하면 매우 훌륭한 필드 테스터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자가용이라면 상상도 못한 거리를 하루에 소화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그래서 도미노 피자도 그런 개념으로 이 전기차를 도입한 모양입니다.
생긴것도 꽤나 깜찍하게 생겼습니다.
피자 배달 왔썹맨!!!
그런데 아르바가...어째...
ㅎㄷㄷ!! 핫팩안에 피자가 아니라 ..... 크리스탈 계열의 케미컬일 것 같다는 생각이..ㅎㄷㄷ!!
아..브레이킹 배드를 너무 많이 봤나 봅니다.
문득 도미노 피자 회장도 로스 포요스 헤마노스의 회상 거스처럼...혹시!!!
올웨이즈 쿠킹이라니... ㅎㄷㄷ!!
무슨 말인지는 브레이킹 배드를 일단 정주행 하시고 오시면 알게 됩니다. 다만 시간의 상실감은 책임 못짐.
여튼 배달 아르바가 너무 그쪽 계 인간인 것 처럼 생겼어요. ㅎㄷㄷ!!
피클 대신 필(Pill)을 줄 것 같단 말이죠.
도미노는 오랫동안 배달피자를 모토로 성장해 온 만큼 역시나 이 배달차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 체인들은 잘 모르겠으나 최소한 미국에 있는 도미노들은 꽤 많은 부분들을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이런 이벤트만 봐도 그렇죠.
도미노 피자 미국 본사와 LM라는 회사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울티메이트 딜리버리 비히클 프로젝트가 그겁니다.
이들이 하는 이야기는 이겁니다. 소방차, 앰뷸런스, 경찰차 모두다 저마다의 특색을 갖춘 특수한 차량인데, 왜 피자 배달차는 위에 캡만 씌우면 그대로 배달차가 되느냐는 거죠. 분명히 배달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는데, 너무 천편일률적으로 안일하게 생각을 하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공모를 시작했습니다.
조건은 이렇습니다.
한사람이 탑승하는걸 기준으로 하되 외관 사이즈는 지정되어 있습니다.
도미노의 히트 웨이브 백에 20개의 피자를 넣고 달린다는 것과
피자는 기본적으로 18" 사이즈이며 웨이브백은 20"가량입니다.
그리고 2L짜리 음료 6개가 수납되어야 하고
20온스짜리는 10개가 들어가야 하며
4개의 미디움 사이즈 샐러드와 2개의 라지사이즈 샐러드가 들어가야 합니다.
또 10개의 디핑 소스 컵이 언제라도 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군요.
거기에 응급 처치 킷도 있어야 하고 드라이버 인포메이션 센터 10" 모니터가
전면에 부착되어야 하며, 지도를 끼우는 바인더가 편하게 수납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이외에도 다소 복잡한 조건이 있는데, 친환경에 차량의 가격은 20,000달러 미만이면서
꽤 효율적이어야 하며 실용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미 Dimension은 나와 있고 여기에 대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1등 수상자에게는 10,000달러의 상금과 프로토타입 제작 참여기회가 주어지구요.
2등은 5,000 달러입니다.
(뭐 피자를 10,000 달러치 제공하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
그럼 왜 이런 조건이 나오게 되었는지 영상을 통해 한번 보시겠습니다.
실제 배달 환경을 통해 수집한 각종 불편사항이나 개선 아이디어를 통합해서 궁극의 피자배달 차를 만들려는 모양입니다.
철저히 필요에 의해 실용적인 디자인이 나와야 한다는 건데, 무슨 느낌인지 잘 모르겠지만, 꽤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피자 배달 가게가 아니라 진지하게 사업을 생각하고 있고,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더란 거죠.
피자 배달원들의 수입원이자 장기적으로는 도미노 피자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수단이면서, 도미노 피자의 근본이 되는 것이 바로 배달차인데, 이걸 개선하겠다니..
보통은 그냥 되는데로 배달만 잘하면 장땡이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서 도미노 피자를 주문했을 때 시켜먹는 사람의 입장으로 봐도..
히트백에 두개 세개의 피자를 겹쳐서 엘리베이터를 오르내리거나 혹은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걸 볼 때면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아유..우리 미쓰 킴! 운전 잘하네~~ 있다가 저녁이나 먹으러 갈까? / 아이..사장님 씨발...
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Tq!!돈버는게 쉽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지!! 우리땐 더했어 시끼야! 세상 좋아진 줄 알아야지. 닥치고 일해, 구시렁 거리지 말고..!! 짤리고 싶냐?" 라고 말이죠.
그런데 요따위 생각을 하니 비즈니스가 맨날 장사로 끝나는 겁니다.
What the...Fu....
이런 개념은 뒤집어 생각해봅시다. 배달하는 사람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혹은 배달이 아니더라도 어떤 직종이건 일하는 현장에 있는 사람이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든다는 생각을 해보잔 말이죠.
종업원이란 쥐어 짜라고 있는게 아니라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해주는 파트너로 생각한다면 당연히 근무 환경 개선은 해주어야 마땅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직업 세습이나 하고 있는 모 근로자들이 정당하다는건 절대 아닙니다만..)
당연히 일은 효율적이 될 것이고,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투자한 비용은 더욱 큰 이익으로 돌아오는 아주 바람직한 구조가 만들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구글이 왜 사옥에 그만한 투자를 하고 Free Food를 제공하는지 이유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도미노 피자의 이번 프로젝트도 이런 개념의 일환이라 봅니다.
현장에서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가장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이 일하기 편한 조건을 만들어주므로서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개념이란 말이죠.
이 프로젝트에 도전하실 만한 분들이 떠오릅니다.
자동차 디자이너, 산업 디자이너, 혹은 자동차 설계전공자들...말이죠.
기타 전공자들도 도전은 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전...이 프로젝트를 보면서 이게 떠올랐습니다.
혼다 커브..
커브의 등장 배경은 다들 잘 아실 겁니다. 소바 배달하는 청년이 한손으로도 충분히 운전할 수 있게...
소이치로 회장의 지시로 제작된 커브는 누가 사용하게 될지 모르지만 사용자의 불편함을 개선시켜주는 멋진 물건이었단 말이죠.
그리고 지금까지도 비즈니스 바이크의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물론 도미노 피자 울티메이트 딜리버리 비틀이 혼다 커브 처럼 비즈니스 모빌의 아이콘이 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히 도전해볼만한 프로젝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를 하기 위해 물건을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에 대한 연구, 그리고 인간과 환경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을 것이고
또 실질적으로 가격 상한선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원가 절감 아이디어 같은 정말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쓰일만한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게 될 겁니다.
누가 쓰게될지 모르지만, 불특정 다수가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사용하는 물건을 디자인하는 것은 산업 디자이너들이 가지는 궁극의 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고든 머레이가 멕클라렌에서 퇴사하여 굳이 자신의 이름을 딴 슈퍼카가 아닌..
시티 커뮤터에 도전했는지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자신의 이름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서 더 많은 대중을 상대로한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
그래서 더 복잡한 아이디어와 더 복잡한 계산과 더 힘든 과정을 거쳐야하지만 그 결과는 슈퍼카만큼 화려하진 않아도 더 널리 더 많이 사람들을 편리하게 만들어줍니다.
물론 호라치오 파가니가 될 순 없겠죠. 하지만 파가니도 레이먼드 로위는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파가니 존다나 후에이라가 멋진 차라고는 해도...
그게 하운드 버스처럼 더 많은 사람을 편리하게 하진 못하니까요.
누군가를 편리하게 해주는 디자인에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자동차로 보다 편리한 세상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도전해보세요.!!
당선되면 나 피자한판 사주삼!!
사이드 메뉴 시켜도....... 돼...돼죠?
본 포스팅은
오늘 밤..ㅠㅠ
피자가 너무 먹고 싶은데 요즘 돈줄이 막혀 피자 한판도 손 떨려 못시켜먹고 있는 불쌍한 마음에
혹시라도 도미노 피자 관계자분들이 보시면 무료 쿠폰 하나 주시지 않을까 하고 작성된 포스팅입니다.ㅠㅠ
첫댓글 재미있는 내용이네요....^^
잼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