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집값 반등은 어려워"…거래량은 일부 회복 |
[K그로우 이연진 기자] 지난해 하반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던 집값이 낙폭을 줄이고 거래량이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자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파트값이 바닥을 다지고 다시 회복세를 이어가거나 반등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6일 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 시황에 따르면 2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하락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노원, 강남 지역의 일부 초기 단계의 재건축 아파트에 매수 문의가 늘면서 지난주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된 -0.03%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구로(-0.26%) ▲강남(-0.25%) ▲성북(-0.22%) ▲은평(-0.16%) ▲중구(-0.15%) ▲관악(-0.12%) 순으로 빠졌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04% 떨어졌다. 지역별로 ▲일산(-0.09%) ▲평촌(-0.09%) ▲산본(-0.09%) ▲동탄(-0.09%) ▲분당(-0.03%) 등이 떨어졌고, 그 외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이런 현상은 한국부동산원 통계도 마찬가지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31% 내렸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이 0.3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0.04%포인트(p) 하락 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1월 첫째 주(2일 기준) -0.67%를 기록한 뒤, 둘째 주(9일 기준) -0.45%, 셋째 주(16일 기준) -0.35% 등으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
매수심리도 저점을 통과해 반등 조짐을 보인다. 지난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5.8로 전주(64.8)대비 상승했다. 1월 첫째 주 35주 만에 반등한 후 연속 상승세다.
다만 매수는 중저가 아파트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고금리와 경기 위축, 전셋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매수자 관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이렇게 매수 심리가 저점을 찍고 소폭 회복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84건이다.
지난달 성사된 거래는 이달 말까지 신고 기한이 한 달 정도 남아 있지만 이미 작년 9월(609건)과 10월(560건)의 거래 건수를 넘어섰다. 최종 거래량은 지난해 11월(733건), 12월(835건)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반기 금리 인상 랠리가 마무리 되면 일부 낙폭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반등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집값 폭등기에 오른 가격을 반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의 경우 이미 상승분을 반납한 곳이 많고, 하방 지지수요도 남아 있어 반등세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수도권과 가까운 곳 중 수요가 몰렸던 지역은 2021년 전으로 가격이 돌아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출처] K그로우(http://www.kgrow.co.kr)
#k그로우 #부동산 #매수심리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집값 #상승 #하락 #폭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