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구 색동 수국정원 ]
언제 : 2024.6.14.11시~14시
어디서 : 충남 공주시 유구읍 소재 [유구 색동 수국정원]
누가 : 꽃이 좋아서 담아 오며 즐겼던 우리들 (육남/ 하기/ 복이/ 훈이 )
어떻게 :
충남 공주시 유곡읍에서 실시되고 있는 * [제 3회 유구 색동수국정원 꽃 축제]가 2024년
6월14일 부터 열린다는 소식을 알아낸 절친 [복이] 는 우리 모두를 차에 태우고는 아침
8시에 대구를 출발 하여 충남 공주시 유곡읍에 위치한 [유구색동 수국정원] 에 도착했다.
오늘 6월 14일 개막해 3일간 열리는 [유구색동 수국정원 ]꽃 축제 기간에는 개막 첫날에
관람 인파가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우리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
들은 애나멜수국, 앤드리스서머, 핑크아나벨 등 22종 1만6천여 본, 약 20만 송이의 수국
꽃이 화려하게 개화된 축제장을 돌아보며 즐감하였다.사진에 담긴 풍경이 아름다웠다.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는 충북 영동을 지나며 추풍령 부근에 위치한 월류봉을 찾아서 대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험하였다. 냇가에 물의 흐름은 미약했어도 풍치가 좋은 곳이 었다.
2024.6.22. 하기
꽃잎의 색처럼 시대의 색도 변한다
수국이어라
쪽빛으로 변하는
어제와 오늘.
☎ 일본의 근대화가 시작된 메이지 유신 즈음 태어난 하이쿠 시인 *마사오카 시키(正岡
子規1867~1925 )도 시대의 변화를 느끼면서 이 한 줄 시를 섰다.수국은 처음 피었을
때 흰색이었다가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분홍빛, 보라빛, 쪽빛 등 다양한 색으로 변하
면서 자기 색깔을 드러낸다.시인은 변화하는 수국의 색에 빗대, 에도시대에서 도쿄로,
사무라이에서 근대인으로, 천지가 뒤바뀌 듯 격변하는 당시에 일본의 어제와 오늘을
시에 담았다.이 하이쿠를 읊고나니 동네에 여기 저기 피어나는 수국이 다시 보인다.
수국의 계절이다. 역사를 잊어서는 안되겠지만, 아픔과 억울함을 되새감질하는 일이
우리에게 어떤 감성과 인성을 심어줄지는 생각해 볼 일이다.서로의 조금씩 다르지만
조금씩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고 즐기며,하루하루 빡빡한 현실 속에서 해방감과 자유
를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의 쪽빛 바다가 되리라.
ㅡ정수윤 (*작가 번역가) 의 하이쿠로 읽는 일본 [13]
2024.6.13.(목요일) 조선일보 오피니언 中 에 실린 글을 옮김
2024.6.14. 사진 담았고
2024.6.22. 편집 하였음
첫댓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 탐스러운 수국 아름다워요. 해설도 좋고 , 골고루 구경시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