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호흡이나 복식호흡을 할경우 어떻게 해야 해야하는지에 대해 여러가지 말이 많습니다. 제대로 하기 위한 몇 가지 사항을 말씀 드립니다.
1. 하나는 코가 단전에 있다고 상상하고 호흡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럼 코가 있는 단전의 위치를 어디로 하면 좋을까요? 단전의 위치에 대하여도 역시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만
가장 좋은 방법은 정좌하여 수인(선정인)을 하면 알 수 있습니다. 엄지 손가락을 마주 대어 배꼽에 대고 나머지 손가락들은 겹쳐서 선정인을 만들면 양 손의 손가락으로 둘러싸인 타원형의 모양이 배꼽아래로 생깁니다. 그 타원형의 아랫 부분이 단전의 위치입니다. (물로 단전은 그 위치에서 뱃속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곳에 코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코로 숨을 들이쉬고 내 쉰다고 상상하면서 호흡을 하면 됩니다.
2. 두번째는 단전호흡이나 복식호흡을 할 때 배에 대한 느낌입니다. 배에 대한 느낌은 풍선으로 상상하여야 합니다. 풍선은 얇고 부드러워서 바람이 들어갈 때 저항이 크지 않고 쑤욱 늘어납니다. 또 바람이 빠질 때에도 부드럽게 쉬익하고 빠져서 바로 쪼그라 듭니다. 배를 그렇게 의념을 하고 호흡을 하여야 합니다.
배에 힘을 주게 되거나 들이쉬고 내쉬는 숨에 긴장을 하여 억지로 하게 되면 그건 고무풍선이 아니고 타이어에 바람 넣는 식입니다. 타이어에 바람 넣어 본 분은 다 아시겠지만 딱딱하고 강력한 저항이 느껴집니다. 그런 느낌으로 호흡이 되면 절대 안됩니다.
3. 세번째는
호흡을 들이쉰 후, 내쉰후에 호흡을 멈추고 있는 폐기에 대해서입니다. 저는 이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단학의 고수가 되기 전에는 폐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4. 네번째는
호흡은 코로 들이쉬고 코로 내쉬는 것이 원칙입니다. 단, 경우에 따라서 입으로 내 쉬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긴장이나 스트레스가 과도하여 이를 빠르게 릴리스하여야 할 때가 그런 경우입니다.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상 코로 천천히 들이 쉬고 내 쉬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의 몇가지 원칙을 잘 지킨다면 단전호흡이나 복식호흡이나 편하게 어디서나 혼자서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