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옥탑방에 사는 오영준은 20대 만화가이다.
정식으로 만화가로 데뷔도 했지만 월세도 제대로 못낼 만큼
거의 백수신세이다.
그런 영준의 옥탑방으로 40대 기러기 아빠 김부장,
5영준에게 만화를 가르춰줬던 50대 싸부,
30대 공무원 시험 준비생까지 모이게 된다.
거기에 잔소리 많고 오지랍이 넓은 주인집 슈퍼할배까지... 세대별로 갖가지 고민을 안고 사는 우리시대의
남자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마치 우리 이웃을 보는 듯
친근하게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었다.
억척 알바의 신 선화까지 등장한다.
어렵고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고
자신의 꿈을 향해 좌절도 하면서 서로 의지도 하고
희망을 일구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주인집 할배의 대사중에
“요즘은 전공 있는것들이 다 백수야” 란 말이 나온다.
정말 요즘은 청년들의 구직난에 전공을 살려서
직장을 구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우리 실업난이 빨리 극복이 되고
젊은이들의 꿈을 살려서 일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연극 중에 먹는 신은 실제로 소주병을 따거나 맥주를 마시거나 라면을 먹는 등 ...
실제의 모습을 보여줘서 후각을 자극 하면서
마치 옆에 우리 이웃을 보는 듯 한 착각이 들었다.
자연스러운 연기 감칠맛 나고 코믹한 대사 곳곳에 먹방까지...
웃으면서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훌륭한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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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
★★★★★
2월9일 오후 2시 망원동 브라더스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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