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서울 매화여행 세 번째는 종묘~창경궁~창덕궁~덕수궁 순으로 관람했습니다.
매화와 앵도, 살구, 벚나무 등 봄꽃들이 앞다퉈 피기하는 궁궐 꽃 나들이입니다.
연초 기상예보와는 달리 꽃샘 추위가 계속 이어져 꽃들이 늦게 피고 있어 걱정을 했습니다.다행히 매화는 70~80% 피고, 철쭉과 진달래, 미선나무 꽃들은 활짝 피어 달큰한 꽃향기가 궁안에 흐르더군요.
꽃이 피는 시기이기도 하고, 문화가 있는 날 궁궐 무료 입장이기도 해서 관람객이 꽤 많았습니다.
이제 매화는 절정을 향해 가고, 앵도, 살구, 벚나무 등은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해 다음 주 정도면 그야말로 꽃대궐이 될듯 합니다. 시간 되시면 다녀오셔도 좋을 듯 합니다 ^^
▼ 종묘
종묘에도 꽃나무는 있지만, 이 곳은 꽃구경 보다 종묘 해설에 의미를 두고 방문했습니다.
해설이 의외로 재미 있어 열심히 경청했습니다.
종묘( 宗廟 )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입니다.
유교 왕실 사당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있으며(유형), 현재도 후손들이 연2회 전통적인 제례를 모시고 있는 점(무형) 탁월한 가치로 인정되어 유네스코 유형문화유산과 무형문화유산으로 동시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해설과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기로 합니다.
우리는 10:20분 해설을 기다리며 이제사 꽃봉오리를 올리기 시작하는 벚나무 아래서 기념을 남깁니다.
종묘 문화해설은 매주 화요일 휴관이며, 해설사와 함께 동행해야 하는 시간제 관람인데 문화가 있는 날은 해설 이후 자유 관람도 가능하다합니다. 소요시간은 60분입니다.
곳곳에서 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 때는 봄꽃들이 한꺼번에 피어 꽃동산을 이뤘는데 올해는 예보 보다 오히려 늦어지고 있네요.
해설사님이 젊은 여성이시네요.
누비무루마기와 댕기머리가 단아하게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
종묘는 조선의 태조가 한양을 새 나라의 도읍으로 정하고 나서 바로 짓기 시작하여 1395년에 경복궁과 함께 완공했습니다.
고대 중국의 도성 계획 원칙에 따라 경복궁의 왼쪽이 이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후 왕조가 이어져 봉안해야 할 신위가 늘어남에 따라 몇 차례 건물의 규모가 커져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해설은 종묘 정문인 외대문의 단청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궁궐이 단청이 화려함에 비해 종묘는 붉은색과 녹색 두 가지 만을 사용하는 가칠단청으로 소박하고 단순합니다.
아무래도 경건함을 표하기 위해서 겠지요?~
외대문을 들어서면 모두를 말에서 내리게 만드는 하마비(下馬碑)와 왕의 우물인 어정(御井)을 지나고, 곧장 북쪽을 향해 길게 뻗은 길은 삼도(三道)입니다.
삼도(三道) 의 세 가지 길은 가운데의 높은 길인 신향로(神香路)는 신의 길인 신로(神路)와 향로(香路)가 합쳐진 길이며, 왼편은 세자의 길(世子路), 오른편은 왕의 길인 어로(御路)입니다. 보통 왼편이 오른편보다 상석이나 신이 바라보는 시선을 따랐다합니다.
왕이 없는 시대에 왕가의 형식을 강요하지 않지만, 그 의미를 한번쯤 알고 되새기며 걸으면 좋을거 같아 적습니다 ^^
중연지라 합니다.
연못은 네모난 장방형, 가운데 섬은 원형으로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의 철학이 반영되었다합니다.
가운데 노송이 된 향나무가 눈길을 잡습니다. 제사를 지내는 종묘와 잘 어울립니다.
오른쪽 전각은 망묘루.
향대청 가는 중간에 있는 망묘루.
제례를 지낸 임금이 잠시 머물며 앞선 임금들의 공덕을 기리던 곳입니다.
종묘는 꽃나무가 많지는 않은 곳입니다.
종묘 내에서 유일하게 팔작지붕인 망묘루 주변에 진달래가 피고, 소나무와 물이 오른 나무들이 있어 화사합니다.
향대청으로~
제례에 바칠 향.축문.폐백을 보관하고 제례를 주관하는 제관들이 대기하던 곳입니다.
전각 옆에 하얀 꽃송이를 기대했던 자두나무꽃은 이제 꽃봉오리가 올라오네요.
재궁으로~
재궁은 임금이 제사를 준비하던 곳으로 어숙실이라고도 합니다.
재궁 정문으로 들어와 각 실에 머물면서 목욕재계하고 의관을 정제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였다합니다.
앞면에 임금이 머무는 어재실(御齋室), 왼쪽에는 세자가 머물던 세자재실이 있고, 오른쪽에 왕이 목욕하던 어목욕청이 있습니다.
아삭거리는 바닥에 빗방울이 만든 동그라미가 눈길을 잡습니다.
평상시는 정전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는데 오늘은 공사중이여서 지나쳤습니다.
줌으로 당겨본 모습.
리드미컬한 수형의 소나무가 멋지게 자라고 있습니다.
날이 좋아 청솔모가 나왔습니다.
정전 앞 정원에는 두 그루 진달래가 절정입니다.
철쭉은 이제 봉오리가 형태를 갖추기 시작합니다.
정전이 공사중이여서 들어가지 않고 앞 마당에서 설명이 이어집니다.
종묘 정전 모형으로 1/100 크기로 제작되었습니다.
태조와 태종·세종 등 49위의 신위가 열아홉 칸 안에 자리합니다.
좌우에는 두 칸의 협실과 다섯 칸의 월랑이며, 그 안에서 신실·협실·월랑의 순으로 기단과 처마, 지붕의 높이를 달리해 위계를 반영했습니다.
종묘의 문화는 중국을 따랐지만 정전과 영녕전의 건축 양식은 독창적이라합니다.
우리만의 것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될 만큼 가치가 탁월합니다.
간결하면서도 절제되어 있고, 수직이 아닌 수평을 지향하며, 땅과 나란하므로 안정감이 있습니다.
100미터가 넘는 맞배지붕이 19개의 둥근 기둥에 의지하여 대지에 낮게 내려앉아 불가사의할 정도로 침묵이 감도는 공간을 보여준다는 점에 정전 건축미의 핵심이 있습니다.
정전은 1985년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왕이나 왕비가 승하하면 궁궐에서 삼년상을 치른 후에 그 신주를 종묘로 옮겨 모셨습니다.
감실에는 신주를 모셨고, 신주를 모시는 장소를 신주단지라고 한답니다.
신주는 죽은 사람의 위패로 모시는 곳.
정전에는 공덕이 뛰어난 임금들을 모셨으며 , 정전에 신위 49위를, 영녕전에는 신위 34위를 나누어 모셔졌습니다.
다만 왕위에서 쫓겨난 연산군, 광해군의 신위는 종묘에 모시지 않았습니다.
종묘제례는 국가의 가장 큰 제사로서 정전에서 1년에 5번, 영녕전에서는 1년에 2번 열렸으며, 왕이 친히 주관했습니다.
왕세자와 문무백관이 참여하였으며, 음악.노래.춤이 일체화한 종묘제례악에 맞추어 진행했습니다.
엄청난 제기가 동원될 듯. 신위 마다 65개의 제기가 소요된다던데...
정전에 신위가 19이니 제기 1,235개가 필요??
올해 5월5일, 11월에 종묘제례가 공개된다고 합니다.
제례 시간은 2~3시간 정도 소요된다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참여해 보세요 ^^
남신문에서 바라본 공사중인 정전.
정전 마당으로 들어가는 문은 세 곳으로 남문은 신문(神門)으로, 혼백(魂魄)이 드나드는 문이며, 동문으로는 왕과 제관들이 출입하고, 서문으로는 악공과 춤을 추는 일무원 등이 출입합니다.
궁궐이 삶을 영위하는 공간이라면, 종묘는 죽음의 공간이자 영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선왕조의 신전입니다.
정전의 맨 왼쪽 1번 신실에는 태조 이성계의 신주와 황후 한씨, 강씨가 모셔져 있습니다.
건물 앞에 있는 가로 109m, 세로 69m의 넓은 월대는 정전의 품위와 장중함을 잘 나타냅니다. 월대 가운데에는 신문에서 신실로 통하는 긴 신로가 깔려있습니다 .
수리공사는 150년 마다 이뤄진다합니다.
150년 만에 있는 공사를 본 것도 의미가 있으니 정전의 실제 모습을 못본 것을 아쉬워하지 말라는 해설사님의 위로의 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월대에 깔린 박석의 묵직하고 둔탁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오늘은 아쉽게도 월대의 단순하면서도 장엄함을 다 볼수 없어 아쉽네요...
정전 월대 아래에 있는 공신당(功臣堂) : 종묘에는 조선 왕조 역대 공신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 지내던 곳도 있고,
칠사당(七祀堂) 은 토속신앙과 유교사상이 합쳐져 인간의 삶과 생활에 관여하는 일곱의 신을 모시고 사계절마다 나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는 입니다.
종묘의 엄중하고 조용한 침묵 가운데서도 삶은 계속됩니다.
둔탁한 박석 틈에서 겨울을 이겨낸 가여린 냉이꽃의 생명력은 왕가의 생명력 보다 더 오래 지어지네요...
정전을 나와 영녕전으로 이동합니다.
엄숙함과 절제...
정전 악공청으로 종묘 제례시에 주악하는 악사들이 대기하거나 연습하던 곳입니다.
영녕전으로~
이곳 앞마당에도 멋진 향나무 한 그루가 오롯이 위엄을 떨칩니다.
영녕전 동문으로~
말끔한 월대가 시원스런 느낌으로 맞아줍니다.
규모는 정전의 약70% 정도 될거 같다합니다.
영녕전은 정전에 신위를 모실 공간이 부족하자 세종 때 새로 지은 별묘로, ‘왕실의 조상과 자손이 함께 길이 평안하다’라는 뜻을 이름에 담고 있으며, ‘세실’과 ‘조천’의 예에 따라 정전에서 ‘조천(신주를 옮김)’된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기 위해 1421년(세종 3)에 새로 지었습니다
정전과 비슷한 구조이나 중앙부 네 칸을 솟을지붕으로 지은 것이 특징입니다.
원래 6칸 규모였으나 여러 차례 좌우에 칸을 만들어 현재 신실은 모두 16칸입니다.
영녕전에는 문종과 단종 등 34위의 신위를 모셨습니다.
50분여의 열띤 해설이 끝났습니다. 해설사님과 함께 기록 남깁니다~
조금 더 시간이 있으면 여유있게 들으며 살피며 좋을거 같더군요.
태안사랑님과 행복한싸모님 ^^
두 분은 40여년 전 이곳 종묘에서 특별한 추억을 갖고 계시다합니다 ^^
어디선가 꿀냄새가 나는 듯해 따라가 보니 미선나무꽃이 활짝 피어 꽃 향기라는 말이 약할 정도의 짙은 향기가 흐릅니다.
종묘 관람을 마치고 점식 식당을 거쳐 창경궁을 향합니다.
담장의 왕가의 문양이 특별하네요.
점심은 창경궁 근처 세운스퀘어 4층에 위치한 예지식당입니다.
아직 12시 전인데도 우리 예약석 외에는 좌석이 찼네요.
점심 메뉴는 취향대로 선택했습니다.
매일 메뉴가 바뀌는 백반은 8천원인데 오늘은 반계탕입니다.
갈치조림은 1만원, 생선구이 9천으로 가성비도 높고, 맛도 깔끔하니 좋다는 평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밖에 대기 손님이 많이 있네요.
인근 직장인들에게는 매일 사먹는 매식에 질릴거 같은데, 집밥같은 맛이라 좋아들 하나봅니다.
점심 먹고 창경궁으로 향합니다.
길가에 여러 추억의 물건을 파는 판매대가 있습니다.
▼창경궁
창경궁에도 매화가 아름답게 피어 관람 왔습니다.
창경궁은 원래 1418년 세종 즉위시 상왕 태종을 위해 창건한 수강궁(壽康宮)이 있던 자리입니다. 이후 1483년(성종 14) 성종이 세 명의 대비(세조의 왕비 정희왕후, 덕종의 왕비 소혜왕후, 예종의 왕비 안순왕후)를 위해 수강궁을 크게 확장하고 궁의 이름을 창경궁이라 하였습니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경계 없이 동궐(東闕)이라는 하나의 궁궐 영역이었으며 주로 왕실 가족들의 생활 공간으로 사용하였습니다.
1907년 순종이 황위에 오른 후 동물원과 식물원을 조성하며 궁궐로서의 모습을 읽기 시작해 창경원으로 격하되어 훼손되었다가 1983년 복원공사가 진행되어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홍화문을 들어 바로 옥천교입니다.
이곳에 매화가 전각 기와지붕으로 배경으로 고혹적으로 핍니다.
관람객이 많이 꽃반, 사람 반~~
꽃송이가 팝콘이 튀어 오르는 듯 꽃송이가 뭉치지 않고 송이 마다 돋보이면서 탱글탱글하니 이쁩니다.
매화 말고도 앵도(앵두)나무도 꽃잎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활짝 피면 꽃송이가 많아 존재감이 대단할거 같습니다.
꽃처럼 아름다운 님들도 꽃과 함께~~ㅎ
물길을 따라 중문을 거쳐 영춘헌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몇 그루일 뿐인데 가지를 팔방으로 뻗어 하늘을 가린 시원스레 뻗은 멋스런 소나무가 환성을 자아냅니다.
곳곳에 산수유도 노랗게 활짝 피었습니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 마다 잘 관리가 되어 수형이 다 멋집니다.
바닥은 언듯 보면 풀밭 같은데 가까이 다가서니 작은 꽃동산입니다.
꽃마리, 냉이꽃, 민들레, 제비꽃 등 자세히 보아야 찾을 수 있는 아주 작은 꽃들이 촘촘하게 바닥을 메꾸었습니다.
아, 아주 큰 꽃 리카님도 계시네요.ㅎ~
환경전 뒷마당에 앉아 놀다갑니다.
잘 가꿔진 소나무 아래, 포실한 마사토 흙바닥, 전각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인파가 없는 한적한 분위기가 너무 좋아 여기서 약속시간까지 한참을 노작거렸습니다 ^^
왼쪽 환경전, 오른쪽 경춘전 사이로 난 길끝으로 봄꽃들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여기서 바라다보는 풍광이 참 아름답네요. 소나무들이 어쩜 이리 멋진지~~
가까이 당겨본 길 끝~
석축 층마다 봄꽃이 피었네요.
계단처럼 각을 세워 쌓아올린 석축이 특이하다 했는데 이곳이 낙선재 뒤 축대였습니다.
환경전 뒷뜰 소나무 사이 거목이 그저 나목인줄 알았습니다.
역광이여서 거무스레 보였는데 가까이 당기니 꽃이 피기 시작하는 살구나무였네요.
햇빛을 받으려 소나무를 따라 키를 올려서일까요. 키가 껑충 큽니다.
키가 커 아래서 올려다보는 가지는 이제 꽃망울이 부풀었는데, 자세히 살피니 햇볕이 잘 드는 바깥 쪽은 꽃이 제법 피었습니다.
꽃이 활짝 피면 이곳의 한적함도 사라지고 카메라 찰칵 소리로 부산해 질거 같습니다.
멀리 전각 아래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선남선녀가 지나가네요.
오늘 한복 입은 청년들이 많이 보입니다. 궁궐 풍경과 잘 어울립니다.
만나는 약속 시간이 다 되어 자리를 털고 일어나 창덕궁을 향합니다.
좀전에서 자리에서 바라다보이던 꽃이 핀 축대입니다.
매화가 활짝 피어 카메라 세례를 받습니다.
바람결에 매화향이 코끝을 스칩니다...
아, 좋다~~~^^
축대에는 다른 여러 꽃나무가 꽃잎을 열 준비를 마쳤네요.
맹자나무꽃도 탱탱하고, 진달래와 개나는 활짝, 앵도나무도 꼳 필듯~~
조금 지나면 더 화려한 꽃들의 합창으로 시끌법쩍할 듯요~
지금은 각자 흩어져 자유 관람 중입니다.
주변에 계신 분들과 사진놀이~~^^
몸을 뒤틀며 올라가면 향나무도 꽃 몾지않게 아름답고~
작년 생을 마감했다는 주목의 흔적도 아름답습니다...
전각 사이사이로 삐죽 드러나 보이는 꽃나무들은 보일 때마다 가슴으로 헉하는 매력적이 있습니다
▼창덕궁
창덕궁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조선시대 실질적인 왕의 거처로 사용되던 궁입니다.
5대 궁궐 가운데에서 조경미가 가장 뛰어나고 아름다워 봄이면 서울에서 꽃구경하기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로 온통 홍매화를 찾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봄을 대표하는 궁이지요.
창덕궁 곳곳에는 봄꽃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
낙선재 뒷뜰의 고풍스런 전각과 어우러지는 하얀 매화꽃, 명나라 사신이 보내온 400년 된 성정매 등 곳곳에서 산수유, 매화, 진달래가 피고, 이후 살구꽃, 앵두꽃, 자두꽃, 모란 등으로 봄꽃이 이어집니다.
제가 방향치, 길치에요^^;;;
창경궁에서 창덕궁으로 넘어가기 위해 함양문으로 방향을 잡고 지도를 들여다보지 않고 나오다보니 돈화문이에요. 관람을 마치고 나올 문인데 관람하러 들어가는 문이 되었네요...ㅉㅉ..^^;;
돈화문에서 함양문 방향으로 관람하며 이동합니다.
돈화문을 들어서면 회화나무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높은 빌딩과 키를 겨를 듯이 자라 오랜 세월 영욕의 세월을 지켜 보았을거 같습니다.
이미 몇 송이 꽃잎을 터트리기 시작한 홍매가 입구를 들어선 이들의 발길을 잡습니다.
다음 주면 절정일 듯~
옥당 앞 백매화 한 그루가 활짝 피어 한복 곱게 차려입은 분들이 줄을 서 기다리네요.
입구에서 가까운 정원이였어요.
미선나무가 활짝 피어 짙은 향기가 진동합니다.
아직 어린 홍매도 피어 실제 보기에는 예뻤는데 사진상으로는 화사함을 잘 못 담겠네요~
입구에서 아직 멀리 못 갔어요~~^^
진선문을 넘어서며 회랑이 보이는 넓은 마당의 한적함과 시원한 바람이 좋아 여기 앉아서 또 한참 쉬었어요.
한쪽으로는 줄을 지어 걸어가는 사람들 곁에 이런 한적한 즐거움이 있다는게 이채롭기도 합니다 ^^
오늘은 전각들 관람은 패쓰, 홍매 찾아 집중하는 날~~~
인정문은 옆으로 찰칵~하고 패스~~
숙장문을 프레임 삼아 자리한 빈청. 카페입니다.
연초록 새싹이 돋아난 나무가 둘러싸고 있어 미선나무가 더 돋보이던 곳.
차 한 잔 하려고 했는데....결국 꽃에 빠져 못했지요 ^^;;
성정각으로 향하는 발길들~~
우리도 성정각으로 향하는 발길들~~
유독 이곳에 사람들이 모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여기가 매화 스팟이거든요. 마침 꽃도 활짝 피었습니다.
제 앞에서 걸어가던 처자들이 나란히 제 앞을 가리고 사진을 찍는 뒷모습이 이뻐 찍었답니다.
그리고, 오지랖 많은 토로는 그녀들에게 사진을 보내줄까요 의사를 물어보았다네요.ㅎ~
이 무슨 어리둥절한 소리? 놀라는 그녀들은 중국 처자들~
그래서 그들 핸폰에 다시 앞.뒤 모습 팡팡 담아주고 Bye Bye~~~^*^
이 매화는 성정각 자시문 앞 홍매입니다.
보기 좋을 만큼 90% 정도 활짝 피었습니다.
선조 때 명나라 사신이 보내온 매화로 수령이 400년이나 되며, “성정매” 라는 이름을 가진 독매(獨梅)입니다.
벚꽃 보다 겹벚꽃이 화려하듯 매화도 겹매화가 화려한데, 창덕궁의 홍매는 겹겹의 꽃잎으로 만첩홍매로 매화 명소라는 이름답게 명불허전입니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꽃송이 만큼 많습니다.
서로 비켜가며 찍어보지만 구도 잡을 시간도 없이 왠만하면 눌러야했네요.
담장으로 비슷듬하게 뻗은 모습도 아름답네요.
성정각 희우루 앞에 높게 자란 나무에도 꽃이 이제 피기 시작하는거 같아 희우루로 들어가 봅니다.
살구나무라고도 하는데 키가 높아 꽃을 알아보기 힘들어 확인은 어렵네요.
이곳에서 전각들이 어깨를 맞대듯 기와지붕들이 빌딩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희우루 앞에서 담장 너머로 보이는 성정매입니다.
오히려 여기서 보는 모습이 한가롭고 단정해 보여 좋네요.^^
이쪽 방향으로는 이제 찾아갈 삼삼와 전각의 지붕 꼭지가 보입니다.
이뻐요~~^^
희우루를 나와 삼삼와 전각으로~~
아직 성정매 보다 덜 피어 꽃뭉치가 꽉 차지 않아 빈 공간이 보입니다.
옴마, 여기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지금 시절 창덕궁의 제일 인기 홍매로 삼삼와 전각을 배경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런 구도로 가장 많이 후기가 올라오더군요,
매화 아래 진달래 한 그루가 있어 더 화사하고 안정적인 모습이에요.
안전선도 쳐져 있고, 사람들이 꽃 주위를 몇 겹으로 에워싸고 있어 구도는 엄두도 못냅니다.ㅎ~
전각과 미선나무를 넣어 찍는 구도가 두 번째로 많아요~
저는 전각 뒤 삐쭉 올라온 나목 실루엣이 멋져보여 파노라마로 광각을 넓혀 봅니다.^^
가까이 당기면 이 정도로 개화되었습니다.
오늘이 수요일이니 이번 주말이면 절정일 듯~
매화 말고도 주변에는 산수유 등 다른 꽃들도 활짝 피었습니다.
▼낙선재
이제 낙선재로 발길을 옮깁니다. 이곳에는 백매화가 향기로 유혹합니다.
순백의 매화와 묵직한 고택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사진 왼쪽에 백매가 활짝 피었는데 흰색빛이 존재감이 적어 아쉽더군요.
낙선재 담과 전각 지붕을 함께 넣는 구도가 인기에요~
낙선재 안으로~
역시나 사람들이 많습니다.
낙선재는 헌종 13년(1847)에 사대부가 주택 양식으로 지어진 전각으로 헌종이 서재 겸 휴식 공간으로 쓰고자 지은 이 건물은 궁안에 있지는 화려한 단청은 없습니담. 그럼에도 단아하면서도 고즈넉한 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영친왕 이은과 영친왕비 이방자 여사가 생을 마쳤으며, 순종의 비 순정효황후와 고종의 외동딸 덕혜옹주도 여생을 보낸 곳입니다.
그래서 전각 위만 찍은 사진들이 많은거였군요, ^^
와~~
창호와 문틀의 다양함에 절로 함성이 쏟아집니다.
솔직히 저는 백매 보다도 이 창호들에 더 열광한거 같습니다.
어느 창틀 하나 같은 문양이 없더군요.
어쩜 이리 색 하나 없이 화려할수가~~
정만 감탄했습니다 ^^
마침 행복한싸모님이 오셔서 싸모님을 공주님처럼 제 사진으로 모십니다 ^^
누각 받침에도 담에도 세심하게 무늬가 들어가 있습니다.
뒤뜰로 나와 봅니다.
주변이 대부분 무채색이여서인지 백매 스스로 존재감이 미약하다는 아쉬움이 있더군요.
저는 창호에 또 눈길이~~
으음, 이 분위기 뭐야요?~~
창호가 열려 있는 프레임이 아름다워 찍으려 돌아서니, 마침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는 모르는 두 분 모습이 어찌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지 순간적으로 찍어놓고 제 스스로 감동~~~ㅋㅋ
또 오지랖 발동해서 사진 보여드리고 핸폰으로 보내드렸네요 ^^
열린 창호를 통해 공간과 공간이 이어지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또 감탄~~
이렇게 일렬로 늘어선 방들이 창호를 열어놓고 있어 창호 하나하나를 지나며 감상하는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낙선재를 나서며 우아한 뒷모습을 순간 보았습니다.
오늘 한복 입은 분들 중에 제 기준으로 제일 한복 맵시가 나는 분 같습니다.
서까래와 창틀도, 한복 색도, 밝은 빛도 모두 어우러져 문을 빠져나가는 잠시 순간 자태가 황홀했습니다.
앵글을 어찌할 사이도 없이 그냥 쿡 눌렀답니다.ㅎ~
밖에서 안을 바라다 본 모습도 멋들어집니다.
전문 용어로 뭐라 표현하는지 몰라도 문에서 정자로 이어지는 공간감, 원근감이 아름답습니다.
아, 원래 낙선재 창호가 유명하군요. 스탠딩 홍보 패널이 있어 찍었습니다.
저는 안에 들어와서 창호를 개방한 모습을 오늘 처음 보았는데 이렇게 개방시간이 정해져 있네요.
언젠가 한적할 때 해설 설명 프로그램을 예약해 다시 가서 보고 싶습니다. ^^
낙선재 정원을 둘러 봅니다.
이곳에도 사람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곳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들이 한가롭게 평화로워 보입니다.
정원의 봄꽃들은 절정입니다.
낙선재 앞은 매화밭으로 ‘달그림자’라는 30여 그루의 월영매가 있어 역시 서울 꽃구경 명소입니다.
정원 한켠에 앙증맞은 누각이 꽃 사이로 보입니다.
주변은 온통 매화, 살구, 벚나무 등 봄꽃을 두르고 창호와 난간도 멋진 모양으로 장식한 누각입니다.
온갖 정성과 멋을 내어 호사를 부렸음을 느낍니다만,,,,
이 곳에서 삶을 누린 이들은 얼마큼 행복했을까?.....
여기에도 멋스럽게 가지를 굽이치는 살국나무가 있지만, 아직 개화는 꽤 있어야 할듯~~
이제 덕수궁으로 가기 위해 낙선재를 떠나는 시간,
성정각 주변은 여전히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진달래는 초록의 도움으로 더 화사하게 빛납니다.
이 멋진 반송 주변에는 아쉽게도 아무도 없네요....
다시 돌아온 돈화문 입구 주변 정원.
몇 년이 흘러 저 홍매가 멋지게 자라 미선나무와 어우러지면 성정각 주변 못잖은 명소가 될거 같습니다.
만족스런 창덕궁 관람을 마치고 덕수궁으로 향합니다.
원래 계획은 이곳에서 청계천으로 내려가 덕수궁까지 걸어서 갈 예정이였습니다만, 바로 앞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덕수궁
덕수궁의 꽃 소식은 해마다 석어당 살구나무에서 시작된다 합니다.
이맘 때 덕수궁을 찾는 이유 중 대부분은 이 살구나무꽃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화엄사에 붉디 붉은 홍매가 있다면, 덕수궁에는 살구나무가 있습니다.
정말 잘 생긴 나무입니다.
설령 꽃이 덜 피었다해도 떨어졌다해도 그 풍채만으로도 기품있는 나무입니다.
완전 만개한 살구나무는 멀리서 보면 하얗게 눈이라도 덮힌 듯 멋지답니다.
덕순궁 대한문 도착.
덕수궁은 1897년에 선포된 황제국,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옛 이름은 경운궁입니다.
원래 조선 제9대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사저였고, 그 후에도 월산대군의 후손이 살던 곳이었습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으로 도성의 궁들이 모두 소실되자 1593년(선조 26)부터 임시 궁궐로 사용하여 정릉동 행궁(貞陵洞 行宮)이라 불렸다가 이후 1611년(광해군 3) 경운궁(慶運宮)으로 이름이 정해지면서 정식 궁궐이 되었다가, 창덕궁이 중건되면서 다시 별궁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3월의 마지막 수요일,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이여서 여기까지 모두 무료 입장의 행복도 누렸습니다 ^^
누가 덕수궁에서 매화를 보았다고 하길래 개화시기 문의하느라 이곳에 전화를 했다가 물어보니 여기는 매화 없어요 하던데,,, 여기 매화 있네요. 그것도 아주 거목이~^^
곧장 석어당을 향해 이동합니다.
정관헌 앞에는 진달래가 화사하게 피었네요.
6일 전에 올라온 마지막 사진에는 꽃봉오리가 개화 직전 모습이여서 그 사이 얼마나 개화 되었을지 통 사진도 안올라오고, 오늘 먼저 본 살구나무들이 개화가 안된 상태여서 미심쩍은 마음으로 꽃나무를 향합니다.
짜잔~~~
석어당 앞 살구나무꽃입니다.
다행히 거의 피었네요.
사진이 실제 보다 어둡게 나와 아쉽네요.
석어당 앞 마당에 오롯이 홀로 서 있는 참 잘 생긴 거목입니다.
창덕궁에서 화려한 매화 색을 보다가 연분홍빛을 보니 감흥이 떨어진다는 분도 계시네요.
초록잎이 돋아난 자태를 보고 반해 꽃을 주렁주렁 단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아직 좀 덜 피었지만 요즘 날씨가 싸늘한 것에 비하면 성공적이네요. 감동~~^^
단청없는 석어당의 창호와 어우러져 더욱 기품과 품위가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문이 닫혀있는데 요즘 꽃 피는 시기에 마추어 전각 공개 행사를 하는 기간이 있는데 요즘이 그 시기입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닫혀있던 2층 창문이 소리가 나더니 일제히 열립니다.
프로그램 중에 석어당 2층 창문을 열고 살구나무꽃을 감상하는 이벤트도 있던데 마침 지금이 그 시간이였네요.
저도 예약을 시도해 보았지만 접속자가 많아 계속 서버 다운만 나와 포기~~^^;;
참 멋진 나무와 아름다운 석어당의 조합입니다.
석어당은 덕수궁에 있는 건물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2층 건물이자 단청을 하지 않은 건물입니다.
조금 물러나 바라보면 이런 자태입니다.
석어당(昔御堂)은 즉조당과 함께 덕수궁의 모태가 되는 건물로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습니다.
‘석어’는 ‘옛날에 임어(왕이 왕림)하다’라는 뜻으로, 임진왜란 때 선조가 임시로 거처했던 곳입니다.
광해군 대에는 선조의 왕비 인목왕후가 유폐되기도 하였고, 1623년 인조반정 후 광해군을 문책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조는 경운궁의 전각 대부분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었으나 석어당과 즉조당은 보존하였습니다.
경비원은 마루 위로 올라가 달라고 양해를 구했더니 기둥 뒤에 숨어있는데,,,,
저 하얀티 남자분이 계속 저기서 비킬 생각을 안하심...^^;;
급기야는 이렇게 얌전히 앉아 모델 사진처럼 자리잡고 감상에 빠짐~~~ㅎ
어는 덧 석양빛이 물드네요.
오늘 아침 10시부터 지금이 16시30분을 넘어가니 열심히 궁나들이를 했습니다. ^^
석어당을 떠나 정관헌으로 이동하며 귀가를 준비합니다.
방향을 바뀌니 살구꽃이 한층 밝고 화사합니다.
정관헌 중문 계단에 앉아 바라보니 이곳에서도 멋지네요.
정관헌으로 이동.
여기는 색채가 전혀 다른 동네에 와 있는 듯 밝습니다.
정관헌에서 바라보는 석어당.
기와 지붕에 얹힌 모습이 우아합니다.
여기서는 색감이 밝고 화사해 훨씬 선명합니다.
정관헌 벤취에서 마지막 휴식~
여기는 미선나무와 진달래가 어우러진 은은한 빛이 고은 빛 인견 저고리가 연상됩니다.
곱네요....^^
15명으로 시작된 나들이가 각자 상황에 맞게 즐기시고 돌아가 지금 시간에는 3명이 되었습니다.
구름꽃님이 내어주신 과일 후식으로 달달하게 당도 보충하며 하루를 음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진달래에게 감동 표현하기~~~^^
무리 지어 핀 군락도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홀로 담장 아래 핀 한 그루에도 지나는 사람들의 감탄사가 많이 던져지네요.
소나무와 꽃에 둘러 싸인 정관헌이 더 화려해 보입니다.
정관헌(靜觀軒)의 동서양의 양식을 모두 갖춘 건물입니다.
화려한 난간도 눈에 띄는데 사슴, 소나무, 당초, 박쥐 등의 전통 문양이 조각되어 있답니다.
꼭 피었기를 바랬던 할미꽃도 만나보고~
해가 연못으로 떨어지는 시간 덕수궁을 나옵니다.
덕수궁에서 신호등을 건너 북창동으로 이동해 간단 밥상을 차리기로 합니다.
북창동에 위치한 처가집이라는 식당으로 예전에도 들려 맛나게 먹었던 집입니다.
가성비 높고, 집밥같이 담백한 19찬의 간단하고(?) 소박한 반찬이 차려집니다.
금방 해서 나오는 솥밥만 있어도 한 그릇 뚝딱 가능할거 같습니다. ^^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오늘 하루 꽃속에 젖은 궁궐 나들이 행복했습니다 ^^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전날 비 오고 다음 날 비오는 ~
사이의 샌드위치 데이
참 ! 날도 기가 막히고
꽃피는 타임도 절묘 하고
만개한 미선나무, 홍매, 산수유, 진달래,
단아하고 화사한 매화, 화려하고 요염한 홍매
한 두 그루 성급한 앵두나무가 꽃을 피어 주었고
검은 전각 석어당 배경의 살구나무는
활짝 피지는 않았어도
화사한 기품이 배어 나왔지요
자두나무가 꽃필 때 다시 한 번 와서
낙선재 앞에 있는 거목 자두나무의 만개한 모습을 봐야 할 듯해요
혼자 책한권 갖고 와서 2 ~3시간 읽고 갈 계획임 !
토로님의 후기는 언제나 감동의 물결이 ~~ ~🌊
저두요~
엉디 깔기 하나 추가요~~^^
@토로 자두나무 꽃 필 즈음이면
연두빛의 향연이 궁궐에 ~~🌿😍
벌써 설렙니다요 😄
토로네 길이 다시 열리고
서울 길을 사브작사브작 걸을 수 있어 한달음에 달려갔지요
다시 뭉친 용사들을 만난 기쁨이 걷기 만큼이나 반가웠습니다.
토로님의 긴 후기글이 얼마나 다정하고 따스한지요
정말 감사할 따름이예요~
구름꽃님의 달달한 파인애플 간식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더우기 끝까지 토로님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참고로 처갓집 식당은 제가 알려드렸답니다. (생색 방긋)
또 만나요^.~
맞아요, 지안님이 소개해 주신 맛집이에요.
그 동네에 10년이 넘게 근무를 했는데도 몰랐던 집이에요.
앞으로도 자주 이용하겠습니다.^^
숨가쁘다요~
지니친 사물 모두를
챙겨서 소개해 주시니
토로님 후기는 언제나
감동입니다
그 옛날 저 후기에 낚여서^^
토로 찾아 삼만리 했다죵
뒷날 묘역일로 내려와야 해서
끝까지 함께 못하고 와서
아쉬웠는데 지리능선이 달래주었네요^^
언제 만나도 반가운 토로님~
여전히 묘역일리 계속 되시는군요.
피곤하신데도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일 잘 마치시고 예쁜 남해도 감상하고 오셔요~~^^
함께하지 못해두 함께한 느낌은?
토로님만의 후기글 덕분이지요
고궁과 꽃구경 잘 하고 이렇게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봰지 오래된거 같아요.
고궁 나들이 참 좋았어요.
다음 주까지는 매화와 살구꽃, 벚꽃 등 다른 봄꽃이 어우러질거 같아요.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