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디애고 지역을 벗어나 북쪽 사막성 황무지를 가로 지르는 인터스테이트 15번,215번,10번을 2시간 가량 운전하니 켈리포니아 국도111번으로 접어들며 조수아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부근에 위치한 켈리포니아의 유명한 사막의 관광도시, 팜 스프링(Palm Springs)을 향하여 가고있다.
고속도로 주변에 보이는 것는 팜 트리와 하얀나무처럼 우뚝솟은 수많은 풍력발전기(Windmill Generator)의 삼각형 프로펠러가 움직이고 있고 멀리 보이는 산 정상의 햐얀 백설이 눈길을 모은다. 캘리포니아 남동부 일대는 캘리포니나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광활한 지역이다. 아무런 쓸모가 없어보이는 이런곳에 다양한 종류의 사막성 동물과 식물이 살고있어 생태계에 균형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다.
풍력 터빈기의 출력은 터빈의 크기와 발전을 위한 로터를 통과하는 풍속에 달려 있다. 풍력 터빈 (Windmill), 2.5-3 MW(2500KWh-3000KWh) 용량의 평균 육상 풍력 터빈은 1 년에 6 백만 kW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평균 1,500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기에 충분한 용량이다.
센디애고에서 북동쪽으로 약1백21마일(193km) 떨어진 팜 스프링은 사막에 위치한 도시로 조수아트리 국립공원 부근에 위치한 중요한 관광도시이다. 조수아트리 국립공원은 8백70평방마일에 달하는 광대한 지역으로 이곳에 집중적으로 서식하는 조수아트리와 공원안에 산재해 있는 여러 모양의 아름다운 낮고 높은 바위산으로 유명한 곳이다. LA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하루여정으로 구경하기에 적당한 거리이다. 그러나 센디애고에서 출발한 우리는 트램을 체험하기 위하여 팜스프링에 숙소를 정하여 일박한 다음 조수아트리 국립공원을 관광하는 계획을 세웠다. 팜스프링의 유명한 Tramway를 이용해 샌하신토(San Jacinto) 산 정상을 올라가 대형 케이블카(일명, Aerial Tramway)를 타기 위해서는 산 진입로를 오르는 입구에서 해발 2천6백43피트 높이의 주차장까지 올라가야만 그곳에 있는 플랫폼에서 Tramway을 타고 해발 8천5백16피트의 높은 산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트램의 산봉우리까지는 2천8백미터로 한국의 백두산의 높이와 같다고 한다.
트램은 30분 마다 운행하며 한번에 80명의 승객이 탑승할수 있으며 플랫폼에서 산 정상 봉우리까지는 15분동안 천천히 올라간다. 까마득하게 먼 산꼭대기로 뻗은 케이블선이 눈에 뜨이며 비교적 느리게 트램이 올라가는 동안 2번의 360도 회전을 함으로써 탑승한 승객들이 밑으로 사람들과 나무들이 보이고 계곡이 하나둘씩 나타난다. 그러면서 몇개의 높은 산봉우리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면 더욱 깊은 계곡이 나타난다. 정상에는 아름다운 경치를 볼수있으며 식사를 할수있는 레스토랑이 있고 전망대에서 팜스프링시를 비롯한 수백마일 떨어진 사막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우리는 트램 플랫폼 주차장이 만원이 되어 올라가는데 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공원경찰의 충고로 트램방문을 취소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차를 팜 스프링 다운타운 쪽으로 돌렸다. 아래의 주차장에서 트램 플랫폼 주차장까지는 11마일(17.6 Km)을 산 중턱으로 올라가야한다.
팜스프링즈 중심지 다운타운 에는 LA 헐리우드를 방불케하는 스타블락이 도보에 설치되어 이 지역 출신의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섭씨 23도의 따뜻한 겨울날씨, 특히 오늘은 성탄이브이다. 거리에는 열대지방에서만 볼수있는 팜트리가 위용을 떨치듯 하늘로 우뚝솟아 있고, 관광자들은 삼삼오오(三三五五)로 때지어 다운타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레스토랑, 바, 커피 숍, 전자놀이터 그리고 대목을 보려는 옷가게등 가는곳 마다 발뒤딜 틈이 없이 만원이다. 특히 머리 모습, 옷차림이 똑같은 동성애자들이 서로 손 잡고 걷는 모습도 보인다. 미국에서는 동성애자의 결혼이 합법으로 통과되어 동성애자들도 결혼할수 있다고 하니 어떻게 글로써 표현해야 할지 어렵다. 2년전 퇴직서류를 작성할때 배우자(wife)의 성별을 표기해야 한다는 질문(남/여) 표지란에 마크하는데 아연실색(啞然失色)하고 말았다.
일박하기 위해 조수아 국립공원과 가까운 곳의 사막에 있는 개인주택을 빌려 숙소로 정했다.
이곳 사막에 있는 개인 주택은 집 주인이 거주하지 않고 짧은 기간동안 관광객들의 숙소로 사용할수 있겠금 렌트를 하며 차4대 주차가능, 방3개, 응접실, 식당, 부엌, 화장실 2곳등 집도 깨끗하고 현대식으로 잘 갖쳐줘 있다 그리고 사막지역이지만 인터넷 냇웍시설도 잘 되어있어 WiFi 사용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집 내부에 들어서니 도난방지를 위한 알럼(alarm)마니터링 시설과 도어벨(Door Bell Video)등, 집 주인이 실시간 비디오로 지역에 상관없이 마니터링 할수있도록 설치되어 있다. 어떻튼 이런 황막한 사막지역의 광야에 집을 짓고 거주하는 사람들의 직업과 그들의 생활상에 관해 궁금했다. 우리는 결국 사막의 숙소에서 늦게 도착한 일행을 맞이하게 되었고 그들(며늘의 부모)은 샌프란시스코에서 9시간을 운전하며 밤 늦게 도착하여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좋은 만남의 시간을 갖었다. 한국에서는 보통 사돈네와 만나지 않는 관례가 있다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믿는 주님의 자녀로써 서로 멀리 떨어져 살아도 친구처럼 이렇게 2년에 한번씩은 만나 여행도 하며 친하게 지낸다.
성탄절 오전 조수아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에 도착했다.
박물관 내부
센프랜시스코에서 여행온 사돈(며늘 부친)과 함께 방문자 센터 입구에서
방문 센터 뒷편에 보이는 조수아 국립공원 입구의 경치
조수아트리 국립공원 입장료는 차1대당 5명 승선을 기준으로 30불이다.
조수아트리 국립공원은 방대한 모하비(Mojave) 사막의 남쪽에 있지만 그 지역이 1천에서 6천 피트에 달하는 비교적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항상 알맞은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여름기온은 저지대는 온도가 높게 올라가지만 높은 지역으로 올라갈수록 추워진다. 우리는 결국 겨울철에 하이킹과 관광을 위해 이곳을 찾았지만 바람이 세차게 불어 하이킹하기에 적합하지는 않았다. 이곳은 주로 봄과 가을철에 하이킹이 적합한 곳이다. 봄철에는 공원안의 온통 야생꽃들로 뒤덮일때 관광객이 많이 몰려들며 각가지의 특이한 모양의 바위산과 조수아트리가 함께 조화되어 황홀경을 이룬다고 한다. 보이는 것은 마른 조수아트리와 풀 한점 없는 황막한 사막과 바위들 뿐이다.
사돈이 함께한 정다운 모습
조수아트리 국립공원의 명물이라 할 수 있는것은 바위산들이 현재와 같은 모습을 하게 되기까지는 1억5천만년에서 5억만년에 이르는 오랜 세월이 걸린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기간동안 발생했던 Magma 의 분출이 냉각되고 또 그후의 지각변화와 침식에 의해 단단히 굳어져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이 바위산들은 오늘날 암벽등반의 훈련장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공원안의 도로를 따라 운전하면서 여러곳에서 사람들이 높은 암벽 바위를 올라가고 있는 광경을 직접 목격할수 있다. 주먹을 쥔 모양의 바위도 보인다.
멀리서 이 바위산들을 목격하면 마치 호박의 표면이 매끄러운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의 표면은 거칠고 날카로우므로 바위를 오르내릴때 각별히 주의를 해야한다. 이 바위산들은 햇빛의 각도에 따라 그랜드케년처럼 빛의 조화에 따라 바위의 색갈과 모습이 변화된다. 특히 아침 해 뜰때와 오후 늦게 해질 무렵은 그 모습이 환상에 잠긴다.
자연적으로 풍화 된 해골의 모형을 띈, 화강암 암석 인 스컬 락(Skull Rock)은 산산이 부서진 바위, 텀블링 텀블 위드 어리석게 뒤틀린 조슈아 트리 (Joshua tree)의 다른 세상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이 스컬 락의 13 가지 놀라운 전망은 돌이 뼈와 닮은 이상한 의인화 대칭을 강조한다. Joshua Tree National Park 에서 Skull Rock 및 기타 유사한 구조물을 구성하는 화강암은 매끄럽고 매우 둥글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칠다. 자연 자체의 모래 분사와 결합 된 비 빙상 풍화의 부산물. 이에 비해, 빙하에 의해 씻겨 지거나 강과 시냇물에서 회전하는 화강암은 다양한 광물 결정이 평평하게 마모 되었기 때문에 훨씬 더 깨끗한 표면을 나타낸다.
Skull Rock은 사진 작가에게 가장 좋아하는 주제이며, 구조물의 "눈 소켓"과 다른 두개골 관련 기능 주위에서 태양과 그림자의 상호 작용이 바뀌기 때문에 동일한 사진을 두 번 촬영하기가 어렵다. 스컬 락은 불길한 분위기, 고대의 존재감, 임박한 운명 등을 떠올리게되는 것은 새벽이나 황혼에 있다.
어떤 바위는 아름다운 여인의 육체 어느 부분을 감상하는 환상이 뇌리를 스치기도 한다.
주로 3천 피트의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조수아트리 나무의 높이는 40피트까지 자라는데 사막성 기후에서 자라는 나무치고는 큰 키에 속한다. 봄철이면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종종 황홀감을 주는 꽃송이는 나무가지에 아름답게 매달려 있는 것을 볼수있다. 그런데 조수아트리는 매년마다 꽃이 피는 나무가 아니기 때문에 이 나무를 자주보는 사람들도 자수아트리가 꽃이 피는 나무인지를 모르고 있다고 한다.
높은 바위는 아니지만 이곳에서 등반 훈련을 한다.
이곳에서는 조수아트리와 바위산외에도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각종 사막성 식물과 동물, 조류등이 보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어킨다. 여러곳에 산재해 있는 사막성식물들의 대부분은 간간이 쏳아지는 빗물을 빨아들이기 위해 되로록 넓고 깊게 뿌리를 뻗고 있다. 그 식물들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선인장류인데 저장한 수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취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바커 댐 루프 (Barker Dam Loop) 트레일은 왕복 2.4km (1.5 마일)이며 고도 상승이 거의 없는 평지이다. 바커 댐의 주차장에서 댐과 여러 개의 암벽 등반 지역 및 암각화 벽을지나간다. 트레일은 호수 근처와 솔로 둘러싸인 트레일을 따라 여러 곳에서 좋은 들새 관찰을 할수 있다. 동물원에서나 볼수있는 부엉이도 이곳에서 볼수있다. 인기있는 트레일로 많은 방문객이 이곳을 찾으므로 오후에는 항상 혼잡하다. 댐 자체에 수많은 낙서와 조각이있어 한때는 댐을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시 오픈되어 볼수있다.
빅혼댐(Big Horn Dam)이라고 불리는 바커댐(Barker Dam)은 물 저장 시설이다. 댐은 1900년에 CO Barker를 포함한 초기에 가축을 위해 건설되었다. 이곳은 많은 종류의 조류와 사막에 서식하는 큰 뿔양을 포함한 사막 야생 생물을위한 모임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인근 주차장에서 짧은 트레일을 통해 댐에 도착할 수 있으며 서쪽으로 짧은 거리에 아메리카 원주민 암각화를 볼 수 있다. 댐 근처의 측면 트레일에는 밧줄없이 바위를 오를수 있는 흔적의 좋은 볼더링(bouldering)이 있으며 공원 레인저가 주기적으로 직접 안내하는 Barker Dam Nature Hike 투어도 있다. 댐은 최저 9 피트 (2.7m)는 하류 측에 석재로 표면 처리 된 콘크리트로 제작되었다. 댐의 높이는 1949 ~ 1950 년에 콘크리트로 6 피트를 더 올렸다.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댐에 물이 마른 상태였다(아래 사진) 그러나 물이 있었던 표면은 앙금이 생겨 물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비가 사막지역에 많이 올 경우 바커댐은 옛 모습을 찾을수 있으리아 짐작된다.
댐에 물이 저장되었을때의 경치
동물들이 물을 마실수 있는 곳
조수아트리 국립공원에는 9군대의 켐핑장이 있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캠핑을 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꼭 방문 센터에서 자세한 정보와 지도를 얻어야 한다. 물론 식사를 할수 있는 테이블, 화장실도 있다. 식수와 연료를 지참해야하며 자동차에 개스(휘발유)를 충분히 넣어두는 것도 중요하다. 사막지대안에서는 안테나가 없는 관계로 전화시그널이 없어 전화를 할수없다. 그리고 만일을 위하여 구급약품과 밤낮의 온도차가 심하므로 두툼한 의료도 준비해야 한다. 공원내에서는 규정된 속도로 차를 몰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며 법으로 금지된 지역으로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꽃이나 식물채집 혹은 수렵을 하는 경우 벌금을 물수있다.
사진/글/동영상 孫永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