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7 KBS 7080 콘서트 방청
KBS홈피에 방청 신청을 하고 기다리던 날 핸드폰에 딩동 메세지가 들어옵니다.
야호!!!당첨 문자네요. 금요일 12시부터 자리 배정 받으라는 내용과 더불어~~
근무시간에 인터넷이 안되는 관계로 다른분께 자리배정 부탁해서 플로어석 배정 받았네요.ㅎ
요즘은 출연진 비공개인지 안치환님 외에는 어떤분이 나오시는지는 모르지만,
어차피 다른분은 누가 출연하건 상관없는 일이죠.ㅋ
저녁먹고 별관에 위치한 까페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도 즐기면서 공연을 기다립니다.
7시전에 입장해서 자리를 확인하니 무대 가까운, 공연 보기 좋은 자리네요.
사전 MC분이 나와서 분위기도 띄워주고 카메라에 잡히는 자리 여기저기 알려주는데
어쩌면 카메라에 잡힐지도 모를 자리네요.;;;;
같이 온 딸아이는 이래서 방청 안하려고 했는데 궁시렁 궁시렁 거리고,,,
짜증난 표정으로 있으면 안찍겠지?그래서 헐 했네요.
이제 시간이 되었는지 배철수씨가 나와서 시작을 알립니다.
첫번째 팀은 크라잉 넛입니다.
처음부터 다들 일어나라고 ,,,스탠딩이네요.
노래는 총 4곡을 부르는데,흥겹긴 한데 가사가 귀에 들어오지 않네요.ㅜㅜ
제가 나이가 들어 가나 봅니다.흑
다음은 조장혁씨가 나와서 3곡을 부릅니다.
그리고 양하영씨가 나왔는데,누군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노래를 부르는데 아는 노래 더군요.ㅎㅎ 가슴앓이,친구라하네.,,총 3곡을 부르고
배철수님 나오셔서 마지막 팀이라 하면서 소개하는말
정말 좋아하는 가수라고,,그리고 같이 하는 밴드의 이름도 정말 좋다고,,
정호승 시인님이 이 가수를 얘기할때 '노래마다 눈물젖은 손수건 한장씩 들어있다고 '
그렇게 안치환과 자유를 소개합니다.
객석의 호응이 다른 가수분들보다 정말 격하게 좋습니다.^^
옆에 앉은 딸아이가 다 아저씨 팬들인가봐~~그러네요.ㅎㅎ
청바지와 구로 공연때 본 인디언이 그려진 파란색 셔츠에 모자차림이네요.
첫곡은 아우!!!!울음으로 시작한 "늑대"
멋진 밴드의 연주와 볼때마다 멋진 치환님 기타 연주가 잘 어우러집니다.
늑대를 부르실때의 그 야성적인 남성미,멋진 카리스마는 두말할것도 없구요.^^
흥겨운 리듬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뭐랄까 박수치면서 노래 조그맣게 웅얼 웅얼 따라 부르는데 뭔가가 어색한듯,,
나만 그런가? 객석의 호응은 굉장히 좋더라구요.
그리고 이어진 "사랑하기나 했던 걸까?"
좋아하는 노래를 요즘 이렇게 라이브로 자주 들어서 참 행복하네요.
노래 부르면서 격하게 기타 치는 몸짓에 땀방울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치환님 얼굴,, 노래 가사를 그대로 담아내는,,애를 끓이게 되는..
객석의 뜨거운 박수소리!그리고 연이은 앵콜 요청
치환님은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앵콜은 하겠지만 그전에 코드가 틀렸다고 고백을 하시네요.
그러면서 인생은~~다시 부르겠다고 하시네요.아~그래서 그랬구나..
덕분에 한번더 듣습니다.
다시 한번 들으니 그 조금의 미묘한 차이가 느껴집니다.제대로 흥이 난다고 할까요?ㅎㅎ
그리고 앵콜곡으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관객들의 손이 자동으로 머리위로 올라가고 한목소리로 노래하면서 하나가 되는 시간입니다.
인사하고 나가시는 치환님께 객석에서는 또다시 앵콜을 외치지만
다음의 행복한 만남을 위해서 오늘은 여기까지 겠지요?^^
나오면서 딸아이가 아저씨 노래 진짜 잘해!!그러면서
아저씨 인기 디게 많은가봐? 놀란듯 그러길래 그러엄!하고 오늘 좋았지?생색냈네요.ㅎㅎ
집으로 오는길에 아저씨 무대위에서 카리스마있고 진짜 멋있지?그랬더니
응,그런데 그냥 볼때는 귀여운 아저씨야 그래서 엥?했네요.
자연스레 긴 머리에 웃는 표정이 순해 보여서 그랬나?
어쨌던 치환님 덕분에 자유님들 덕분에 딸아이와 좋은 시간 함께할수 있게 해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안치환님 자유님들 늘 건강하세요.
8.31 안산 시민 음악회
인산인해!정말 많은 인파가 모였더군요.
이택림씨의 사회로 여름팀의 다양한 공연이 있었고 그중 가수는 마지막 순서에 세분이셨는데,
안치환님 순서만~^^
제일 마지막 순서로 안치환님 나오셨어요.
크하!!!
머리카락 씨원하게 자르셨네요.ㅎㅎ
짧게 자르셔서 자연스럽게 손질한 머리,당연 모자는 안쓰셨어요.
자연스레 물빠진 검은 진에 검정 셔츠에 시원해 보이는 헤어스탈,
한층 젏어 보이세요.상남자란 표현있죠?딱입니다.
그냥 카리스마가 철철이예요.
딸아이가 말하던 귀여운 아저씨는 아예 없더라구요.ㅜㅜ
땀 삐질삐질 나는 무더위에 긴머리로 다니시다가 날씨가 서늘해지는데 왜?!?!
아무래도 아저씨는,,,,반골 기질이 있으신듯,,,뚝까놓고 말하면 청.개.구.O.세요!!!!
한편 섭하고 또 한편 시원해 보이고 젊어 보이고 멋있어요.ㅊ
무대에 등장하니 난리 난리!
전 무대옆에 서서 봤는데,옆에 계시던 자그마한 여성분,
한곡 한곡 할때마다 아주 자지러 집니다.
두손 앞으로 맞잡고 소리지르며 어찌할줄 모르네요.
헐 하면서 제가 다 뜨악하게 쳐다봤다는,,,ㅎㅎ
공연 쫓아 다니는 이런 절 뜨악하게 보는 분들도 있겠지요.^^;
노래는 앵콜까지 다섯곡 부르셨어요.
내가 만일
광야에서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위하여
공연을 다녀보면,거의 팬들이 많이 오는 정규 공연 무대 보다도
이런 행사 무대에서 객석의 호응이 훨씬 좋을때가 많아요.
보통 무대 조명도,음향도 열악하고 공연보는 자리도 불편한데,,,,
오늘도 객석의 호응이 아주 뜨끈뜨끈 합니다.노래 한곡 한곡 부를때 마다 아주 난리네요.
이렇게 오늘 공연도 끝나고 ,,, 바로 차에 올라 슝 가십니다.
오늘 건강한 모습, 새로운 헤어 스탈로 젊어진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늘 건강한 모습으로~~~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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