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月—. 臨場感을 特色으로
水蜜桃를 따는 아가씨의 예쁜 얼굴
■ 農繁期 六月. 病蟲害 發生豫報—.
저온의 기상이변ㅡ. 벼 잎 도열병, 애멸구가 창궐한다. 충분한 약제와 방제기구를 적기에 공급해야 되겠다. 또한 병충해 발생예보를 수시 발표해 확산방지에 차질이 없었으면 한다.
이와 함께 침수지역에 우려되는 백엽고병의 방제 또한 서둘러 요인 저거에 나설 수밖에 없다. 장마철에는 더 반복될 수 없는 환경 폐해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자ㅡ. 공해 업체가 아닐수록 더욱 경고해야 된다.
장마철을 기다렸다는 듯이 오폐수와 산업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악덕 공해 업체가 고개를 쳐든다. 비인간적인 업주들은 철저히 색출해 지역민의 총화를 다질 수 있도록 공개 처벌하면 어떤가?
환경오염의 방지책이 장마철 공해 업체의 정신해이로 외면되지 않도록 하자. 산업 폐기물과 공장 오폐수로 신음하는 인근 주민이나 경작지 농민, 연안 어민들에게 더 큰 충격이 없도록 각성하게 하기 위함이다.
공익단체는 미리 계도에 나설수록 도움이 클 것은 명확하다. 이 한 여름, 손톱 밑에 가시 든 줄은 알아도 허파에 쉬슨다는 오류를 모른다는, 장마철 교훈을 우리 모두 바짝 일깨워야 할 것이다
농번기 六月—. 5일 안에 모내기를 끝내도록 흠뻑 단비가 내려야 되겠다. 2모작 논에는 벌써 조생계 신품종을 심었어야 하는데 가뭄으로 걱정이다.
■ 五月 秋! 가을이 시작되는 달—.
우순풍조—! 신선한 나뭇잎은 물 묻은 느낌으로 바람의 노래를 사락사락 울려온다. 음력 四月 스무사흘이 뒤따른다. 五月 秋…!
옛 시인은 가을이 시작되는 달이라고 읊었다. 딴은 모내기 저쪽에서 보릿가을이 한창이다. 오ㅡ 불 태우거라, 굽게 하라, 반딧불이 같이 여름 밤 은은하게 맥박 치는 六月, 그 한 찰나야말로 환희의 생명이 아니겠는가!
이달의 캘린더는ㅡ
1 일 義兵의 날.
5 일 世界環境의 날. 芒種.
6 일 顯忠日(1956 제정).
10일 6.10 民衆抗爭 기념일.(1926)
13일 端午節.
21일 夏至.
25일 6.25 事變日.
오ㅡ 가슴 깊이 부풀어 오르는 六月의 못 잊을 환상의 프리즘, 그 안에 나의 꿈 함께 일렁이게 하려므나…! 이달에는 복숭아에 얽힌 전설도 없지 않다. 수밀도를 따는 아가씨의 예쁜 얼굴, 긴 다리를 그려본다,
3년 가뭄은 이겨낼 수 있지만, 석 달 장마에는 못산다고 했다. 올해는 중순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돼 七月 하순께 끝난다. 40일 사이에 해 뜰 날을 열흘쯤 기대할 수 있을까?
한발이 계속되고 있다. 소식(蘇軾·東坡)의 작품에서 보는 [희우정기(喜雨亭記)]—! 가문 날씨에 정자를 짓는데 단비가 내렸다. 그는 26세의 나이에 이렇게 썼다. ㅡ‘정자’에 비로 이름 붙여 기쁨을 나타냈다.
옛 분은 기쁜 일이면 바로 기념품에 이름을 달았다'(黃堅의 `古文眞寶'). 비에 대한 기쁨ㅡ. 이는 기우제를 올릴 만큼 가뭄에 시달릴 때, 맞는 비에 대한 예찬이다. 곧 장마철(long rain season)…. 정서적 우수에 갇힌다.
■ 健康管理에 恪別히 注意를—.
감미로운 六月 축제…, 이 프로의 사체화(死體化) 가 더 있어서는 안 되겠다. 지난 날 구제역 창궐로 얼마나 많은 다큐멘터리가 원점풍화 됐던가…. 우리는 1950년 6.25 그 충격적인 체험을 잊지 못한다.
六月은 밤비를 맞으며 정해진 시간에 도착했다. 약간은 불안한 기색으로, —우수 띈 아름다움으로 침착하게 느낌이 예리한, 뭐라고 말할 수 없는 핀잔 섞인 다문 입으로— 침묵하면서….
그러나 보라, 저 두 눈은 너무 예쁘고 두려울 만큼 젊은 정열에 불타고 있지 않는가—! 창문 밖을 내다보는 배란다의 꽃들…. 수레국화 닮은 빨간 카이베라, 외계의 흐느끼는 빗소리에 후다닥 놀라 잠깨어 일어서는 망울진 풍란 소엽들이 일제히 베이지 색 꽃 채비에 술렁인다.
A. 그레인저 곡「시골의 정원」이 앞으로 어떨지 누가 알겠는가…?
ㅡ`그 천사는 향로를 가져다가 거기에 제단 불을 가득히 담아서 땅에 던졌습니다. 그러자 천둥과 요란한 소리와 번개와 지진이 일어났습니다'(요한 묵시록 8,5).
불의 향로에서 六月은 이제 어떤 재앙을 일으키려는가? 우리 모두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되겠다. 장마철에는 무엇 보다 위생수칙이 절대적이다. 흔히 나만은 어떠랴 는 자기 과신이 불행을 방조하게 한다.
실내의 화초들에게는 비에 젖는 꽃나무들이 매혹적이라고 부러워하는 표정이었다. 무집착(無執着)에의 동경을 뜰에서 본다. 평화롭다. ㅡ둘로 접은 이 편지 쪽지는 꽃에게 보내는 연애편지다.(J. 르나르).
■ 오늘에도《歲時風俗》은 남아—.
이 무렵이면 떠오르는 유럽 민속 불(火)의 축제(祝祭)의 夏至祭와 端午祭를 연결해 본다. 문헌은, 단오(음 5월5일)의 '端'자가 처음이라는 뜻이며, '午'자는 다섯 오자와 발음이 같아, 초닷새라는 의미로 端午라고 한다.
축제의 달 端午祭는 夏至의 유럽 민속 축화제(祝火祭)를 연결해 생각할 수 있다. 유럽은 夏至 전야(6월23일)에 세례자 요한의 이름으로 불 축제를 올렸다. 우리네 고대 오일은 곧 쑥이었다.
민가에서는 端午 날 쑥을 뜯어 말렸다. 六·七月 장마철, 지난 시대에는 ‘태양 주술’ 같은 힘을 마른 쑥불을 부싯돌에 의지했다. 축축한 땅, 비에 젖은 땔감 나무를 말리고 장마를 물러가게 한 것이다.
장마철 고통은 올해도 상황의 변화를 달리할 뿐 예외 없이 반복될 것이다. 농촌의 실상이다. 홍수가 두렵고 장마가 걷힌 뒤 병충해의 극성을 피할 수 없어서다.
六月은 회상하기조차 끔찍하다. 허무한 점경(點景)으로 매몰되는 인간 운명의 처참한 상징이 더 반복되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장마를 타고 오는 악몽의 그 날, 6.25ㅡ. 빨치산 소탕에 장마철 노고가 많았던 우리 국군 장병들….
오늘을 사는 모두에게 또한《歲時風俗》으로 도움이 됐으면 한다. 芒種이면 보리뿌리가 떠서 지하의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한다. 수확해야 한다.
■ 朴大統領 訪中, 韓·日關係 밀려—.
박근혜 대통령이 이달 하순 국빈 방문으로 중국을 방문해, 취임 후 시진핑 국가주석과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 기간을 포함한 구체적 사안은 한·중 양측이 협의한 뒤 추후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일본 아사히산문은 ‘한국 대통령이 취임 후 일본보다 중국을 먼저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역사 인식 문제 등을 둘러싸고 악화된 한·일관계의 영향으로 일본이 뒷전에 밀려났다’고 빍혔다.
이 신문은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미 중국과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며, 아소 다로 부총리 등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아베 신조총리의 침략 부정 발언 등으로 일본이 뒤로 밀려났다고 평가했다.
또 박근혜 정권이 북한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데다가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 중국 측이 박대통령의 조기 방중을 요청한 것도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도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수장이 전화 통화와 서한, 특사 파견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중 관계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七月 초에는 브루나이에서 있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포럼(ARF) 각료회의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참석, 북한의 박의춘 외상과 접촉할 기회가 농후하다.
■ 왜 장마는 태풍을 동반하나—?
이 여름의 우기는 극동지역만의 전형적인 현상이기에 벼농사에 쾌적하다. 이 강우전선이 한반도에 머무는 사이 높은 기온, 습기 찬 열대기류가 번져, 지역에 따라 큰비가 몰린다.
동남북 아시아에서는 폭풍을 태풍(typhoon)이라고 부른다. 사이클론은 인도양에서. 하리케인은 멕시코 연안에서 각각 발생한다.장마를 한자로 임우(霖雨)라고 한다.
출전은 서경(書經)의 若藏大旱 汝作霖雨ㅡ. 그러니까 장마라는 낱말은 순수한 우리말이다. 중국, 일본은 `매실을 익게 하는 비' 곧 매우(梅雨)라고 부른다. 다만 일어로는 `바이우'라기 보다 `쓰유'로 발음한다.
장마는 북태평양과 오호츠크 해, 두 기단이 충돌해 형성되는 강우전선을 의미한다. 이 강풍을 경계하는 이유는 지루하고 습기 찬 끈끈한 환경 때문이 아니다.
이 현상은 남중국해의 북회귀선 부근에서 생성된다. 그리고 동중국해를 향해 북상해 온다. 六-七月의 전망은 한반도와 일본열도에 걸쳐 뇌운과 소나기 현상이 간헐적으로 속발한다.
왜 장마는 태풍을 동반해 오는가? 작열하는 햇볕으로 뜨겁게 증발하는 바닷물이 맹렬히 비구름을 만들어 광란하듯 바람을 일으킨다. 그리고 홍수와 해일, 산사태를 남긴다.
■ 저 천둥소리, 季節的 激動期ㅡ.
이제 비가 자주 내리는 우기에 들었다. 석류꽃은 빗방울 따라 원뢰(遠雷) 소리 들으며 한 알 한 알 비의 화석으로 껍질 안에 그 꿈을 배태(胚胎)하는가—. 꽃나무는 비를 맞고 꽃부리를 떨어뜨린다.
그러나 석류꽃은 이들과 생리적으로 구분된다. 애완목 석류는 작고 후릿해 사랑스럽다. 페르시아나 아프가니스탄 원산으로 1000년 전 중국을 거쳐 한국과 일본에 전해졌다.
漢나라 때 장건(張騫)이라는 이가 아프간(安石國)에서 가져와 安石榴, 또는 石榴라고 부른다. 국내에는 석류 분재가 많다.「군방보(群芳譜)」에는 사계절 꽃 피는 四季榴를 소개했는데 종류가 다채롭다.
꽃은 네 가지 진분홍, 연분홍, 황색, 백색이다. C. V. 게오르규는「대학살자」에서 ‘석류나무는 계절을 모른다’고 했다. 석류에는 꽃석류(겹판)와 실석류(홑판)가 있다. 화판은 겹판·홑판으로 나뉜다.
겹판은 심홍색 꽃이 예쁘지만 열매를 갖지 못한다. 홑판은 그 꽃도 아름다운데 열매를 남긴다…. 인습적으로 심상치 않은 달이다.
공해 업체가 아닐수록 더욱 경고해야 된다. 장마철을 기다렸다는 듯이 오폐수와 산업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악덕 공해 업체가 고개를 쳐든다. 한편 식품 부폐기에 위생무해문화로 정신과 두뇌를 전폭 가동해야 되겠다.
석류 같은 개성으로 이 한 달을 행동해야 되겠다. 듣는가, 저 천둥소리를…! 번개가 겹치면서 우리 곁에 소나기를 맞으며 웃고 오는 六月이 풍염하다. 六月의 계절적 격동기를 내다본다.♠
(사진: 世宗廳舍 國務總理室에 鳥致院의 특산물인 水蜜桃가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