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TV에서 방영하는것을 보았다. 또한 이 영화는 오래전에 엄마와 영화관에서 단둘이 보았는데 웃기도 하며 울기도 하면서 치매걸린 할머니와 할머니를 돌보는 할아버지의 예상치못한 비극적인 결말이 못내 아쉬웠던 영화였다. 평범하게 살아가시는 주인공 만석할아버지, 가족과 친지도 없이 홀로 살고 있는 이뿐할머니, 치매걸린 할머니와 그 할머니를 간호하는 할아버지. 우리시대 노인들의 삶을 보여준 영화이다. 같은동네에 살고 있는 만석할아버지와 이뿐할머니는 서로의 일을 도와주면서 서로 사랑하는 감정이 싹트는데 어느날 만석할아버지가 할머니께 케잌을 사들고와서 수줍게 "그대를 사랑합니다"라고 고백을 하는 장면이 있다. 예전에 노인들의 성에 대한 기사를 읽은적이 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잘 표현하지못하고 부끄럽다고 생각하여 감추고 또한 음성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TV에서 박카스아줌마 기사를 보았다. 많은 노인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고 대다수의 노인들이 돈만 뺏기는 피해자로 전락한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기사내용을 보기전에는 노인들의 성에 대해 생각조차도 못해 봤는데 어쩜 우리모두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도 언젠가는 노인들이 될테니까....
노인들 스스로도 성문화에 대해 떳떳하고 당당하게 대처하고 우리들 또한 노인들이 성적권리를 보호해주고 "그 나이에 주책이다" 라는 편견을 버려야 할것이다.
또한 치매할머니와 그 할머니를 정성껏 간호하는 할아버지가 나오는데 경제적인 부담감과 자식들에게 피해를 주기싫어서 할머니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힘드셔도 서로 의지하면서 사실줄 알았는데 자살이라는 설정에 조금 놀랐다 그때 노인들의 자살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시기였던같다. 치매환자의 경우 다른 가족들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많이 주기때문에 결국에는 요양시설로 많이 가시는것 같다. 하지만 요양시설에 가시게 되면 오래되지않아 안좋은 일을 겪게 되는 것 같다. 아마도 집에 계실때는 아주 적은시간이라도 대화하며 가족의 사랑을 느끼지만 시설로 가게되면 가족간의 접촉이 멀어지고 서로 소원해질수 밖에 없을것이다. 내가 아는 지인들도 특별한 일이 아니면 시설에 잘 가지지 않는다고 하셨다. 아마도 마음의 병이 깊어져서 빨리 돌아가시는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시설로 모실때는 보호자들에게 의무적으로 한달에 두어번 의무방문을 실시하면 마지막 길을 가실때 조금이라도 덜 외로우실텐데...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첫댓글 이 영화가 '당신을 사랑합니다'가 아니라, '그대를 사랑합니다'인지를 곰곰히 생각하여 보고...대안을 찾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