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2013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는 전북 영생고(이하 전북)와 전남 광양제철고(이하 전남)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첫 라운드에서 대전 충남기계공고와 2대2로 무승부를 거둔 전북과 성남 풍생고를 상대로 1대0 승리를 얻은 전남의 맞대결은 호남더비로 주목을 받았다. 따뜻했던 날씨 속에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는 두 지역 간 거리가 가까웠던 만큼 많은 학부모와 팬들이 모여들어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league.com%2FUpload%2FUserFile_20130327211658361282812.jpg)
▲ 전남은 세트피스로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출처- 전북현대모터스)
세트피스 득점을 노린 전남, 김신의 한방으로 득점에 성공한 전북
양 팀은 자신들만의 모습을 뚜렷이 나타내면서 경기를 진행했다. 홈 팀이었던 전북은 중앙의 김신(전북)의 돌파와 좌우 측면 공격을 주로 구사했다. 전반 18분에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패스를 황민웅(전북)이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에 맞으며 굴절되었고, 1분 뒤인 전반 19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해 페널티 박스까지 침투한 김신이 직접 슈팅을 날렸으나 역시 수비수의 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전남은 주로 세트피스 공격이 많았다. 전반 32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공격 가담한 수비수 양경진(전남)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고, 전반 39분에는 오른쪽 측면 코너킥을 받은 강우진(전남)이 뒤꿈치로 패스한 것을 신호진(전남)이 그대로 슈팅했지만 수비 몸에 맞으며 골로 성공되지 못했다.
하지만 양 팀 중 먼저 득점에 성공한 것은 전북이었다. 전반 45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김신은 빠른 발로 수비수를 제치며 페널티 박스까지 달렸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한 김신은 왼발로 반대편 포스트를 노려 슈팅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로 김신은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게 되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league.com%2FUpload%2FUserFile_20130327211721361282812.jpg)
▲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던 김신 (왼쪽) (출처- 전북현대모터스)
분위기 타며 공세 이어간 전북, 후반 주도권 잡아&hellip
전남은 박종철, 장성준, 한찬희(이상 전남) 등을 투입하며 후반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결정적인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전반 14분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전지현(전남)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후반전 분위기는 오히려 전북에게로 흘러갔다. 전남의 공세를 잘 차단한 전북은 측면 공격에 나섰다. 발 빠른 김신, 서준영(전북)이 측면에 나서면서 전북의 득점찬스는 점점 많아졌다. 후반 37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넘어온 공이 왼쪽의 김신에게 도착했고 슈팅이 이어졌지만 골대로 향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 볼을 다시 잡은 전북은 페널티 아크 부근의 장윤호(전북)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볼이 뜨고 말았다. 후반 42분에 역습 상황에서는 오른쪽 측면의 서준영이 속도를 살리며 페널티 박스까지 돌파해 슈팅을 날렸으나 반대편 골포스트를 살짝 빗겨나가고 말았다.
전남은 후반 막판 상대편의 파울로 얻어낸 여러 차례의 세트피스 기회를 이용해 동점골을 노렸으나 전북의 수비수들에게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전북의 한 골차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kleague.com%2FUpload%2FUserFile_20130327211735361282812.jpg)
▲ 전북은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첫 승리를 기록했다. (출처- 전북현대모터스)
"권로안 2골 포함해 총 4골 폭발시킨 인천, 4대0으로 강호 수원 잡아"
같은 시각 송도LNG에서 열린 인천 대건고(이하 인천)와 수원 매탄고(이하 수원)의 경기에서는 인천이 4대0으로 승리했다. 권로안(인천)은 전반 29분과 후반 37분에 골을 성공시키면서 지난해보다 한층 더 강해진 공격력을 자랑했다.
강릉제일고에서 열린 강원 강릉제일고(이하 강원)와 대구 현풍고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2대3으로 끌려가던 강원은 후반 45분 이정태(강원)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충남기계공고에서 열린 대전 충남기계공고와 포항 포철고(이하 포항)의 경기에서는 포항이 3대2로 승리했다. 황희찬(포항)과 김태호(포항)의 골로 앞서나가던 포항은 전반 40분 남윤재(대전)와 후반 28분 윤선호(대전)의 골로 동점까지 추격당했지만 후반 42분 터진 황희찬의 결승골로 2연승에 성공했다.
탄천변구장에서 열린 성남 풍생고와 부산 개성고(이하 부산)의 경기에선 부산이 2연승을 질주했다. 전반 22분 만에 윤영민이 득점에 성공한 부산은 이후로도 계속 공세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추가골을 얻지 못하고 1대0으로 경기를 마쳤다.
걸매B구장에서 열린 제주 U-18팀(이하 제주)과 울산 현대고(이하 울산)의 경기에선 울산이 나광희(울산)와 임승겸(울산)의 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제주의 이건(제주)은 지난 경기에 이어 또 다시 골을 터트리며 득점선두로 올라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서울 오산고(이하 서울)와 부천 U-18팀(이하 부천)의 경기에선 서울이 5대1 승리를 거뒀다. 황현수, 박준영, 신성재, 심제혁(이상 서울) 등이 고루 골을 터트린 서울에 맞서 부천은 이상윤(부천)이 1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자존심을 살리는데 성공했다.
■ 2013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 2라운드 (3월 23일 오후 2시)
전북 영생고 1-0 전남 광양제철고 (전주W보조)
대전 충남기계공고 2-3 포항 포철고 (충남기계공고)
인천 대건고 4-0 수원 매탄고 (중구국민체육센터)
서울 오산고 5-1 부천 U-18 (챔피언스파크)
성남 풍생고 0-1 부산 개성고 (탄천변구장)
강원 강릉제일고 3-3 대구 현풍고 (강릉제일고)
제주 U-18 1-2 울산 현대고 (걸매B구장)
■ 2013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 2라운드 (3월 23일 오후 2시)
대전 충남기계공고 : 인천 대건고 (충남기계공고)
울산 현대고 : 수원 매탄고 (서부B구장)
경남 진주고 : 강원 강릉제일고 (진주모덕경기장)
대구 현풍고 : 제주 U-18 (현풍고)
부산 개성고 : 전북 영생고 (개성고)
광주 금호고 : 성남 풍생고 (금호고)
포항 포철고 : 상주 용운고 (포철중)
전남 광양제철고 : 부천 U-18 (송죽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