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노동당사 인증샷 마치니 7시경이라. 생전 처음 온곳에서 저녁먹고 하룻밤 의탁할곳을 찾아야한다.
물론 믿는 구석은 있었다. 열흘전쯤 할리 카페에서 투어 예정임을 알리고 경기 북부 지역에서 도와주실분을 청했더니
동부 할리의 콜롬보라는 분께서 흔쾌히 전화번호 남겨주시며 연락하라 하셨으니 염치 불구하고 무조건 들이댄다.
반갑게 전화 받으시는데 갑자기 상황이 발생해서 못나오신다고 클럽에 로드 맡고 계신 두꺼비님에게 연락해서 걱정 안하시게 안내해 주시겠단다.
잠시후 점잔코 쾌활한 목소리의 두꺼비님께서 전화해 주셨다. 반갑게 인사하고 어디있냐고 물으시더니 1시간 정도 거리이니
3번 국도타고 쭉내려와서 양주경찰서로 들어 오란다. 바로 길가이니 찾기 쉽다고.........
지은죄도 없는데 경찰서는 왜요? ㅎㅎ 직장이 그곳 이시란다.
의정부 거쳐 양주 경찰서 마당에 들어서니 8시 조금 넘었다. 경찰서 건물에서 한분이 반갑게 아는척하며 뛰어 나오신다.
이분이 바로 이번투어에서 무한 감동을 주신 두꺼비님(윤과장님) 이었다.
바이크는 다른곳 보다 가장 안전한 곳이니 경찰서 주차장에서 재우고 의경들한데 인증샷 부탁하며 잘 지키란다. ㅋㅋ
일단 저녁 식사는 이동네가 부대찌게 유명한 곳이니 아시는 집이 있다고 안내 하신다. 본고장 부대찌게 맛있게 먹는데 아는분이라고 그 양도 거의 곱배기 수준이다. 저녁 식사후 계산할려니 손님 대접하신다고 끝내 두거비님께서 내신다. 잘먹었습니다.......
더위에 지치고 배도 고파 맛난 부대찌게 사진도 없이 싹다 먹었습니다. ㅎㅎ
이야기 들어보니 오늘 오전에 근무마치고 쉬시는 날이라 집에서 사모님과 산책나가셨다가 콜롬보님의 응급 콜을 받고 일면식도 없는 무례한 촌사람들 돌보러 뛰어나오신 거란다. (항상 비교가 된다. 나 라면 어떻게 했을까?)
일단 경찰서 근처 모텔에 숙소를 잡아 주시고 내일 아침 7시에 동부 할리 정기투어로 속초 쪽으로 가시는데 가는데 같이 동행하며
안내해주시겠단다. 감사......
아침에 모텔 마당에 차로 픽업하러 벌써 와 계신다. (또 감사, 감동...)
경찰서 마당에서 복장 갖추고 있는데 차에서 주섬 주섬 뭘 꺼내주신다.
샌드위치와 우유다. 본인은 집에서 사모님 주신 아침을 드셨는데 우리 생각에 사모님께 부탁해서 샌드위치와 우유를 만들어 오신거다. 이런 황망하고 죄송할데가 있나..........
나는 살면서 타인에게 나로 인해 저렇게 행복하고 감사한 미소를 몇번이나 줘 봤던가 ?
살면서 먹어본 가장 맛있는 샌드위치.ㅎㅎ
출발전 인증샷 한장 합니다. 양주 경찰서 마당에서......
양주에서 포천쪽을 거쳐 동부 할리 집결지인 내촌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하며 담소중.....
인상 좋으신 두꺼비님 못나오신 콜롬보님에게 보고중. 촌사람 둘 아침 먹여서 모닝 커피중인데. 데리고 가다가 어디쯤 버릴까요 ?
콜롬보님 , 아이구 포항 촌사람들 어리해 보이니 길찾기 쉽게 5번 국도 만나는 홍천쯤이 어떨까 ? ㅎㅎㅎㅎ
내가 요즘 눈여겨 보고있는 다이나 스위치백 신차 몰고 오신분이 계서서 구경잘하고........
다시 가평 휴게소로 갑니다.
두꺼비님 사랑해요. ㅎㅎ
촌사람 사진으로만 보던 가평역도 보고 경춘선 열차도 보고 신났습니다.
46번 국도 타고 춘천 쪽으로 달립니다.
홍천 쪽으로 가는 5번국도 갈림길에서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촌사람 둘이 투어 대열에서 빠져 나옵니다. 바이 바이 즐거운 투어 되세요..........
계속 5번 국도타고 횡성, 원주, 제천, 거쳐 청풍 명월의고장 충주호반 에 있는 카페에 도착 팥빙수 한그릇하고 쉽니다.
셀카 놀이도 한번 해보는데 잘 안되네요. 얼짱 각도 뭐 이런거 좀 알아야 되는데. ㅋㅋ
82번 지방도 타고 36번 국도로해서 단양거쳐 드디어 죽령 휴게소 도착.
드디어 나의 나와바리 경상도 경계. 이제 다온거 같은 느낌입니다.
이후 게속 5번 국도타고 영주, 안동, 의성 단촌 거쳐 28번 국도타고 신령,영천, 드디어 포항 도착. 죽령에서 포항까지 2시간 30분 소요. ㅎㅎ
사흘간 토탈 1160Km 주행 삼복 염천하에 라도 가보고 싶던곳 해보고 싶던 투어 였기에 행복 했습니다.
투어중 만나 도움을 받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마지막날 여정을 두서없이 소개해 올립니다. 도와주신 777 용사들 거듭감사드립니다. ㅎㅎ
이제야 신천지님 사진을 뵙니다 즐거운시간들 되셨군요 추카추카
야.....동부할리에서 도움을 주셨군요........콜롬보형님이 바쁘셨나봅니다....하기사...콜형님의 회사는 근무중에는 빠져나오실 수 없는 회사라.......덕분에 두꺼비님이 의리있으시게 많은 도움 주셨군요......멋진 장거리투어셨습니다....야..1,160km....대단하십니다......죽령도...차들이 잘 안 다니지만...커브길이 아주 위험한데 아주 잘 넘으셨군요.....신천지님과 권사장님..두 분이..아주 멋진 투어를 하신 것을 드립니다....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이번 투어 하면서 777분들 사진 찍는거 보고 느낀바 있어 일단 아들놈 쓰던 디카 하나 불하 받았습니다.공부해서 좋은 기록 좀 남길려고요.......
요즘은 아이들에게 물려주는게 아니고 노트북이고 뭐고 전자제품은 아이들 한테 불하 받아도 기능을 몰라서 못쓰니 ......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