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산은 공민왕 때 나웅화상이 개창했다는 천년고찰 원통암을 비롯해서 볼수록 기경인 제2단양팔경의 하나인 칠성암, 남근석, 모자바위, 손가락바위, 눈에바위등 볼거리가 산자락에 모여있다. 황정산은 백두대간이 묘적봉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황장봉산(1,077m)으로 뻗어 나가기 직전인 저수재와 벌재사이 1,076m봉에서 북으로 가지를 쳐 나간 지능선상의 봉우리로 백두대간상의 1,076m봉에서 북으로 갈라진 능선은 첫번째로 1,080m봉, 두번째로 수리봉을 솟구친후 그 다음으로 빚어놓은 산이 바로 황정산이다.
산행은 황정리 황정초등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서쪽 남조천을 지나 황정마을에서 시작된다. 이 마을을 빠져나와 대흥계곡으로 발길을 옮기면 왼쪽 올산 지능선상의 남근석이 시야에 들어오며 원통암 3.3km라고 쓰인 안내판이 보인다. 자동차길을 벗어나면 옛모습 그대로의 산길이 반긴다. 원통암은 고려 공민왕(1351 ~ 1374)때 나옹화상이 개창했다고 전해진다.
원통암 요사 의 칠성암 주변은 화강암석이라 햇빛이 비치면 눈이 부시다.
식수를 원통암에서 담고 가파른 암릉길을 40여분 오르면 주능선 안부에 이른다. 여기서 810m 봉우리 북사면과 영인봉을 거쳐 남쪽 황정산 정상까지는 험준한 암릉길이라 주의를 요한다. 해발 850m의 영인봉에서 내려서면 전망대 바위가 나온다. 영인봉을 지나 황정산 정상 방향으로 내려서는 암릉길에서는 수많은 기암괴석들을 만나게 된다. 해에 바래고 비바람에 씻겨서 기경으로 변한 모습들이다. 특히 영인봉 남쪽에 있는 마치 수십권의 책을 꽂아 놓은 듯한 기둥바위 풍경은 일대 장관이다.
20~30m 높이의 바위들이 광대한 면적에 걸쳐 펼쳐진 이 바위병풍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을 듯 싶다. 영인봉에서 황정산 정상까지는 험준한 암릉길이고 서쪽 864m봉 지능선을 타고 직티로 하산해야 한다. 계곡에는 원통암이 있고 그 뒤의 층암절벽에서는 샘이 솟는데,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이 샘에서 샘술이 흘러나와 그 술을 받아 마시려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들었고 소문을 들은 한 욕심많은 고을 태수가 찾아와 큰 그릇으로 샘술을 받기 시작했는데, 솟아나는 샘술이 워낙 적어 쉽게 그릇이 차지 않길래 성질급한 태수가 주위의 만류를 물리치고 구멍을 크게 뚫어 버리자 샘술은 보통의 샘물로 변해버렸다고 하며, 이에 사람들이 원통한 일이라고 하여 이 곳을 원통암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등산코스 : 산행거리 13km,약 6시간 소요 (황정초등학교 앞(60분, 2m)->대흥사골(40분, 1.8km) -> 원통암(5분, 0.1km) -> 칠성암(45분, 1.3km) ->810봉(30분, 0.8km) ->영인봉(30분, 2.2km) ->남릉(60분, 2.2km) ->정상(90분, 2.2km)->직티리)
대중교통 : 중앙선 철도를 이용, 단양역 또는 단성역에 하차하여 1일 12회(05:50 ~ 18:20)되는 남조, 방곡행 시내버스로 황정초등학교 앞에서 하차. 단양에서 황정초등학교 앞까지는 30분 소요
승용차 : 중부고속도로 ~ 일죽I.C ~ 충주 ~ 32번 국도~ 단성북하삼거리 ~ 5번국도 이용, 대강~예천간 573번 지방도 이용~ 황정초등학교에 차를 세워두고 산행 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