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클럽(특별기획)
상상, 그 이상의 꿈을 꾼다
설악산, 유달산 국토종주 986km
백두대간 진부령에서 시작하여
백두대간(진부령~영취산 630km)
호남정맥(영취산~순창 고개 184km)
영산 기맥
(순창 고개~목포 다순금 전구간 172km)
잇는 종주길로
어디에서도 해본 적 없는 마루금 중주 길이며
영취산에서 끊긴 백두대간 구간은
국토종주가 끝난 후
영취산~중산리 93.8km를 마무리하면서
백두대간 종주도 겸하게 됩니다
설악,유달 국토종주 986km 15구간 개념도
산행날짜:2021년 8월7~8일
산행지:설악,유달 국토종주 5구간
산너머가 걸은 산행거리:82.57km
산행시간:22시간48분
휴식시간:12시간25분
총 소요시간:35시간13분
두문동재~도래기재 35km
도래기재~마구령 20km
마구령~죽령32km
5구간 개념도
설악,유달 국토종주
매 구간 마다
별별 일들을 겪여가며 어느새 3/1을 넘어서
6구간 산행 들머리 두문동재(싸리재)
요즘 확산 되고 있는 코로나 심각성을 생각하여
방역 지침을 따르고자
차량 두대를 이용해서
02시23분 도착
국토중주 뿡이호가 준비해 온
맛난 집 밥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두대의 차량을 이용해서 만난 팀원들
이번 산행은 함태소
즉 함백산,태백산,소백산
3백 종주라 칭하는 종주 길이기도 하다
소백산 국망봉
신라 경순왕이 고려에 투항하자
마의태자가 은거지를 찾아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
경주를 바라보며 망국의 눈물을 흘렸다는데
별일이다 산너머는
나랏일도 아니고 국토종주 하다가
고치령에서 국망봉 오름길에
느림의 미학을 몸소 체험하며
국망봉에서 죽령을 바라보며
가슴속으로 눈물을 흘렸는데....
국망봉과 비로봉에
네명의 호의무사 나타난
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코로나 방역 수칙에 의해
진행 할 각 팀을 구분을 하고
출발 할때는 유교의 옛 가르침을 따르고자
남녀칠세부동석
남녀칠세부동석의 원뜻이
남녀가 7세부터 만나면 안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여기서 석은 돗자리,
더욱 좁게는 아랫목에 까는 보료를 말하는 것이나
내외법을 상징하게 되었다.
즉 거리를 두고 앉으라는 뜻이다.
가시나팀
가시나란?
이 말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음 두 가지 설이 있다.
그 첫째가 신라의 화랑제도에서
그 연원을 찾은 것으로서 ‘가시’는 본래 ‘꽃’의 옛말이고, ‘
나’는 무리를 뜻하는 ‘네’의 옛 형태에서 나온 것이다.
옛날 신라시대의 화랑을 ‘가시나’라고 했는데,
‘가시나’의 이두식 표기인
‘화랑(花郞)’에서의 ‘花’는 꽃을 뜻하는 옛말인
‘가시’에 해당되며 ‘郞’은 ‘나’의 이두식 표기이다.
그러므로 가시나는 곧 ‘꽃들’이라는 뜻이다.
머스마 팀
머스마란?
지지리도 말 안듣는
그냥 머슴 처럼 생긴 ㅎㅎㅎ
남녀칠세부동석???
출발 할 때와는 다르게
세상의 조화로움를 위해서
남녀칠세기남철로 변경
부동석 빼고 기남철을 넣으니
사진이 훨씬 부드러워 보입니다
5보 이상 떨어져서 걷기
중함백 가기 전에
희미하게 비춰지는 정선의 꽃 카지노의 불빛
실루엣 처럼 보여지는 주목이
밤 풍경에 더 고풍스럽게 느껴지고
태백의 진산 함백산(1573m)
한라산(1950m),지리산(1915m)
설악산(1708m).덕유산(1614m)
계방산(1577m)에 이어
남한땅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산이다
삼국유사에는 묘방산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수미산과 같은 뜻으로 큰산이며
신산으로 여겨져 오고있다
자신의 최 장거리에 도전해 보겠다고 온
조르바님
탄탄한 몸매에 체력도 짱
앞으로 장거리 산행의
큰 역활을 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임채원님과 조르바님은 무한도전클럽
홍보에도 발벗고 나서는 고마운 분들이기도 하져
정맥.기맥 하고 겹치는 날에는 볼수 없을 듯 한
달려라 환희님
국토종주 엔돌핀으로 자리 잡았는데
그 생각을 하니 벌써 우울해 지네요ㅠㅠ
요즘 집에서 여물을 먹는지
갈수록 체력이 울트라 급으로 상승하시는
짐승남 하얀마을님
이번에 쵸코우유가 날 살렸습니다^^
도래기재에서 고치령까지
백두대간 때빵 오신 이소피아님
요번 구간 땜빵하고
대야산 구간만 걸으면
백두대간 완주라고 하네요..
소백산 비로봉에서 호의무사 중 한분,
작년 산태극 수태극 체력이
점점 돌아오고 있는 바람아래님
오늘은 끝까지 가나 산행기 잘 보십시요^^
소백산에서 네명의 호의무사를 부른 산너머
일년에 꼭 한번은 죽다 살아 난다는...
초심을 잃어서 일까?
아님 지맥이 다 끝나니
마음이 헤의해져서 일까?
아님 갱년기?????
여튼 사람으로 인정을 받는 날이기도...ㅎㅎ
꼭 이루리라
삼백종주
늘 마음 고생만 하시는 무원님
두번째 호의무사
정맥.기맥
그리고 국토종주까지
뿡이호는 오늘도 구석구석 다니며
최선을 다해 주네요..^^
산행기 사진 끝까지 보면
꼭 중요한 곳에서 만 나타나는 분이 있습니다
과연 누굴까요?
함백산에서 여명을 보고 싶었지만
갈길이 머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만항재로 내려섭니다
대한민국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 만항재
강원도 정선과 태백.영월의 경계를 이루고
함백산과 태백산을 있는 백두대간길
여기서 두위지맥이 분기도 되고
산너머는 무슨 죄를 지었길래
공손히 두손을 모으고
고개를 떨구고 있었을까요...
다시 유교의 옛 가르침을 따르고자
남녀칠세부동석
머스마팀
가시나팀
만항재에서 날은 밝아오고
살짝 톡 쏜 음료하나 들이키고
수리봉으로
선배님 선배님 하믄서
에너지 넘치는 조르바님과 함께
키도 맞춰주는 산너머 센스.,..ㅎㅎ
뒷풀이때
바람아래님이 나랑 무슨 동기라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남/////
모르쇠
가시나팀은 다 어디 갔을까요?
아무리 기둘려도 오지 않은걸 보면
뒤에서 나물 뜯고 있나 봅니다
조르바님이 제 모습을 이리 몰카를 담아서
톡으로 보냈네요...
몰카 신고해야 할까요? ㅎㅎ
판단을 해 보시라고 증거 사진 올려봅니다
증거 1
증거2
증거3
증거4
증거5
증거6
증거7
여기까지 몰카 사진인데
이런 애교까지 부리니
신고는 하지 말아야겠죠...ㅎㅎ
약 12km지점 화방재
06시10분
복잡해져만 가는 세상
몹쓸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어지럽히고
보고싶은 인연의 만남도
제대로 같지 못하게 하는 세상
이럴땐 하늘을 쳐다보며
햇살에 빗겨나 있는 하늘 빈 공간에
나만의 생각을 칠해보며
좋아 질거라는 그 빈틈이 쫌 남아서
오늘도 난 이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해본다
빈틈이 남아서 가득 칠하면?
그때는 .....머
나쁜 기억 그리고 어려운 환경들
조금씩 쓱쓱 지워가며 좋은 세상이 올거라는..
하늘같은 파란 도화지 한장에
구름같은 하얀크레용 하나면
즐거운 생각하기엔
그걸로 충분하고도 남지 않을까.
다들 하늘을 올려다보면
괜히 웃음지어지는 날들이 많아지기를....
화방재에서 바라 본
수리봉이 그짐 하늘에 닿아 있네요...
화방재에서 짜장 비스무리한
짜파 한그릇 개눈 감추듯 하고
사길령으로 향합니다
후미 대장도 아님시롱
늘 뒤에서 댕기는 바람아래님
6구간은 꼭 선두에서 가기요....
이제 가 보자 태백의 정기를 받으러..
산령각
유일사
내려가서 구경하고 오고 싶지만
아래를 쳐다보니 너~~무 가파라 포기
내려가는 대신 유일사
유래는 한자도 안 빼트리고 읽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생각이 안남
그래서 요걸 담아 왔네요..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을 보니 정상에 거의 다 온듯 싶네요..
태백산에서 자라나는 주목은 약 2.800여 그루이며
그 중 지름이 가장 큰 나무는1.44m
수령은 500년 이상으로 우리나라에서
주목 서식지 중 가장 큰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생과 사의 공존
수백년 동안 자리를 굳건히 지켜 왔지만
세월을 어찌하리
상처가 생기니 수술로 지탱하고 있는
고고한 모습
이미 생은 다 하였지만
죽어 천년이라 하지 않았던가
고사목
태백의 진산 함백산이
아우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듯 하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태백의 주목들
태백 신의 정기를 받기 위해 무속인들은
이곳에 오른다
조르바 쌤이 요것도 몰카
누가 보면
오해 할라고 이런 사진을 ...ㅎㅎ
하늘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분들이 다 아는 사람들
백신을 맞으신 분들이 세분이나 계시다네요,
아무리 백신을 맞으셨다고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 좀 떨어지세요...지발,,,
적당한 거리에서
아주 좋습니다...
천왕단 둘레 27.5m 높이 2.4m
좌우 폭 7.36m 앞 뒤 폭 8.26m의
타원형 계단을 자연석으로 쌓았으며
돌로 만든 단이 아홉단이다
매년 개천절에 이곳에서 제를 지내며
단위에 붉은색 한글로 "한배검" 이란 새긴 비가 서 있다
한배검은 대중교에서 단군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이곳에 두분이 기도를 하러 가셨는데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 할지 모르지만
한분은 아들을
또 한분은 딸을 낳게 해달라 하지 않았을까...
개인적인 추측을 해 본다...ㅎㅎ
두분의 기도가 꼭 이루워 지시길^^
잿빛 하늘에 뻥 뚫린
파란 하늘을 우러러 볼수있는건
만인에게 평등한 자유며 축복이다
할렐루야 아멘...
태백복음 15장 24절 파란하늘..ㅎㅎ
윗글은 그저 위트 입니다..
누군가 내게 다가와
행복하세요?라고 물어본다면
그냥 미소지어 볼랍니다
손에 쥐어진 거 하나 없이
볼품없는 맨 몸뚱아리뿐인데
무엇이 그렇게 행복해서
활짝 웃느냐고 물어본다면
삶의 작은 일에서 얻어지는
소박한 마음과 따뜻한 정의 열매
부끄럽지 않은 해맑은 웃음으로
함께하는 감사의 의미 내어주며
저만치서 성큼성큼 걸어오는
하루라는 가슴 벅찬 선물
오늘 나는 이 순간이
이 선 자리가 너무 좋아
마음속으로 춤을 추고 있는 중입니다
단군 할아버지랑 놀던 태백산을 뒤로하고
다시 이여갑니다
국토종주,,
천하명당 조선십승지
요걸 설치한 춘양면과 무한도전클럽 몇분과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요는 백두대간 1201.3m 무명봉에 말도 안되는
개인 닉네임 경석봉이라는 정상석을 세워 놓고
그게 천하명당 조선십승지라고
버젓하게 광고를 한 춘양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데
격분하여
무한도전클럽 몇분이서 춘양면에 강하게 항의하여
말도 안되는 정상석을 철거하게 했었습니다
몇일 동안 계속해서 민원을 넣은 결과
철거한 사진을 보내서
그걸로 잘 마무리 했던 사건이였습니다
이상 무한도전클럽 산너머 기자 였습니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어가는 곰넘이재
아홉마리 용 구경은 못 했지만
구룡산 올때마다 느끼지만
허벅지 뻐근함은 언제나 체험하고 옵니다
약 36km 지점
88도로 도래기재
14시35분
계곡수로 션하게 씻고
엄청스리 달달한 수박에
완죤 짱이였던 오이 냉국으로 더위를 달래고
1시간여를 터널 안에서
차 지나다니는 소리 아랑곳 않고
수면을 취하고
도래기재~마구령까지
걸어내는 산길로 접어듭니다
올 겨울에 혹한기 연습으로
다섯번째 태백태극 100km나
한번 해 볼까 했는데
에구 갈수록 그런 생각은 내 머리속에서
지워져 갑니다...
요것도 힘들다 힘들어 하는데
100km라니,,,
문수지맥 분기점 산패를 보니
비 무지 맞으며
한방에 걸으며 고생고생 했던 문수지맥이
아련한 추억으로 되살아나네요
약 41km지점
박달령
18시41분
정자에서 이런 저런 얘기로 이빨좀 까다가
외씨 버선길에 추억
선달산
20시51분
바람은 부는듯 한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땀이 비오듯 하는지
진짜 갱년기???/
약48km 지점 늦은목이
21시20분
아직도 마구령을 갈려면 멀었는데
식수가 달랑달랑
쫄쫄 나오는 샘터에서
식수 보충해 보겠다고
무릎 꿇고 용을 씁니다.
아이고 물팍이야ㅠㅠ
물팍 아퍼서
바람아래님과 교대를 하고
갈수기라 개미 눈물 만큼 쬐매 나오는 생명수
물맛 하나는 끝내주니
마구령 갈수 있을 만큼 보충을 하고
누가보면 남에
묘자리에서 도굴 하는 줄 알겠네요..ㅎㅎ
늦은목이에서 물 보충하고
갈곳산을 한바탕 션하게 올라쳐주고
갈곳산 지나면서 어찌나 졸립던지
빠른 걸음으로 잠을 쫓아가며
겨우겨우 마구령에 도착을 합니다
약54km 지점
마구령
하루가 넘어가기 전에 다행히 도착했네요
23시50분
마구령에서 고기맛도 보고
내가 좋아하는 약간 진 쌀밥도 먹고
하루를 넘기며 휴식을 취하고
8일 03시17분
고치령을 향해서
마구령에서 고치령 약 8km
아침으로 가는 시간대
빽빽한 나무 숲에 쌓여 보이는 건 없고
무명봉만 즐비하니 사진으로 담을 것도 없고
지루지루하게 고치령에 도착을 합니다
약 62km 지점 고치령
05시13분
고치령에서 진행 방향 우측으로 약100m 정도에
고치령 샘터가 있는데
물은 한 방울도 나오지 않고
그나마 수량도 적었는데
샘터 관리한답시고 샘터 주위에 세면을 발은 뒤에
아예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데
물 구멍을 막아 버린게 아닌가 싶다고..
어찌 되었던 물맛도 못보고
아침이 밝아오는 소백산을 향해서
고치령에서 죽령까지 가야 하는 길로 들어 섭니다
고치령에서 마당치 까지는 괜찮았는데
볼일을 보고 나니 갑자기
온 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을 하더니
어지럽기 까지 합니다
일행을 먼저 보내고
혼자 걷는 길
발걸음이 천근만근
달달한 음료를 마셔도
물을 마셔도 회복이 안된다..
겨우겨우 걸어가며
1047.7봉 계단에 퍼져
30여분을 죽은듯 숨만 쉬다가
베낭에 달랑 두개 있는 영양갱 꾸역꾸역
집어넣고
다시 일어나 걸어 보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가야 하기에
온 몸에 기를 다리에 모아
1059.3봉에 도달해 다시금 다리가 풀리서
쉬고 있는데
하얀마을님 전화가 옵니다
기다려도 올때가 되었는데 안 와서 전화했다고
글치 않아도 땀이 많은데
오늘 유독 땀이 많이 흘려서 그런가
힘들어서 쉬고 있다고 먼저 진행 하라고 하고
다시 힘을 내여서
느림의 미학으로 걸어가는데
이정목 위에 노란 시그널 아래
쵸코우유와 식염포도당을 놓고 가셨더라구요
어찌나 고맙던지
산에서 먹는 것 마시는 거는
생명과도 연관이 있는데...
여튼 하얀마을님 따뜻한 마음으로
어찌어찌 늦은목이 까지 갑니다
약 70km 늦은목이
09시15분
어라 국망봉까지 2.1km
왜 이리 먼겨...
어제 늦은 밤 죽령에 도착해서
국토팀 마중오고 있는 두분
그리고 비로봉 아래 쉼터에서
허기진 배를 채워 주신다고
기다리고 있는
단양의 신사 청뫼님도 기다리고 있는데
마음은 후다닥 올라가고 싶은데...
어찌 하리요
뿡이님과 통화를 하고
어디로 어디로 오라는 지령을 받고
그래도 국망봉 까지는 가야지 하고서
비로봉 쉼터에 있는 호의무사 두분을 호출을 하고
달밭골에 있던 두분도 비로봉으로 올라오고 있으니
쪼매 힘을 내서 국망봉으로 올라 갑니다
카메라 꺼내기도 귀찮지만
이런 뷰를 보고 그냥 가면 안된다,,
담을 건 담아야지,,,
죽겠다면서 사진은 무신 에라 산너머,,
비로봉은 왜 저리도 먼곳에 있는겨
증말,,,
겨우 국망봉 능선에 서니
온통 꽃의 화원이더라
지금 내 모습은 참 초라한데
방긋방긋 웃는 이 꽃들이 얄립기는 하지만
머 내가 얘네들 미워할 권리도 없쓴께
사진으로 담아두고
어라 머시 저리 높데
증말
상월봉은 죽어도 못 가겠다
옆으로 새서 국망봉으로 가는디
내 구조 요청을 듣고
비로봉에서 얼매나 빨리 왔는지
얼굴이 새 빨갛게 달아 오르도록 달려오신
블랙이글님을 만나서
우선 션한 물을 먹고
블랙이글님 호위를 받으며 국망봉으로 갑니다
내 속도 모르고
마냥 좋아 소백하고 어울려
춤추고 있는 안갠지 운핸지 얄립기만 하고
뒤 늦게 내 사정을 알고 비로봉으로 가다가
다시 돌아 온 분들
모르게 조용히 진행 할라 했는데..
일이 커져네요..ㅎㅎ
마이태자 처럼
나라 걱정 하며 우는 것도 아니고
국토종주 하다가
죽령를 바라보며 울고 싶었던 국망봉
약 73km지점
10시07분
기다려 준 분들이 고마워서
한장 담아주고
녹초가 된 나도 낑가서
국토팀 보겠다고
죽령에서 밤새 걸어 오셨다는 두분
모모총무님,블랙이글님
이 두분이 비로봉 까지 호위무사
못가서 미안하다
상월봉아!!
무슨 생각에 잠겨 있을까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냥 짐작만 해보고'
글은 안 쓸랍니다..ㅎㅎ
국망봉에서 내려가고 싶었지만
비로봉에서 기다리는 분들도 있고
국토님 갈길이 아직도 먼데
한 발짝이라도 더 가까이 가 보자
반가운 분들을 만나
조금 살아난 기분에 힘을 얻어
비로봉까지 두분의 호위를 받으며
뒤에서 쫄래쫄래 따라 갑니다
시간은 보내는 것이었고
타이밍은 선택하는 것이었다
시간은
누구에게든 주어지는
모두에게 공평한 것이었고
타이밍은
공평하게 주어지는
특별한 선택의 순간이었다
늘 주어졌던 시간속엔
작은 후회정도가 남았었지만
늘 주어지지는 않았던
그 순간의 타이밍....그 속엔
지나고난 후에야
커다란 아쉬움과
지워지지 않는 미련이 남았었던것 같다
삶에 의미는
늘 주어졌던
긴 시간속에도 있었지만
순간에 지나쳤던
결코 많지 않았던 시간속 타이밍
그 속에
더 큰 의미가 있었는듯...
잔잔하던 소백의 푸름이 안개에 쌓여
예기치 않았던
어느 바람에 몸을 맡겨 한껏 춤을 추고
작은 풀잎에 숨어들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서 국토팀은 죽령으로 향하고
장거리 종주 멋지게 해낸 조르바님
종종 놀러 오세요 &&
국망봉에서 고맙습니다 대장님
히면서 기쁜 마음으로 뛰어가는 환희님
나의 모습이 어땔쓸지 짐작하게 하는 말...ㅎㅎ
함백.태백.소백
해 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
의지에 한국인이 되셨습니다
ㅎㅎㅎㅎ
산너머 모습이 왜 저래...
먼저가 본 그 길 테스형은 아시져....
반갑다 비로봉...
11시24분
세컷 사진에 무원님 표정과 손짓 좀 보세요...ㅎㅎ
호위무사 네분과 산너머는 달밭골로
달려다 환희는 또 엄마 찾아 얼마나 달렸는지
연화봉에 금새 도착을 한듯 하고
86km 걸어낸 장 하신 분들
죽령에 14시06분 도착
자신의 최고 거리를 갱신한 조르바님
그리고 사뿐사뿐 달려라 환희님
짐승 반열에 오르신 여물먹는 하얀마을님
5구간 마무리 하신다고 수고 하셨습니다
산너머 호위무사팀은
달밭골에서 참외 서리 후
이렇게 마무리 했습니다
12시59분
매 구간마다 사연이 많은 국토종주
이번에는 산너머가 큰 사고를 쳤네요..ㅎㅎ
늘 얘기해도 모자람이 있는 뿡이호
이번에도 노심초사 수고 많으셨습니다..
누가 그랬다면서요
산너머가~~~ㅎㅎㅎ
귀한 시간내여 비로봉에 물건 보금품
짊어지고 오신 청뫼님
밤새 걸어 호위무사 역활까지 해 주신
모모총무님.불랙이글님
비로봉에서 포카리스웨트 음료
하산길에
사람같이 보여야 한다고
스틱 내어주신 이소피아님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다음 6구간
도솔봉.황정산.대미산,포암산,마패봉,조령산
화려하고 수려한 산길이 펼쳐지니
체력 보충 잘해서 꼭 완주하자
산너머.바람아래...ㅎㅎ
국토종주 5구간을 마무리 하면서
그럴 수 있지
그럴 수 있지
자꾸만 되뇌입니다
나를 위로하는 말입니다
그럴 수 있지
그럴수도 있겠지
자꾸만 곱씹습니다
다른 이를
이해하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나의
마음을 다스리는 소리입니다
참으로
멋진 말입니다.
그럴 수 있지...
첫댓글 생생하고 리얼한 삼백종주기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산행할수 있는 머스마. 가시나팀 있어서 참 부럽습니다.
잘 읽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가시나.머시마.정겨운 단어죠..
가시나: 남장을 한 딸아이를 보고 "갓쓴아이"라고 불렀던것이 가시나 로 부려짐...
저희 시골에서는 여자를 늘 가시나라 했었죠..
아, 수고많으셨습니다.
보면서 찡한 느낌 동병상련의 느낌이랄까?
평소 산행할때마다 느끼는 그 비련의 아픔이 실감나게 공감됩니다.
(되게 인간적으로 와닿았습니다. 평소 인간같지 않았음을 드러내는 말은 아닙니데이...)
누가 아프고 싶어 아픕니까?
힘들고 싶어 힘듭니까?
그저 자연이 시키는대로 내 육체적 물리적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갈 뿐이지요...
평소 사람들 사귀는 깊이를 보여주네요
다들 저렇게 호위무사가 되어서라도 지켜주려는 그
우러나는 진실한 마음이 진짜 멋지고 감동을 줍니다.
몸조리 잘하셔서 다시 좋은 컨디션으로 멋진 자연 누리시기 바랍니다.
홧팅입니다. ^^
로봇이 아닌 이상 사람은 누구나
아플수도 있고 슬럼프도 있고
더위도 먹을수 있다 봅니다..
아닌 척 강한 척은 정말 하기 싫으니
본 모습이 최고로 아름답지 않을까 싶네요..
주위에 좋은 분들이 계시니
복 많은 사내로 행복하게 다니고
있네요..
날로 심각해지는 코로나 유의 하시고
늘 해피한 날들이시길 바래요 ^^
산너머방장님!
국토종주 5구간에서 유달리 고전을 하셨군요.
여름 날씨에 85km 장거리라니 누구라도 그럴만도 하지요.
정상을 벗어나지 않은게 이상할 정도로요.^^
네명의 호위무사라~
좋은 인연을 많이 쌓아서 부자로 보입니다.
평소에 인덕을 쌓고 적선과 보시를 많이한 덕분 아닐까요.^^
그게 자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니요.
막내 조르바님은 어느 산방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들어본 닉네임이에요.
어디였더라 행산? 주로 젊은층의 연령대였던 기억이네요.^^
한여름에 삼백종주 결코 쉽지않은 일입니다.
그 어려운 삼백종주를 끝까지 해내신 무도 국토종주팀에 무한한 지지를 보내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유난희 땀을 많이 흘린 날이여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 고전을 면치 못했네요..
다른 복은 없어도 인복은 많은것 같습니다..
모두가 다 고마운 일이죠..
갑자기 나타난 젊은 혈기
긍정적인 마인드로 산에 대하는 모습이
아주 좋아서 무도 식구가 된걸
고마워하고 있네요..
주왕지맥 마무리 축하드립니다 ^^
진행하시는 설악,유달 국토종주길은 어느덧 5구간째를 맞고 있네요.
이번구간은 태백산과 소백산 국립공원을 망라하고 있군요.
여타구간에 비해선 비교적 풍만하면서 유순한 흐름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한여름이지만 한밤중의 산길은 시원함을 선사해 줄 듯 싶습니다.
함께 하시면서 즐기시는 모습들 멋집니다.
덕분에 즐감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태백 소백을 넝어서 월악산권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아직도 긴 여정이 남아있지면
어느새 3/1은 지났네요..
이제 선선한 날들에 걷기 좋은 계절이
머지 않을듯 합니다
늘 응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