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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찐가 여기서 먹세!!! [동구 충장로 1가 월계수 - 삼선볶음밥]
휴일 저녁 집에만 있는 것도 무료한 것 같고 저녁도 먹을 겸 해서 아내에게 시내 충장로에나 나가다 오자고 하고는 아이들과 함께 나오니 밤 기온도 시원하게적당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충장로를 시내라고 부르는 게 아마도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생시절까지 갈 곳이라고는 이곳 충장로 한 곳 밖에 없어서 시내라고 불러었는데 아직까지 충장로를 시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한가롭게 다녀올까 했는데번거로움 때문에 차를 가지고 나와서는 주차장에 넣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딸아이의 손을 잡고 그 때 그추억 속에 걸었던 그 길로해서 이내 우리도북적대는 인파속으로 파고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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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식당
삼선볶음밥을 먹었던 곳입니다.
시내에 나오면 거의 이곳 월계수식당이 아니면 유생촌의 돈가스 그리고2층에 있는 삼일스넥의 튀김과 광주김밥집의 미역초무침과 같이 먹는 김밥으로한 끼 때우고 밤새도록 돌아 다녔었는데......
"어찐가 여기서 먹세!!!"
"나도 그 생각 했네요!" 아내도 좋다고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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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단출한 메뉴에 저렴한 가격입니다.
그 때도 칼국수가 있었나.......
왕만두도 먹어 볼까 하였는데 아직은 시작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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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비빔양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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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인 반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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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볶음밥
별다른 내용물 없이볶아 내어 준 볶음밥
근데 요것이 이상하게 맛있는 것이 고슬고슬한 밥에 고소하면서도 땡기는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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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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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을 살짝 떠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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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알이 으깨어 지지 않도록 살살 잘 비벼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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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수없이 먹어본 결과
제입맛엔 이런 정도로 살짝 양념장을 코팅한다는 식으로 비벼야볶음밥과양념장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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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도 그리 많이 들어간 것 같지 않은데 어떻게 약간 칼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는 가는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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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이면서도 이것저것 섞이지 않는 깔끔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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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에 아련히 남아있는 월계수의 삼선볶음밥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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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충장로 무등극장 바로 건너편 2층에 있습니다.
다른 중국음식집이나 여타 음식점에서 비슷한 맛을 볼 수 없는 약간 특이한 맛과 느낌의 삼선볶음밥입니다.
세월은 벌써 이만큼이나 흘러 왔음에도 추억속의 맛 그대로 항상 그 자리에 그렇게 시간이 멈춘 듯있어주는 것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입맛과 취향에 맞추어서 주관적 시각으로 쓴 글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