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찾은 포천의 한탄강 "주상절리길"
지난겨울 삭막한 풍경에도
강변따라 걸은길이 마음에 와닿아
신록의 계절에 또 오리라
생각중 이번 정기산행지로 정한다.
화적연~멍우교~잔도길~하늘다리~
비들기낭으로 어지는
포천 한탄강 둘레길 4코스
"멍우리길(9km)"이 오늘 일정이다.
겸재 정선이 금강산 가는길에 "볏짚을
쌓은듯한 연못"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는 "화적연"
화적연을 배경해 저마다 포즈도 잡고
오름 데크를 시작으로 강변길로
접어든다. 마치 강원도
심신산골같은 풍경이 이어지더니
걷기편한 매트길과 최근
잡초제거한 말끔한 둘레길이 나온다.
이어 긴 데크길이 나오고 소나무
울창한 절벽 잔도도 나오며
옛 화전민터에서 지친 발걸음을
쉬면서 간식먹고 에너지를 보충한다.
걷는내내 인적없는 그늘속 길은 걷기
최적인데 오늘따라 바람도 없고
한탄강이 너무 탁하기만해
시원한 느낌은 전혀 찾을수 없었다.
작년에도 많이 탁했는데 무슨 사연이?
땀에 흠뻑젖은 4시간여 걷기를 마치고
도착한 비둘기낭 폭포,,,
일전 내린비로 시원하게 쏫아내는
폭포수에 지친 피로가 함께 날아간다.
누구에게나 추천하고픈 코스로
더위에도 끝까지 완주한 회원들에
감사드리며 정기산행을 마무리 한다.
🔸️겸재 정선이 그린 "화적연"
🔸️소나무 숲길
🔸️잣나무 숲길
🔸️비둘기낭 폭포 도착
첫댓글 화적연,멍우리길 다녀오셨네요. ㅎ
지난겨울에 걸어온길을 생각하면서
보니 푸름에 더 좋아보입니다.
형님, 더운데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바람도 없고 무지 더운날에
물빛은 왜 또 저런지,
아마 작년에도 그랬지요.
일부는 대회산교로 차를 불러 이동 했고
고능시골밥상은 여전히 맛 있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