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및 글 전송: 혜영)
<양윤모 구속 1년 응원 릴레이 광고>
구속 372일 째.
양윤모 선생님께 릴레이 광고 응원뿐 만 아니라 손편지 보내기, 인터넷 서신과 영치금 보내기 등으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1. 한겨레 생활광고면 릴레이 응원 신청 하러 가기 :
2. 손편지 보낼 주소 : 평화의 섬 제주 제주시 오라2동 161 제주교도소 301번 양윤모 앞
3. 인터넷 서신 혹은 영치금 보내기 : 교정본부에 들어가셔서 우측 상단에 인터넷 서신을 누르고 보내시면 24시간 이내에 양윤모 선생님께 전달 됩니다--> 사이트 가기
(이하 사진: 롬/ 전송:레지나 변)
들꽃, 사랑해~
저녁이 되자 다시 부슬부슬 비가 내렸습니다. 촛불 문화제 시간에 그는 평화 센터 촛불을 따뜻하게 피워놓고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있던 없던.
(아래 글, 사진 전송: 세실)
† 하느님 창조 사업의 완성은 평화입니다.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강정에서 매일 매일 11시 미사를 봉헌 한지 4년째입니다.
참으로 긴 시간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오늘 아침 비가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강정 생명평화미사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주일마다 비가 왔으면 좋겠다는
어느 시골 신부님의 말씀이 공감되는 날입니다.
전주교구에 제주를 방문하신 분들이 미사에 함께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일 매일 강정에서는 11시 생명평화 미사를 봉헌합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2월 7일 연중 4주간 금요일
주례 고남일
강론 문창건
찬미예수님!
조천 성당 교우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1월 18일 부제로 서품 받은
동광성당 문창건 루도비꼬 부제입니다.
반갑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제가 서품 받을 수 있도록
기도 중에 항상 기억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전주에서 오신 신자분들도 반갑습니다.
ㅊㆍ자줭 고맙수다.
오늘은 연중 제 4주간 금요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제주시에는 비가 많이 내렸는데요
이곳 강정에는 오늘 오전에는 비가 왔다고 했는데 지금은
맑게 게인 날씨입니다.
아마도 오늘 저의의 강정생명평화미사가 정말 기쁘게
맑은 날씨 속에서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허락 하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강론을 시작하면서 오늘 하루도 강정의 평화를 위한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모아 주님께 새로이 우리 자신을 봉헌 하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이 실천해 나아가야할 삶의 모습들을
다시금 돌아보고 그 삶을 여기 함께 하는 모든 분들과
실천해 나갔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에게 미사는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하루 하루 주님의 말씀을 듣고 성찬의 식탁에서 나오는
주님의 살과 피를 받아 모심으로서
그분께 대한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하는 것.
약 2천 년 전 온전한 인간의 몸을 취하시고 이 땅에 오시어
우리와 온전히 똑같이 인간이 되신 분!
그 분을 기억하고 기념하고 다시금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늘 새롭게 재현하고 체험하는 것
그럼으로 미사는 그리스도교 전례에 있어
가장 중심이 되며 기도중의 기도요
으뜸중의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맛난 기도이며 거룩한 전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역사 안에서 교회는 이러한 미사의 중요성을
더욱 더 인식해 가면서 그 의미의 중요성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화려한 전례복과 성가 웅장한 성정들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을
통해 이 미사의 중요성과 그 의미를 드높이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 거룩함의 의미를 소란스러운 것
더러운 것들과 분리시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역사 안에서 미사가 갖는
거룩함의 표현이고 노력이었다 하더라도
우리는 무엇보다도 이 미사가 지니는
가장 본질적인 의미를 잊어서는 곤란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랑입니다.
곧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그리하여 죄인인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말미암아
아무런 댓가없이 하느님의 자녀로 은총의 삶으로
하느님 나라의 시민으로 불림을 받습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인간적으로 나약하고 부족하기 그지없지만
그분의 도우심에 힘입어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
미사는 바로 이러한 은총의 체험이 이우러 지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이곳 강정은 우리 모두에게 그 은총과 사랑을 체험하는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성체성사의 모태가 되는 최후의 만찬은
성전이나 회당과 같은 곳이 아니었습니다.
예루살렘 도성 안 어느 2층 다락방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화려한 성전이나 고요한 장소 어떤 거룩한 장소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어 함께 머물렀던 이들은
어떤 이들 이었습니까?
가난한 이 병든 이 세리 창녀 등 그들은 사회로부터
소외 받는 이들 이었습니다.
뭔가 거룩함과는 거리가 먼 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구보다 먼저 그들 안에 들어가셨습니다.
거룩함이 속된 것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그 나라 바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어 이룩하고 자 했던 나라
눈먼 이가 눈을 뜨고 가난한 이가 행복해지고 위로받는
병든 이가 병이 낫는 복음의 자유와 해방의 날을 선포하셨습니다.
바로 그러한 나라가 이 매일의 미사 속에서 새롭게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은 바로 소외받고 가난한 이들
병자들과 눈먼 이들에게 새로운 자유를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사 안에서 하느님 나라가 우리 안에 자리하고 있음을
재현하고 기억하고 체험합니다.
따라서 이곳 강정 길 위의 미사는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바대로
이 땅에서 고통 받는 이들 육적으로 영적으로 병든 이들
그 가운데서 봉헌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최상의 그리스도교 전례가 가장 적합한 자리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여기 함께 하시는 조천본당 교우 전주에서 오신 교우여러분
이곳 강정의 사랑하올 모든 형제자매여러분
오늘 독서와 말씀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두 가지 큰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먼저 독서인 집회서에서는 다윗의 일생에 대한 칭송의 이야기가나옵니다.
다윗왕조는 그야말로 주님과 함께 걸어온 복되고 영광스러운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두는 다윗의 개인적인 능력 때문도 아니었고
다윗의 간절한 청원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이는 바로 선물이었습니다.
곧 대가를 통해 받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무상으로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대가를 통해 받는 것은 선물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바로 이러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우리에게 무상으로 주어진 이 은총의 선물을
다른이들 특별히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 아파하는 이들과
나누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할 그리스도인의 삶의 책무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위해 불의한 것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자신의 동생의 아내와 혼인하고
추악한 행태를 일삼는 헤로데 왕에게 진언을 합니다.
그것은 정의와 진리를 왜곡하려는 이들에게는 귀에 거슬리는
소리였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결국에는 죽음을 당하고 맙니다. 그것도 헤로데의 생일 잔칫날
목이 베어 쟁반에 올려지는 아주 불쌍한 죽음을 당하고 맙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의와 진리 평화를 외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바로 이러한 신앙의 증거를위해 목숨마져 내 놓아야 하는
쉽지않은 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책무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러한 평화의 메아리가
이곳 강정에서 끊임없이 울려 퍼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은 내 뜻으로가 아니라 정의와 진리 평화를 향한
오늘의 이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책무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부여받은 책무를
얼마나 충실히 행하고 있습니까?
진리가 왜곡되고 정의가 왜곡되고 평화가 무너지고
사람이 고통 받고 미움과 불신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면
우리는 지금 그리스도인의 책무를 다하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프란치시코 교황님이 말씀하셨던 교회 안에 남겨진
한 마리 양의 털을 매만지는 미용사가 아니라
99마리 양떼를 찾아 떠나는 목자의 삶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야 할 때입니다.
오늘 하루도 이곳 강정에서 쉽지 않은 도전의 시간
인내의 시간이 정의와 화해의 바람이 이 강정에서
이루어지기를 우리에게 주어진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다하면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이 땅에 실현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하 전송: 방**)
왼쪽에서 두번째 인물이 새로 부임한 서귀포경찰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