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산업(Amenity Industry)의 창출
• 김종민(원장)
• 전만식(연구위원)
• 이영주(연구위원)
• 강종원(연구위원)
해발 1,000m 대관령 고원에 1,000만 평 규모의 세계 최대 인공 초지가 1972년부터 조성되었다. 풀에서 단백질을 생산한다는 모토
아래 시작했으나, 약 40년이 흐른 지금 1천 마리 수준의 가축사육에 사용되는 등 초지의 활용이 극히 저조하다. 고랭지농업은 작황에
따른 불안정한 시장 특성 때문에 투기성 농업으로 변했고, 물 환경을 악화시켜 많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천상의 화원’을 만들어 대관령 지역이 지닌 천혜의 자연조건을 연중 쾌적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꽃, 야생화, 허브가 어우러진 장관의 연출은 물론 약품,화장품, 식품, 종자, 치유, 학술 등 복합적 기능을 갖춘 꽃 연구
와 산업의 요람이 될 수 있다. 봄・여름・가을에는 자연의 꽃이 아름답고, 겨울에는 흰 눈을 즐기는 사람들의 꽃으로 4계절 쾌적산업을
창출하자.
Ⅰ. 대관령 일대의 토지활용 현황과 문제점
대관령 목장지구
・ 1,000만 평 초지의 경제적 가치 약화 ・ 송천 및 도암댐 부영양화 원인물질 유출
고랭지농업지구
・ 기업화 및 투기성 농업
- 환경관리 소홀
- 불안정한 농산물 가격 ・ 토사유출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
- 도암댐 발전 중단
- 상・하류 간 갈등 유발(강릉・정선 등)
- 토사유출 저감사업 비용 소요(623억 원)
동계스포츠지구
・ 겨울철에 편중된 관광산업 ・ 단순(골프, 스키)하고 획일적인 관광산업
도암댐지구
・ 2001년 이후 180GWh/년 전력생산 중단
- 평창군 전력사용량의 1.2배, 약 200억 원 ・ 사회적 갈등과 피해 발생
1. 대관령 초지
○ 초지의 활용도 저조
- 1972년부터 1979년까지 풀에서 단백질을 생산하고자 대관령 수림을 벌채하여 약 1,000만 평의 세계 최대 인공초지를 조성
- 현재 일부 초지를 목장용도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소극적(건초용)으로 사용됨
- 더구나 최근의 구제역 발생으로 1,000마리가 넘는 가축이 처분되는 아픔을겪었고 현재는 500여 마리에 불과
○ 초지에 시비한 가축분뇨 등은 유실되어 도암호 수질악화 가중
2. 고랭지 농업지구
○ 불안정한 고랭지 농업
- 작황의 정도에 따른 심한 가격변동
- 임대농 등에 따른 불안정한 농업활동
- 기업화, 투기성 농업에 따른 환경관리 소홀
○ 환경문제 유발
- 토양유실에 취약한 농업활동 : 객토(무, 감자, 당근 등), 장마시기 나대지가 많음
- 단기간 소출 증대를 위한 비료・퇴비・농약의 과다 사용 및 토양과 함께 유실
- 토양유실에 따른 송천의 환경(친수, 생태)기능 열악
- 사회적 비용의 지속적 지출 : 흙탕물 저감사업, 발전중단, 수자원의 가치 저하 등
3. 도암댐 지구
○ 고랭지 농업, 대관령 목장 등의 영향에 따른 도암댐 수질악화
- 동강 청정이미지 훼손,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 하락
○ 발전(시설용량 82MW) 중단에 따른 경제적 손실
- 20년 전 1,256억 원의 사업비 투자
- 연간 약 200억 원의 전력판매(180GWh) 손실
- 평창군 전력사용량의 1.2배, 올림픽 개최도시의 그린에너지 100% 초과 효과
☞ 강릉남대천 하천유지용수 및 청정수 공급 필요
4. 동계스포츠 지구
○ 동계스포츠에 치우친 관광객 방문
- 평창군 전체 관광객(약 820만 명)의 45.3% 차지
- 용평리조트에 동계(12월, 1월, 2월)에만 50%가 집중
○ 계절형 비즈니스에 치우친 낮은 부가가치
- 용평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최대 최고의 동계 스포츠 비즈니스 형성
- 동계에 의존하는 계절형 관광산업의 한계
☞ 대관령 방문패턴을 변화시키는 고부가가치의 비즈니스 모델 필요
Ⅱ. 대관령 공간, 어떻게 바꾸어야 하나?
■ ‘풀에서 꽃으로’ : 현행 토지이용제도에 적극 부합
○ 대관령 일대에 적용되는 토지이용관련 법규
- 상위계획관련법 : 국토기본법,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백두대간 보호에관한 법률
- 개발관련 규제법 : 환경정책기본법, 자연환경보전법, 환경․교통․재해등에 관한영향평가법, 야생동․식물보호법, 산지관리법, 초지법,
농지법
○ 대관령 초지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꽃밭 조성”
- 토지이용규제 사항들을 만족시키면서 지역개발의 효율성을 배가시키는 환경 조성
■ 꽃밭 조성은 환경친화적이고 쾌적한 공간으로 이미지화
○ 식생조건에 적합한 일반화훼, 야생화, 허브, 약초 등을 재배하되 유기농 및 친환경 재배방식을 채택
- 도암댐의 흙탕물 문제 해결에 기여
○ 토양유실이 적은 화훼목의 계획적 식재로 환경문제 해결
○ 계절성을 극복할 수 있는 경관 형성을 통해 4계절 방문수요를 확충
○ 꽃산업(Flora Industry)의 전후방 연계를 통해 쾌적산업(Amenity Industry)의 비즈니스 모델 형성
☞ 외국의 대형 꽃밭 사례
○ 네덜란드 화훼단지
- 세계 화훼 거래량의 60% 점유 : 특히 세계 튤립시장 장악
- 화훼 수출의 핵심은 알스미어 시장 : 66만 평 시설, 경매사만 5천여 명
○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 라벤더 재배단지
- 약 70만 평에 달하는 광대한 부지에 라벤더를 비롯한 화려한 색채의 꽃밭 조성
- 라벤더 경관을 바탕으로 연간 100만 명 이상 방문
- 라벤더를 재료로 오일, 향수, 비누, 포푸리, 농장음식 등을 연구 및 개발
○ 미국 나파밸리 포도밭과 와이너리
- 나파밸리 와인의 명성을 토대로 와인경관을 관광자원화 : 1인당 200달러 정도인 열기구 관람 유명
- 와인수출과 더불어 와인산업클러스터 형성 : 와인과 관련된 1차, 2차, 3차 산업의 복합적 네트워크 활성화
Ⅲ. ‘천상의 화원’으로 거듭나는 대관령
■ 천상의 화원 : 세계 최대의 다기능 인공화원
○ 대관령 천상의 화원을 글로벌 목적지로 부각 필요
- 1,000만 평 규모 :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장관 연출
- 기후조건에 적합한 전 세계 화훼의 집락화・테마화 : 꽃밭 디자인의 세계적인 공모전 실시
- 4계절 목적지 : 관광, 치유, 산업, 연구 등 다기능 목적 지향
- 화훼 수출의 특성화 : 세계시장 선점 효과
■ 꽃산업을 토대로 한 쾌적산업의 창출 기회 마련
○ 대관령 꽃 경관을 활용한 테마산업
- 비행선, 열기구, 궤도열차 등을 이용하는 관람
- 꽃 관련 콘텐츠들을 활용한 다수의 테마파크
- 다양한 MICE 기획
○ 꽃을 재료로 하는 제조, 가공, 유통산업
- 아로마산업, 약재산업, 화장품산업, 차산업, 음식업 등
- 방문객 소비지출의 확대
○ 종자산업
- 세계 화훼시장의 새로운 지배력 생성
○ 바이오 및 메디컬 산업과의 융합
○ 최첨단・차세대 정보기술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산업
○ 4계절 방문수요에 대응하는 각종 서비스 산업
- 다양한 지역일자리 창출과 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