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경춘고속도, 경찰 무전기 '먹통'

[주인장(충북.음성)]

교통사고 신속 대응 차질

경춘 고속도로가 개통 10개월이 지났지만 경찰과 119의 무전기가 불통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춘고속도로 조양IC~미사터널 구간 20㎞에서 경찰의 무전기가 먹통이다. 지난달 19일 마곡터널 부근에서 관광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는 5중 추돌사고로 5명이 숨졌지만 순찰대원들은 무선통신이 불가능해 휴대전화로 사고상황을 통보받았다.

중앙고속도로 원주시 지정면 신평리~호저면 무장리 등 4개 지점 6.7㎞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등 5개 지점 11.2㎞에서도 경찰의 무전기가 무용지물이다.

극초단파(UHF) 방식을 사용하는 119구조대 역시 터널이 많은 춘천~서울 고속도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춘천~서울 고속도로의 강원도내 구간 터널은 10개로 전체 구간 20여㎞ 가운데 3분의 1을 넘는 7㎞가 터널이다. 터널내에서 사고가 날 경우 입구에 설치된 단자에 전선을 설치해 내부 사고현장과 연결하는 유선교신을 하는 형편이다.

올 들어 경춘고속도로 도내 구간에서는 7건의 사고로 6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터널에서 발생한 사고는 4건으로 절반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