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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천안토요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사랑Two_악당
새벽 02:20분
산행을 떠나기 전날 입사 동기의 아버님 상을 당해 증평에 있는 상가집에서 새벽 한시반까지 있다가 집에
돌아오니 새벽2시20분 ..조금있다가 1월 정기산행을 떠나야 하는데...아우 피곤해 -_-;;
그래도 전날 산행준비는 해 놨기에 다시 한번 확인을 하니 분명히 있어야 할 방한 장갑과
머프, 모자등...겨울 산행용품이 풀세트로 눈에 띄지 않는다..???? 아무리 찾아봐도 찾을 수 없어
곤히 자고 있는 아이들을 깨워 심문(?)을 하니.,,,,막내와 둘째는 모른다고 하고...
마지막에 눈을 뜬 큰 딸아니 曰" 그거 내 친구 스키장 간다고 해서 빌려줬는데?,,,엄마랑 혼자 사는데 삼촌들이랑
스키장 간다고 해서 빌려줬어요" 근데 왜요? '''
띵!! 갑자기 추위가 엄습한다...오늘 강원도 날씨는 영하 20도가 넘는다는데..
내꺼와 사랑one 꺼 까지 모두 줬다고...-_-;;;
상가집 간 아빠가 새벽에 산에갈 줄 몰랐다고,,친구에게 다시 말해 찾아다 준단다..
하지만 어찌 우리 딸이 한 착한일(?)에 재를 뿌릴소냐,,,그냥 내가 얼어 뿌리지...-__;;;
05시15분
잠시 눈을 붙인다는게 ,,,5시가 넘었다,,
겨울산행은 안하겠다는 사랑one을 산행은 안해도 되기 차에서 쉬기만한다고 꼬여(?)가지고
급히 용암마을로 가니 5시32분 (에궁 산행대장 오늘도 꽁지다,,,-_-;;)
♠ 평창 계방산 상고대 눈꽃 산행기 ♠
- 산행일시 : 2011년 01월15일(토) 05:30 (용암마을) ~ 19시30분(광해당)
총 14시간 소요 (이동시간 6시간 / 산행시간 4시간10분/ 뒷풀이 100분)
- 참가인원 : 천토산 별주부 회장님외 42명^^*)
- 산행코스 : 운두령 - 쉼터 - 전망대 - 1492고지 - 정상(1,577m) - 노동계곡- 이승복 생가 -제1야영장
@ 계방산 눈꽃 산행 등산지도 @
- 산행날씨 : 청명하고 바람이 없는(단,능선 및 정상은 바람 불음) 기온 영하 15도 내외의
눈꽃 산행 최적의 날씨,,^^*ㅋㅋㅋ (얼어 죽어요)
- 산행 특이사항 :
하나 : 전날 상가집에서 새벽까지 있다가 무작정 산행
두울 : 겨울산행 초보 사랑one과 함께한 산행.
세엣 : 산행 추진대장^^*
05시 15분 : 기상
조금전까지 뒤척였는데 언제 잠이 들었지...눈이 떠졌다.
(잠이 덜 깬 상태로 출발,,,아니 너무 피곤해 잠을 제대로 못 잔것이 맞을 듯...)
05시32분 : 몽용암마을 출발지 도착
산행대장이 늦다니...회원들의 반가운 질책이 나를 반긴다...
전날 회사에서 준비해간 명단과 대조를 하니 두분이 산행 취소되어 못간다고 "곰발바닥님" 문자가 와 있다
버스안 님들과 인사를 하고 다음번 정류장을 향해 출발,,,
이마트- 광해당-부영약국-복지회관-학화로 이어지는 노선(오늘도 변함 없다
6시00분 출발 : 학화에서 계방산으로..
계방산을 향해 이동하는 동안 이번 7기 운영진과 특별회원님의 협찬으로 준비한아침 간식을
나눠주고(바나나,음료수,떡!!*^^*) 다음 휴게소 까지 잠시 수면,,,-_-;;
07시40분 : 문막휴게소 도착..(15분 휴식)
휴게소에 잠시 들러 화장실만 다녀오고 바로 출발...
회원들 자리에 산행지도를 나누워 주고 나니 오늘 등반 할 계방산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과 함께 조심해야 할
점을 알려주다보니 차는 어느새 속사 I/c를 빠져나가고 있다
차안에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등산화 끈을 조이니 이제 산행준비 완료..
09시05분 : 운두령고개(들머리) 도착
해발 1089m의 운두령 고개....차가 다닐수 있는 고개로 한계령,미시령보다 높은...우리 나라에서 두번째로
높은 고갯길이다. (정선(1,3**m와) 태백(1,2**m)의 고갯길이 더 높다고 한다.
새벽부터 부지런을 떤(?) 프리미엄인가 정상에 산악회는 우리팀 밖에 없다 한적하고 유유자적한 산행이 기대된다
그런데 산행준비를 하고 있는동안 산림관리소 직원이 찾아와 구제역으로 일부구간 입산 통제를 하고 있으니
주의를 해 달라고 하며 회원님드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한다..." 제가 그걸 어찌 아나요,,,대명밖에 모르는데..-_-;;;)
내가 대표로 사행일지에 서명을 하고 산행준비를 마치고,,,gogo..씽
@ 운두령 고갯 마루와 상고대의 모습 @
9시시20분 산행시작
참석한 천토산 회원님 프로필좀 볼까요...*^^*
@ 엎어진 사랑Two_악당 @
@ 오리온님 @
@ 은시님 @
@ 장동건님 @
@ 전설님ㅁ @
@ 제이고문님
@ 지킴이님 @
@ 천행이님 @
@ 하프 & 지킴이님 @
@ 카조님@
@ 피앙새님 @
@ 하프님 @
@ 해담님 - 혼자 알바 하산하셨음 *&&*
@ ㅔㅁㄴㄴ 1 @
@ 이승기누나 허당님 @
@ 히든챔피온님 @
@ pretty님 @
@ 각구목님 @
@ 고박사님 @
@ 그모ㅣ님 @
@ 기사님 @
ㅖㅁㄴㄴ 2 @
@ ㅖㅁㄴㄴ 3 @
@ 니케님 @
@ 대산님 @
@ 동원님 @
@날듯 말듯 @
@ 두루미님 @
@ 따끈이 대장님 @
@ 몽이님 @
@ 박카스 1님 @
@ 박카스 2님 @
@ 별주부 회장님 @
@ 빅뱅님 @
@ 뽀빠이 부자님 @
사랑Two & one
ㅖㅁㄴㄴ4
@ 실버들님 @
@ 싼초님 @
참석하신 회원님 얼굴 잘 보셨나요 *^*
산행시작
운두령 오른쪽에 있는 철도 침목으로 이루어진 계단을 따라 오늘의 산행을 시작했다.
나 혼지 가면 별 문제 있으련만 같이 온 사랑one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된다...우리 착한 큰 딸 덕분에
겨울산행 준비도 부실한데..-_-;; 침목 계단을 올라 능선 산행이 시작되자마자 북붕 한설찬바람이 귀볼을 때린다,,,
사랑one 처음으로 겨울에 멀리(?) 나온 산행인데 잘 걸을 수 있느려나 조금은 불안한 가운데 산행 시작...* )
10시00분 상고대 눈꽃 세상의 시작..
1,089m인 운두령에서 시작하는 계방산 산행은 정상까지의 표고차가 448m 밖에 안되어
우스게 소리로 소가 뒷걸음질 치면서도 올라갈 수 있는 산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한라산/지리산/설악산/덕유산 다음으로 높은 산인데
힘이 안든다고 하면 거짓말,,,게다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칼바람이 귓볼을 애무하니 시원해 죽을 지경...-_-;;
사랑one이 조금씩 지쳐갈 무렵....조금 힘이 들더라도 hogo 씽을 외치며 올라가다 보니 들머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눈세상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
@ 새로운 세계에 환호하는 흰님들 *^^* @
@ 상고대 눈꽃 산행의 시작 @
@ 상고대 눈꽃의 다양한 얼굴 @
11시20분 1492봉 전망대 도착
1492 전망데에 도착하기 전 쉼터를 지나고 부터는 숨이 깔딱깔딱 넘을 정도로 힘이든다고 해서 "깔딱고개"인데
아름다운 풍광에 취하다 보니 언제 여기까지 왔는지도 모르겠네 ..*^^*
맨 후미 거북이님들 오늘 만큼은 자유를 마음것 누리세요 오늘은 용서합니다,,,- 후미대장 白-
@ 전망대 -허당님 @
@ 후미조 @
@ 선두조 @
@ 고드름 아이스께끼 @
맑고 눈이 부시게 푸른 겨울 하늘과 하얀 눈꽃의 만남.
생각지도 못한 상태에서 만난 계방산 에메랄드 눈꽃은 나에게
흰 눈꽃 그 이상의 기쁨과 활력을 주었다..
꽤 많은 산행을 한 나도 겨울산에서 이렇게 청명한 날씨에 이렇게 멋진 눈꽃을
만나 본 기억이 별로 없는데 오늘은 너무나 멋진 행운이,,,^^*
처음에는 안가겠다고 꽤를 부리던 사랑one도 멋진 풍경에 넋을 잃고 원더풀을 연발~
1492봉(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방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전망대에서 북쪽을 바라보니 저 멀리 희게 보이는 산이 설악산 대청봉인지...
동편으로 보이는산은 오대산이 확실하고...^^*
계방산 정산 너머로 보이는 산은 대출 황병산이나 선자령 고개쯤 되겠네,,,^*
@ 전망대에서 바라 본 남동쪽 방면 @
11시50분 계방산 정상 도착
풍광에 취해 사진찍기에 정신 없는 후미조를 두고 정상에 도착하니 방금전까지 느끼던 따스한 기운은 어디가고,,
칼바람이 볼을 에인다.
이 추운 정상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시산제를 올리는 모 산악회원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 한조각을 얻어 먹다 잠시
정상 인증샷을 찍는동안 꽁꽁 얼어버린 떡!! 강원도 칼바람이 쎄긴 쎄군,,,*^^*
@ 눈섭까지 꽁꽁 @
@ 계방산 정상 -@
올라갈 때는 바람이 없이 따스한 뒷바람을 등지고 올라 갔었는데....
정상은 전망대와는 달리 바람이 거센데 바람을 피할 곳이 없다.
하지만 비장의 무기,,,,나만의 이동텐트 비닐을 뒤집어 쓰고 따스한 온기와 함께한 점심 !
동이님과 사랑one이 동거중인 비닐텐트에 니케님이 침공 그래도 점심은 즐거워~~~~
@ 점심 식사중 몰아친 눈보라에 화들짝 @
12시 10분 하산 시작.
조금 더 있고 싶지만 밖에(?) 계신 흰님들이 어여 떠나자는 성화에...(나처럼 비닐텐트 한동 치면 될걸,,,)
노동계곡 방면으로 하산..
@ 노동계곡방면 하산 길 @
@ 능선방면 하산 길@
@ 계방산에서 바라본 동쪽편 @
하산은 눈 비닐과 함께....
"씽 ~~~~~~~~~~~ 비켜~ 요,,,~"
엉딩이의 아픈 충격보다 더 짜릿한 비닐 썰매를 타는 즐거움 타는 즐거움,,,
@ 신나는 비닐 썰매 @
@ 실버들님의 비료 썰매 @
@ 전설님 추가요 ~ @
14:10분 이승복 생가 도착
14시 30분 주차장 도착 & 즐거운 뒷풀이 -송어회
16시 40분 출발 ~~~~~집으로..
기록사진 없슴...-_-;;;
19시55분 광해당 앞에서 내려서,,,
@ 그냥갈 수 없잖아,,,, @
함께한 "계방산 눈꽃산행" & 뒷풀이까지 정말 재미 있고 즐거웠습니다.
행복한 주일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2011. 01. 25
- write by 사랑Tw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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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천안토요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사랑Two_악당
첫댓글 겨울산행의 맛을 느꼈었겠다....
나도 지난달 말쯤 함백산다녀 왔다,,,,,,,정상에서의 삭풍 얼굴이 얼얼 하던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