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관중생업연품(觀衆生業緣品)
1. 품목해설
관중생업연품은 부처님의 어머니 마야부인(摩耶夫人)의 질문에 의하여 염부제(閻浮提) 중생들이 업(業)을 짓는 종류가 몇 가지가 있는가를 밝혀주고 또 그 과보(果報)로 어떤 고통을 받고 있는가에 대하여 설명하는데 특히 5무간지옥(五無間地獄)에 대한 설명을 구체적으로 하게 된다.
"관(觀)"은 본다는 말로서 보는 것에 여러 가지가 있으니 앞만 보고 뒤를 보지 못하는 것을 "견(見)"이라 하고, 겉만 보고 속을 보지 못하는 것을 "시(視)"라 하며, 전후좌우(前後左右)와 내외표리(內外表裏)를 속속들이 관찰하는 것을 "관(觀)" 이라 한다.
무엇을 관하느냐 여기서는 중생의 업연(業緣)을 관한다.
"중생(衆生)"이란 감정에 의해서 업을 짓고 살아가는사람. 그런데 그 업을 혼자서 짓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물건, 사람과 사상등 갖가지를 상대로 서로 인(因)이 되고 연(緣)이 되어 몸(신 = 身)과 입(구 = 口)과 뜻(의 = 意)으로 업을 짓는다.
업에는 선업(善業)도 있고 악업(惡業)도 있고 또 선(善)도 악(惡)도 아닌 무기업(無記業)도 있다. 이제 자세한 것을 원문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마야부인 출산 상, 파키스탄 카라치 박물관 소장]
♣마야부인(摩耶夫人)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어머니입니다. 그는 데바다하에서 태어나 이웃 나라인 석가족의 정반왕과 결혼했습니다.
오랫동안 자식을 낳지 못하다가 45세에 싯다르타를 잉태하여 룸비니 동산에서 싯다르타를 낳는 모습입니다. 무우수 나무 잎을 잡고 있는 마야부인의 좌측 하단에 아기 부처님이 표현되어있습니다.
[출처] 묘허스님의 지장보살본원경 강설-35 (관중생업연품)|작성자 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