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1-1로 비겼다.1승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승점 4)은 우루과이(승점 4)와 승점,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4골을 기록하며 2골에 그친 우루과이를 제치고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국이 마주한 팀은 H조 최강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화려한 선수단을 갖췄다. 우승을 노리는 팀인 만큼 승리를 장담하기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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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균형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득점이 필요한 한국은 쉼없이 공세를 가했다.
결국 손흥민의 발끝에서 차이가 만들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역습을 출발했다. 약 70m를 질주하며 포르투갈 골문으로 전진했다. 이어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렀고 황희찬이 마무리하며 기적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벤치에서 지켜보는 호날두에게 날린 한 방이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포르투갈과의 전적을 2전 2승으로 만들었다. 승률 100%. 명실상부 포르투갈 킬러 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