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출시되나?] 후지필름의 X100은 이번 포토키나 2010에서 가장 큰 화제 덩어리다.
기본적으로 APS-C 크기의 센서를 장착하며, 과거 필름 카메라 스타일의 컴팩트한 바디에 슬림한 단렌즈로 서보여 그동안 목말라했던 유저들의 희망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정식 제품은 2011년 3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예정 가격은 미정이지만 후지필름 현장 담당자의 말에 의하면 엔화로 12~15만 엔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최고가인 15만 엔으로 환산하면 최악의 경우 우리 돈으로 약 200만 원. 위 발표대로라면 한국에 출시될 경우 초기가는 현재의 환율로 약 150만 원 ~ 200만 원이 될 것이다.
[주변부까지 고려한 APS-C CMOS 센서 및 프리미엄 EXR 엔진] X100에 탑재되는 APS-C CMOS 센서는 12.3 메가픽셀의 화소로서 감도는 확장시 ISO100부터 최고 ISO 12800까지 지원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새로운 센서 구조다.
빛이 직각으로 들어오는 센서의 중앙부는 마이크로 렌즈와 포토다이오드를 직각으로 배치하여 빛이 중앙으로 집중하게 하며, 빛이 대각선으로 들어오는 센서의 주변부는 포토다이오드와 마이크로 렌즈를 서로 엇갈리게 배치하여 포토다이오드에 빛을 충분하게 받아들이도록 개선시켜놓았다.
화상처리 엔진인 EXR은 APS-C 센서 크기의 사이즈에서도 고해상도, 고감도저노이즈와 광 다이나믹레인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기존의 EXR엔진보다 훨신 고속화 시켜놓고 있다.
[하이브리드 뷰파인더?] 어쩌면 후지필름은 이 하이브리드 뷰파인더를 가장 큰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FinePix X100의 하이브리드 뷰 파인더 시스템은, 일반적인 파인더용으로 준비되어 있던 브라이트 프레임을 액정 패널에 옮겨놓는 것으로서 광학 파인더 내에 서도 촬영 정보를 표시할 수 있게 한 신 뷰파인더 시스템. 또한, 이 액정에 센서 출력의 화상을 그대로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액정과 같은 화상을 뷰파인더에 그대로 표시할 수 있다.
광학과 144만 화소 전자식의 2종류 파인더 표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하이브리드 뷰파인더 라고 명명하고 있는 것이다.
[환산 35mm의 F2.0 밝기 후지논 렌즈] 렌즈는 알려진 바와 같이 고정식이다.
미러리스 카메라들에 비유하자면 밝은 팬케이크 렌즈에 속하며, 가장 근접한 성능의 팬케이크 렌즈를 꼽자면 화각은 환산 34mm의 올림푸스 17mm F2.8이요, 성능은 환산 40mm 파나소닉의 20mm F1.7 렌즈가 아닐까 한다.
그런데 X100에 장착되는 후지논 렌즈는 10cm의 뛰어난 접사 능력도 과시하고 있다.
환산 35mm 화각에 10cm면 접사력으로 볼때 미러리스 카메라의 광각 표준 단렌즈로서는 가장 우수하다.
그 만큼 인물, 풍경, 접사, 스냅 등을 골고루 고려한 최고의 활용도를 지니게 된다.
게다가 초점링과 조리개 링이 렌즈에 장착되어 더욱 고급스러운 촬영감을 선사해줄 것이다.
발표된 MTF 곡선으로 볼때도 F2.0에서 다소 떨어지는 주변부 화질이 F4.0에서 완전히 극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정도로 훌륭한 해상력을 지니고 있다.
실제 개발자의 설명에 의하면, F2.0보다 밝은 렌즈도 가능하며, X100의 렌즈는 F4.0에서 화질이 가장 뛰어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아쉬운 점이라면 바디도 렌즈도 손떨림 보정 기구가 없다는 것인데, F2.0이라는 밝은 조리개와 뛰어난 고감도 화질로 충분히 극복이 될 것이다.
[720p HD 동영상, 컨트라스트 AF] CMOS 센서로 인해 동영상의 화질도 기대가 된다.
또한, 컨트라스트 AF의 경우 실 양산품에서는 속도에 문제가 되지않는 레벨의 수준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RF를 연상케 하는 클래식 디자인] 언뜻 보면 거리계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고전적인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감성을 끌어내고 있는 X100. 함께 선보이는 액세서리 류를 보면 후드또한 라이카 스타일로 발표되고 있다.
TTL 플래시나 전용 케이스, 어댑터 링 등. 출시가 된다면 액세서리 류도 함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셔터 스피드, 조리개 다이얼 링, 후면 다이얼로 조작하는 매뉴얼 조작감에 다이얼 류는 알루미늄의 고품격 스타일로 마감하여 프로 사진가나 하이 아마츄어는 물론, 소유 욕구를 억누루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을 채우는 것도 감안해 혼신을 심었다고 한다.
아직도 반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어쩌면 후지필름은 그 때를 대비해 총알을 장전할 기간을 배려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포토키나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X100은 이미 여러분의 손안에 들려있는 듯한 올 추석의 가장 큰 선물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