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4346746502DDEF924)
5불당 세계일주 클럽 /세계일주 바이블 / TRAVELLER5 / www.5bull.net
합비 여행11 - 허페이에서 전장(진강) 가는 기차를 기다리며 옛일을 떠올리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F043556B0016B20)
여행 7일째인 10월 25일 안휘성 의 성도인 허페이 合肥(합비)에서
기차역 광장 건너편 골목에 있는 호텔에서 아침 일찍 눈을 뜹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3383556B0016D1E)
어제 지우화산 (九华山 구화산) 에서 8시에 버스를 타고 11시 반에 허페이 合肥(합비) 에
도착해서는 호텔에 체크인을 한후 기차역으로 가서 전장(진강) 가는 기차표를 끊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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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42EA33556B0016C1A)
샤오야오진궁위엔 ( 消遥津公园 소요진공원) 으로 달려가서는 삼국지 에서 적벽대전 후의
위나라 명장 장요 를 보고는 화이허루를 걸어 이홍장 생가 (李鸿章生家) 를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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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77A733656B0019D04)
그러고는 포하 공원 호수 에 도착해서 시들어가는 연꽃 을 구경하고 판관
포청천을 모신 포공사 (包公祠) 를 보았으니.... 반나절 남짓한
시간에 우리 부부는 자기 디카로 각자 사진만 해도 300장씩은 찍었나 보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E943A56B0019E18)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A793656B0019A17)
우리가 묵은 格林豪泰合肥火车站见亮酒店 호텔은 2인 1실에 150元 (2만8천원) 짜리 이니
보기에도 허름 하지만...... 하룻밤을 잘 잔 숙소로 컵라면 을 끓여 아침을 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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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방 에는 물이며 녹차와 라면 등 여러 가지가 놓여져 있는데..... 이게
"공짜인지 아님 유료" 인지 마눌과 의견이 엇갈리니 옛날 생각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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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부부와 동쪽 블라디보스톡에서 서쪽 상트 페테르부르크 까지 보름간 러시아 전국일주
여행을 할 때, 밤 11시 넘어 모스크바 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 로 가는 밤기차 를 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3EF3D56B033A00F)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06A3756B006DA24)
그런데 4인실 침대칸 에 "도시락 4개" 가 놓여 있는데 다음날 아침 까지도
무료인지 아님 유료 인지 판단이 서질 않아 차마 먹지를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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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은 엄청 바가지를 씌울테니 손을 대면 안된다는 말씀인데 울 마눌은 서비스 일거라나?
아침에 하도 배가 고픈지라 에라 모르겠다 하고 먹었는데 내릴때 까지 아무일 없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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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작은 물과 녹차 는 잘 마셨는데 일본에서 주는 것 보다도 보다 떫지 않은게 좋고
엄청 큰 병에 든 물과 중국 라면 은 아무래도 유료 이지 싶어 손을 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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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서는 길게 이어지는게 팔레스타인 데모대 를 이스라엘 군경이 총으로 진압하니
큰 희생을 치르는게 위기라고 말하는데 어린이와 여자, 노약자 등 무고한 사람들이 엄청
죽었으면 이젠 서로 한걸음씩 물러서 타협할만도 하건만 "강경파들이 득세" 하는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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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산고 끝에 평화가 성사되었으니 오슬로협정 인데 1993년 9월 이스라엘의 라빈 총리
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 아라파트 의장 이 합의에 이른 것이라!
PLO 를 합법적인 팔레스타인 정부로 인정하고 이스라엘의 존재 근거도 인정해 공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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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 에 대한 합의와 이스라엘과 PLO 의 상호 인준으로 내용 을 보면...
팔레스타인 자치와 선거, 과도기 협정, 이스라엘군의 재배치와 철수, 예루살렘
과 점령지의 최종 지위 협상, 유대인 정착촌, 경제조항, 난민문제 등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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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자치 는 이스라엘군이 철수하는 1993년 12월 부터 5년동안 시행하기로 했으며
과도기협정 은 자치위원회에 권력 이양을 규정한 것이고 경제조항은 이스라엘이
점령지에 투자, 자본, 물류이동 경제활동을 통제하며 시장은 이스라엘 상품에 개방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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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전면 철수 와 동예루살렘의 지위 및 유대인 정착촌,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는
논의중에 1995년 11월 라빈 총리가 우파에 의해 암살 되고 하마스의 자살폭탄 테러 가
발생하며 극우 강경파 베냐민 네타야후가 총리로 당선되니 물거품이 되어 오늘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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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으로 내려와 체크아웃 을 하는데 무어라 묻기에 “메이요” 라고 대답하니
방을 확인하지도 않고.... 어제 맡겼던 야찐 100위안 을 선선히 돌려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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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을 지나 3분 거리인 허페이 기차역 合肥火車站(합비역) 에 도착하는데 여긴 3개동
으로 구성되니 첫 동은 매표소 售票处 (수오피아오추 shòupiàochù) 이고
두번째는 나오는 문 出站口(출참구) 이며 세번째 건물이 대기실인 후차청 (候车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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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차청 (候车厅) 이라고 불리는 대기실 건물 로 들어가는데 건물 입구에서
기차표에 여권 까지 보이고 엑스레이 기계 에 배낭을 통과시키고는
들어가서는 게단으로 해서 위층으로 올라가니... 대기실 이 몇 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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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전장 镇江(진강) 으로 가니 종점인 상하이행 기차가 적힌 3호실을 찾아 들어갑니다.
오늘은 쉽게 후차실에 들어왔는데 대합실에는 시진핑이 제창한 중국문명의 부흥을
꿈꾸는“중국몽”이며 그림이 걸려 있어 구경하느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아 좋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E0F3656B001921C)
그런데 우리 옆을 후다닥 달려 들어오는 사람들 이 있으니 8시 20분발 황산행 기차 를
타려는 지각한 사람들이라? 차장은 문을 닫았다가 늦은 사람들을 위해 다시 열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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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잠시후 차장은 출입문을 아예 잠그고는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데, 기차
"개찰은 출발 15분 전" 에야 시작해 3분전 에는 문을 닫는 시스템 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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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다시 뒤늦게 달려오는 사람들 이 있는데 남자가 짐을 던져 넣고는 펜스를 기어올라
타고 넘어가니 여자들은 잠시 망설이더니 역시나 뒤를 따라 펜스 를 타고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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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장면을 보노라니 문득 몇년전에 설을 보름여 남겨두고 광저우 에서 구이린(계림)
가는 밤기차 를 타던 악몽 이 떠오르니... 선배님등 우리 4명은 민박집에 미리 돈을
주고 침대 기차표를 샀는지라 느긋하게 광저우 (광주) 역에 도착했는데, 이게 다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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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달 추운 겨울 날씨 에도 넓은 광장은 큰 보따리를 몇 개씩 둘러멘 6.25 피란민들
이 차지하고 있는게 아닌가요? 인파는 넓은 광장에 발디딜 틈도 없이
빽빽이 들어찼는데 몰골을 보노라니 눈치로 보아 "며칠 밤 노숙" 한게 아닌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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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보름이상 남았는데도 귀성 인파가 몰린 것은 2,007년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가 벌어지니 수출길이 막힌 광저우의 회사들이 도산 하고, 해서
휴가 를 주니 일찍 귀성전쟁 이 시작된 것인데 기차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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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급한게 여러개 줄이 엄청 길게 늘어섰는데 어느게 기차표를 파는 건물 售票处
(수피아오추 shòupiàochù ) 이고 어느게 기차를 타는 候车厅(후차청) 인지 알수가 없네?
줄을 선 사람에게 물어 뒤에 따라 붙었는데 조금 전진하니 직원이 기차표를 확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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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분 이상을 줄선 다음에야 건물 입구 에 이르니 다시 한번 더 표를 검사
하는데... 그러고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입구에 엑스레이 기계 가 있어
거기에 짐을 넣어 통과시킨 후에야 자기 대기실인 후차실 을 찾아가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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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추운날 오래토록 밖에서 떨며 줄선 탓인지 뒷 사람들이 마구 앞으로
밀어 붙이니 입구가 너무나도 혼잡해 아수라장 으로 바뀐 것이네요?
사모님은 큰 배낭은 벗었지만 작은 배낭은 메고 있었는데 직원이 그것마저 벗어 넣으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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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급하게 벗는데 뒤에서 사람들이 거세게 밀어 부치는지라 쓰러지면
죽는다? 어찌어찌해서 간신히 후차실(候車室) 로 들어갔는데
별안간 사모님이 얼굴이 노랗게 되어 하는 말이... "기차표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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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작은 배낭을 벗을때 흘린 모양이라??? 여기 후차실에서 플랫폼 으로 나갈때
또다시 기차표를 검사 하고 선로에서 탈때도 검사 하니 두 관문 이 남았는데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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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되돌아가서는 직원에게 서툰 중국어 로 우린 한국인인데 기차표를 엑스레이
기계 아래서 분실 했다고 말하니.... 출입문을 닫고는 아예 잠구어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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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내가 기계 아래에 기어 들어가면서 까지 주변을 샅샅이 찾아 보았는데....
기차표는 보이지 않는 것이 누가 소매치기 라도 한 것일러나?
시간은 흐르고 문닫힌 밖에 선 사람들은 웅성 거리는데, 저러다가 기차를 놓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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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못타는 사람들이 나올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만 포기 하고 돌아섭니다.
어떡한다? 선배님은 밖으로 나가 민박집 사장에게 부탁해 보자고 말하지만...
이 북새통 에 밖으로 나가는 것 마저 쉽지 않은데다가 지금 표를 살 방법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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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비규환 아수라장 에 언제 몇백미터 늘어선 줄 뒤에 선다는 말인가?
이제는 정녕 계림 으로 갈 방법이 없다는 것인가? 이때 기차 출발시간
이 다 되었는지 직원 이 플랫폼으로 나가는 출입문을 닫으려고 뒤돌아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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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때야! 나는 기차표 3장을 모아서는 오른손에 나란히 쥐며 외칩니다. 모두 내
뒤를 따라 무조건 달리세요? 절대로 중간에 멈추면 안됩니다! 그러고는 냅다
달려가면서 문을 닫는 직원의 팔을 거세게 밀치면서“뚜이부치”라며 오른손을 흔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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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죽자고 플랫폼까지 달려가서는 기차앞에 이르니
숨이 턱에 닿아 잠시 말을 못하는데 차장이 엄청 놀라는 표정 이라?
여기서는 이실직고 하는수 밖에없으니, 해서 짦은 중국어와 영어를 섞어 가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0863656B0018F14)
우린 한국인 인데 엑스레이 기계에서 한명이 기차표 를 잃어버렸다.
기차표 3장을 보이며 여기 다음번 자리가 잃어버린 우리 좌석 이라고 말하니....
차장이 그럼 출입구는 어찌 통과 했느냐며 어이없어 하는 표정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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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미 열차 출발시간이 지난지라 자기들도 시간이 없으니 우린 기차에 탔고,
내 말대로 4명의 침대 좌석이 비어 있으니 수긍을 하며 알겠답니다.
나중에 침대표값 비싼 돈을 받은 다음에 계림 근처에서 가까운 역 입석 싼 기차표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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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발권 해 주고는 차액은 쟤들 주머니에 넣을려나 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30여분후 발권기 를 가져와서 돈을 받고는 광저우에서 구이린 까지
정식으로 침대표를 새로 발권해 주네요? 그럼 한푼도 챙기지 않겠다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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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저런 상념 에 잠긴사이 전장(진강) 가는 상해행 기차 출발 15분전에야 출입문
이 열리더니 표를 검사하고는 안으로 들어가 기차를 타는데... 선로의 객차
앞에서는 차장이 또 표검사 를 하니... 중국에서는 다른 기차를 잘못 탈일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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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차표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군요.
중국은 여행 난이도가 높은 나라 중의 한 나라 같아요.
1. 언어소통이 잘 안된다.
2. 어딜가나 사람 구경 먼저하고 대기시간이 길다.
3. 기차표 사기가 최고로 어렵다. 인도보다 더 힘들다.
4. 질서의식이 떨어지는데 인도보다는 낫다.
인도는 영어는 통하는데 사기치는 사람이 많고 식품 위생, 화장실, 교통 수단 등이 열악하다.
제 생각에는 두 나라가 비슷한 것 같아요.
배낭여행으로 중국은 6회, 인도는 3회 갔었는데요.
제 생각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인도에 3번씩이나.....
저는 중국에는 10번 정도 갔는데
아직 인도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보름짜리 아주 상세한 배낭 여행계획서까지
작성하고도 결행할 엄두가 나지 않는지라....
그래도 중국 기차는 정시 출발 정시 도착인데
인도는 기차를 몇시간씩 연착하니
부지하 세월 기다려야 한다니 맥이 풀리는지라.....
@구화산 인도는 상세한 계획을 실행하기가 힘들어요.
대충의 일정에 느림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나라예요.
그리고 여행을 마치면 타국가보다 몸무게가 많이 빠져요.(한 달 여행하면 3~5kg)
먹거리가 부실해서요.
@joinstar 하아..... 먹거리가 부실하다니?
그 보다도 "느림의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기차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데....'
저는 빨리빨리 조급증에
더욱 힘드리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