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련(大連)
미력하나마 만보가 글쟁이로 소속되어 있는 주(AM) 트레킹이 중국 요동반도에 위치해 한국인에게 다소 생소한 대흑산(비사성)~천강산~오룡산~봉황산 트레킹 상품 판매를 위한 사전답사를 진행하여 대인훼리를 이용해 다녀왔다.
즉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에 충실한
AM 트레킹 대표의 마케팅 전략으로
33명이 함께한 영화로 치자면
시사회 성격이었다.
▶ 후원 :
- 대인훼리
- 연변신주여행사
- AM투어·AM트레킹
- 다모아여행사
▶ 2014년 10월 9일(목)~14일(화)
5박6일 일정 중
- 제 1일차 10월 09일(목)
인천항 대인훼리 17:00 출발
- 제 2일차 10월 10일(금)
대련항 09:30 도착
인천항1국제여객터미널 가는 길~
1호선 동인천역 7번 출구 대한서림 앞에서 버스 승차(12번, 14번)
종점에서 하차(25분 소요)
서로 반가움을 표시하며 인사를 나눈다.
왼쪽 이번 답사를 총괄하는 AM트레킹 대표~
오른쪽 산이 좋은 사람 대표.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답사단 33명
출국수속 완료~
시간이 되어 ‘뿌웅~뿌웅~’
뱃고동이 울리고 육중한 선체가 물살을 헤치며 중국 대양으로 미끄러져 나간다~ 얼마 지나지 않아 ▼ 인천대교가 보이고 이내 몇 몇 섬이 눈에 잡힌다.
▲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팔미도 등대)
▼ 무의도
배를 이용한 해외 나들이가 처음인 만보~
비밀스러운 해안을 품고 있는 낭만적인 정취를 만끽하는~
마냥 즐겁고 가슴 설레는 시간이다.
저녁 식사
설렁탕이 주 메뉴로 반찬을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비운 정말 맛났다. 그 과정을 보자면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한 그릇 더~ 깍두기도 추가로 먹은~ 어찌 그리도 내 입맛에 딱 맞는지~ 물론 워낙 식성이 좋아 김치만 있어도 그만인 만보의 식탐이기도 하다.
저녁을 마치고 식당을 나서니
바로 앞 휴게실에서도 식사가 한창이다.
흰쌀밥에 밑반찬 한두 가지 뿐~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도 있다.
일명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소상인들의 저녁 시간~
보따리 하나로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그들의 애환에 가슴이 찡하다.
약 1시간 휴식을 취하고 선내 식당에서
만남의 장을 위한 파티가 펼쳐진다.
이번 답사의 의미와
개념을 전하는 AM트레킹▲대표
건배사를 하시는
황▲회장님(인천산친구산악회 회장)의
여유 있으신 말씀에 연륜이 묻어난다.
이어지는 소통과 친교의 시간~
맥주 안주는 과일로도 충분한데 피자까지 등장한
AM 대표의 넉넉한 배려에 우리 일행은 감사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였지만 리더급 山을 좋아하는 동질감에 이야깃거리가 충분하다.
하지만 베테랑 산우님들의 절제된 술자리가 되어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끝났다.
9시 뉴스를 시청한 오지랖 넓은 만보~
선내와 선상을 이리저리 오가며
사진 담기에 분주하다.
한국방송▲TV를 시청하며 무료함을 달래고 있는 보따리상들~
▲ 왼쪽 창가 쪽 일등실~오른쪽 다인실~
1등실▲내부 ▼화장실
▲ 공동샤워실 ▼ 편의점
▲ 자판기 ▼ 면세점
그런데~ ▲ 여기좀 보소~
꽃무늬 잠옷 차림으로 보란 듯이 활보하는 젊은 처자의 잠옷 패션~
요거이 쬐까 궁금해서 검색창을 두드렸더니만
딱 걸린 자료 아래 참고~
중국에서 잠옷 패션의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잠옷을 입을 정도로 여유가 있다'는
과시에서 비롯됐다나~ 어쨌다나~
암튼 지금도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잠옷 차림으로
장을 보고 동네 산책을 한단다.
여기 기웃~ 저기 기웃~ 그래도 시간이 남고 남는 긴 밤~
미리 예상하고 책 한권을 집구석에 고이 준비해 놓았지만
막상 집에서 깜빡 잊고 안 챙겨온 만보의 요즘 깜빡깜빡 증세~
에이~ 술판에 끼어 무료함을 달랠까? 생각도 들지만~
아니야~ 아니야 분위기에 취해 발동이 걸리면 내일이 곤란한 만보의 예전과 다른 절주요령에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든다.(10:30) 아니나 다를까 수면을 일찍 취한만큼 일찍 눈이 떠진 새벽 4시가 채 안된 시간~ 뒤척이며 잠을 청해보지만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해 선상에 나간다.
망망대해의 바닷길을 포근히 감싸 흐르는 달빛의 향연~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발하며 오롯이 흘리고 있다. 중국 대륙 대련항 까지는 아직도 5시간이 넘는 밤길~ 육중한 배는 높은 파도에도 여전히 순항하며 비행기를 탄 느낌과 다를 바 없이 흔들림이 없다.
또한 비행기와 달리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할 수 있고 술자리도 가질 수 있는 자유로움이 좋기만 하다. 다만 덩치가 큰 만큼 느려터진 대인훼리의 시간적 부담이지만 백수의 특성상 '세월아~ 네월아~' 그러려니 하는 편안한 마음이다.
아침▼식사~
해장 음식인 콩나물 북어국에 무도 넣었다. 담백하고 칼칼한 국물 맛에 속이 확 풀리는 시원한 느낌이다. 맛도 좋고 6천원짜리 착한가격이지만~ 보따리상들은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심산으로 어제 저녁처럼 찾지 않는 대인훼리 선내 식당의 풍경이 되고 있다.
도착 시간을 얼마 앞두고
갑판 위로 나가니 안개가 자욱해 희미하게 보이는 대련항이다.
가까이 다가설 즈음 육중한 크레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컨테이너 박스들로 빼곡하다. 워낙 땅덩어리가 넓어서인지 바다까지 더욱 드넓게 보인다.
항만 주위를 따라 우뚝 솟아 있는 고층빌딩들 또한 그 위용을 드러내며 여기는 중국 대륙~ 바로 대련항이라고 자랑하는 것 같다.
대련항~
중국 땅을 밟은 첫 번째 인증샷을 남기고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 시간이 일러 인근 10분 거리에 위치한 러시아 거리 탐방에 나서기로 했다.
애초 일정에 없던 곳으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는 현지 가이드의 현명한 선택에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 55인승 관광버스를 타고
▼ 대련(大連) 러시아 거리로 가는 길~
시내에 들어서자 도로에는 BMW~아우디~벤츠 등 외제차들이 즐비하다. '척보면 앱니다.'고층빌딩 숲은 물론 한눈에 봐도 고급 주택과 명품 상점 등등...
이렇듯 요동반도 중심인 대련은 동북3성 중에서 그 어느 곳보다 화려한 도시의 모습으로 발전해 우리나라 서울 중심가와 다를 바 없는 대도시 풍경이다.
첫댓글 어쩜 이렇게 맛깔스러운 글에 처음부터 다시 다녀온듯한 사진들겁고 행복 하셨으면 합니다
만보님의 사진과 글솜씨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잊지못할 기록들 여원히 보관되고 기억될것입니다
좋은 인연속에 함께하신 모든분들 건강하시고
자주뵙고 자주 AM트래킹 카페에서 만나고 서로 좋은글 읽으며 인연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대흑산,천강산,오룡산,봉황산의 2,3,4,5,탄의 만보님의 산행기 기다려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인천에서 황은주. 인천산친구산악회 닉네임 하늘소.
네~ 격려의 말씀에 감사드리며
인자하신 회장님의 성품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만보~ 요즘 여기 저기 행사가 많아 늦어지고 있는 산행기~
곧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시 한번 그날 추억을 만끽 할 수 있는 만보님의 멋진 글입니다.감하고 갑니다. 수고 많이 하셨고 감사합니다
다음편이 기대되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좋은 추억의 한페이지를 만든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대련을 다시가는 기분이네요
생생한 기억이 새록 새록 추억만이
오늘을 가슴 부풀게 하고
멋진 모습들이 하루의 힘을 만들어 주네요
멋진 여행 트래킹을 만들어 주심에 감사하고
후기글 솜씨에 감탄을 합니다
기회가 되면 또 인연이 된다면....
더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함께한 멋진 추억에 감사드립니다
네~ 다음의 만남을 기대하면서 고마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의정부 산사랑 산악회
파노라마 같은 새로운 감회가 묻어나는 만보님의 자세한 영상과 기록이네요,
닷;ㅣ한번 추억을 반추해보며 아름다운 대련과 단동을 함께 동행했던
AM트레킹 김희선 사장님과 32인의 산우님들과 만보님의 건승을 빕니다
넵~ 다음의 만남을 기대하면서 감사함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