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버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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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남자의 로망이라는 말이 있다. 사실 남자의 로망을 손꼽자면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이 자동차를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자동차를 갖게 되는 그 순간부터 무언가 차량에 공을 들이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페달을 바꾸고, 시트를 씌우고, 스트럿바를 달고, 인치업을 하고, 흡배기 튜닝을 하고, 터보를 올리고, 나중에는 엔진을 바꾸기까지 한다. 물론 이런 대부분의 작업은 대단히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아주 매니아적인 취향이 아니면 접근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차량 오디오를 바꾼다거나 TV를 장착하는 것 정도는 이제 보편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아예 TV가 기본으로 달려나오는 차량도 있고, 예전과는 달리 CD플레이어는 물론이고 MP3까지 지원되는 플레이어가 기본 제공되는 차량도 있으며, 이러한 품목이 옵션으로 제공되지 않는 경우에는 별도로 차량에 올리는 경우가 이제는 흔한 일이 되었다. DiVX 플레이어와 유무선 공유기로 유명한 에이엘테크에서 이러한 남성들의 차량에 대한 감성을 자극하는 차량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내놓았다. Mediagate CMP-100과 CMT-700i로 구성되는 에이엘테크의 차량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여러분의 차안을 다양한 미디어파일을 재생하고, 또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최신 멀티미디어 극장으로 탈바꿈시켜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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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멀티미디어 플레이어, CMP-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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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엘테크의 차량용 멀티미디어 패키지는 CMP-100과 CMT-700i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먼저 CMP-100을 살펴보기로 하자.
CMP-100의 디자인은 일반적인 1 din 사이즈의 카오디오 유닛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슬롯 로딩 타입의 광학드라이브를 내장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각종 버튼과 커맨드 다이얼 역할을 하는 볼륨노브가 있다. 일반적인 카오디오 유닛과 다른 점은 USB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USB 단자가 있다는 정도이다.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있는 작은 커버를 열면 플래시 메모리 슬롯이 보인다. 여기에는 SD/MMC, MS, 그리고 CF 메모리를 사용할 수가 있다.
후면부에는 영상 입출력 케이블과 USB 기기 내부 연결을 위한 USB 케이블이 있으며, 스피커와 전원 등을 연결하는 전원케이블을 위한 파워 커넥터가 있다. 파워 커넥터 위로는 안테나 연결단자가 있다.
전원케이블에는 각종 스피커 연결용 케이블과 출력 커넥터가 있으며, 케이블 중간에는 노이즈를 줄이는 필터/퓨즈박스가 있다. 본체의 윗면에는 케이블 연결을 위한 연결도가 있다.
그밖에 제공되는 부속물로는 장착되어서 제공되는 고정브래킷을 제거할 때 사용하는 키와 마감재, 그리고 -자형 브래킷이 제공된다.
리모컨은 납작한 슬림타입으로, 에이엘테크의 가정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인 미디어게이트 MG-35나 MG-25에 채용된 리모컨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 배터리는 3V 버튼셀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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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대쉬 와이드 모니터, CMT-700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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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P-100과 함께 패키지를 이루고 있는 CMT-700i는 7" 와이드 LCD 모니터이다.
CMT-700i의 전면 모습은 마치 트레이가 벌컥 튀어나올 것 같은 ODD와도 습사한 모습이다. 전면에 일곱개의 버튼이 있고, 음성과 영상 입력단자도 있다.
CMT-700i는 인대쉬 타입이다. 인대쉬 타입이란 차량용 온대쉬 TV가 대쉬보드 위나 앞에 고정으로 노출되는 형태인 것과는 달리,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대쉬보드 안으로 접혀들어가는 방식이다. CMT-700i를 뒤집어보면 아래쪽에 모니터가 숨어있는 것이 보인다.
뒷면에는 두쌍의 영상/음성 입력케이블과 하나의 영상 입력 케이블이 고정 제공된다. TV 안테나를 연결하는 곳은 없다. CMT-700i는 모니터라고 설명한 바와 같이, TV튜너는 내장되지 않은, 단순히 입력받은 신호를 뿌려주는 모니터의 역할만 하고 있다.
후면부에 연결하는 전원케이블은 CMP-100과 마찬가지로 중간에 필터/퓨즈박스가 삽입된 형태이다. 여기에 추가적인 입력단자와 안전운전을 위해 사이드브레이크가 채워진 상태에서만 화면을 출력해주는 센서 케이블, 그리고 후방카메라를 장착한 경우 이를 연결해주는 케이블 등이 제공된다.
그밖의 부속물로는 고정브래킷과 마감재, 브래킷을 제거할 때 사용하는 키가 함께 제공된다.
리모컨 역시 CMP-100의 리모컨과 마찬가지로 슬림타입에 버튼셀을 사용하지만, 단지 모니터 기능으로만 사용할 때에는 거의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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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단 설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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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CMP-100과 CMT-700i는 차량용 멀티미디어 패키지이다. 장착하지 않으면 설명이나 사용이 불가하다. 하지만, 우리 케이벤치 회원분들이라면 눈감고도 할 수 있을 컴퓨터 조립이 아니다. 자동차를 일부 분해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자니 겁도 살짝 난다. 가까이 해보지 못한 부분에 대한 두려움이랄까... 장착점에 가서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장착하면 쉽겠지만, 그렇게 되면 리뷰의 재미도 없어지고, 보여드릴 것도 너무 적다. 직접 몸으로 부딫혀보고 얻는 경험을 토대로 무언가를 알려드리는 것이 필자의 의무가 아닐까? 그래서 직접 도전해보기로 했다. 자동차 오디오 설치, 뭐 별거 있겠나! 일단 도전을 해보고 얻은 지식을 토대로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려드린다. 먼저, 카오디오 잭, 일명 반대잭이다. 차량마다 다르니, 자신의 차량에 맞는 것을 확인 후 구입한다. 5000원이면 살 수 있다.
브래킷도 필요하다. -자형 브래킷이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지만, 사실상 거의 쓸모없다. 만능브래킷이나 자신의 차량에 맞는 2단 브래킷을 구입하자. 3000원이면 산다.
RCA 오디오 케이블. 사실 이것은 반드시 필요한 것인데, 패키지에 왜 포함시키지 않았는지 정말 궁금하다. 만능브래킷이나 반대잭은 차량마다 다르기 때문에 포함되지 않는게 당연하겠지만, 오디오 케이블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구성에 포함되어야 하지 않을까? 음성과 영상 연결이 필요하니 세가닥만 있으면 된다. 후방카메라를 연결하거나 한다면 더 필요하겠지만, 필자의 차량은 그렇게 고급이 아니다. 오늘은 단지 기존의 순정 카오디오를 떼어내고 CMP-100/CMT-700i 패키지를 설치하는 정도만 진행할 것이다.
이밖에도 순정 카오디오를 떼어낸 뒤 새로 설치한 다음에 생기는 빈 공간을 메꿀 마감재가 필요할 수도 있다. 기본 포함된 마감재는 CMP-100과 CMT-700i를 함께 설치할 때는 쓸 수 없다. 마감재 역시 차량마다, 설치하는 기기마다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것을 직접 선택해야 한다. 참고로 필자는 맞는 마감재를 구하지 못해서 검정색 발포스폰지를 잘라서 공간을 대충 메웠다. 자, 이제 대망의 설치시작이다. 우선, 순정 오디오를 제거해야 한다. 그러자면 센타페시아 전체 또는 일부를 탈거해야 하는데, 탈거법 또한 차량마다 다르기 때문에 알아서 잘 탈거하길 바란다. 다음은 필자의 차량에 설치되어있는 순정 오디오이다.
센타페시아를 완전 탈거하였다. 굉장히 비참한 몰골이다. 안에서 뭐라도 기어나올까봐 두렵다.
일단 테스트삼아 CMP-100의 케이블을 대략 벗겨내서 배선을 가연결해보았다.
전원이 들어오고, 동작도 별 문제없이 된다. 상당히 뿌듯하다.
이번에는 CMT-700i를 가설치한 뒤 테스트해보았다.
위의 사진을 보면 CMT-700i 화면에 경고문구가 나타났다. 해석하자면 주행중에는 소리만 즐기라는 뜻이다. 원래 차량 앞좌석쪽에 부착되어서 출시되는 차량용 TV도 주행중에는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 그 이유는 주행중 TV를 보다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네비게이션용으로 연결한다거나 조수석 탑승자를 위해서라도 이것은 풀어주자. 방법은 간단하다. CMT-700i의 사이드브레이크 센서 케이블을 아무 곳에나 접지하면 항시 모니터가 작동한다. CMT-700i는 대시보드에서 튀어나오면 아래와 같이 나오게 된다.
가설치로 케이블 연결도를 확인하고, 정상작동도 확인했다면 이제 본설치로 들어갈 순서이다. 먼저 가설치에서 확인한 배선도를 바탕으로 CMP-100과 CMT-700i의 전원선을 반대잭에 연결하자.
연결시 물론 쇼트방지를 위해 연결부위마다 절연처리를 해야 하는데, 방법은 다양하다. 기본적인 방법인 절연테이프 감기나 납땜 후 수축튜브 사용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필자는 케이블캡을 사용했다. 케이블캡은 연결할 전선 두가닥을 꼬은 후 캡을 씌워서 머리부분을 롱노우즈 등으로 꽉 집어주면 된다.
이제 CMP-100과 CMT-700을 만능브래킷을 이용해서 연결한다.
브래킷의 고정위치에 따라서 CMP-100과 CMT-700i의 돌출정도가 정해지니, 적절한 위치에 브래킷을 고정하도록 하자.
이제 뒷면에 필요한 케이블을 연결한 뒤 차에 직접 장착해보자. 차량의 배선과 연결할 부분을 연결하고
기기를 오디오 공간에 집어넣고, 나사로 고정한다.
이제 센타페시아를 다시 장착하고, 뽑아놨던 각종 케이블을 잘 연결한다. 이 때 원래 연결되어있던 케이블이 혼동되면 어쩌나 걱정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차량들이 커넥터의 형태를 모두 달리하기 때문에 잘못 연결할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
장착 완료!
모니터도 문제없이 잘 동작한다.
자, 이렇게 설치는 완료되었다. 약간의 전기적 지식과 집에서 TV와 VTR을 연결할 줄 아는 정도의 기본지식만 있으면 연결을 그다지 어렵지 않다. 물론 앞서 CMP-100의 연결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면 섣불리 뛰어들었다가 차량배선 홀랑 태워먹고 후회하지 말고, 곧바로 장착점을 찾아가는 것이 훵씬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직접 장착해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는 한가지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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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사용해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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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힘들여서 설치를 해보았으니 이제 즐겨볼 차례이다. 하지만, 양판점에 가서 가벼운 마음으로 사온 라디오도 일단 사용법을 알아야 즐길 수 있는 법. 차량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라면 운전중 조작할 일이 많기 때문에 더더둑 사용법을 숙지한 뒤 쓰는 것이 좋다. 먼저, 기본적인 설정을 확인해보자. 전원을 인가 후 CMT-700i를 open하면 안쪽으로 접혀있던 모니터가 아래와 같이 바깥으로 돌출된다.
이 때 모니터 상단으로 올라간 버튼 중 TILT 버튼을 누르면 모니터를 앞뒤로 기울어진다. 뒤쪽으로 두단계, 앞쪽으로 두단계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이 기울기는 한번 설정해두면 그 상태로 항시 튀어나오게 되기 때문에 매번 조작할 필요는 없다. 모니터가 튀어나오는 정도도 설정이 가능하다. 이 설정은 모니터가 튀어나온 상태에서 CMT-700i의 메뉴버튼을 눌러서 Function메뉴의 Move로 조작하게 된다. 이 위치조절은 앞뒤로 단 한단계씩만 조절이 가능하며, 앞으로 약 15mm, 뒤로 약 15mm 조절이 가능하다. 이 설정 역시 한번만 설정해두면 매번 open시마다 정해둔 수치대로 자리를 잡는다. Tilt와 Move 이외에도 모니터를 운전자쪽 또는 조수석쪽으로 각도를 틀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설정은 메뉴와 버튼을 이용해서 자동으로 조절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손으로 틀어줘야 한다. 즉, 완전수동.
이 각도조절의 또 한가지 단점은 이렇게 정면을 향하지 않고 운전석이나 조수석으로 틀어놓은 상태에서 모니터를 접어넣기 위해 open 버튼을 누르거나 차량의 시동을 끄면 모니터가 접혀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좌우각도조절은 항시 정면을 향한 기본값으로 해두어야만 모니터가 접혀들어간다. 이제 다양한 기능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공부하면서 확인해보자. 먼저, 전원을 켜면 임베디드 리눅스로 제작된 CMP-100의 초기구동화면이 나타난다. 초기구동에는 10여초에서 20초가량 소요된다.
모드별 모니터 화면은 다음과 같다.
CMP-100의 셋업화면은 다음과 같다.
위에서 보다시피 설정이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다. 이제 재생기능을 살펴보자.
위의 상태는 CD/DVD 미디어와 USB 기기, CF메모리, 그리고 메모리 카드가 모두 인식된 모습이다. 인식이 안된 경우는 해당 아이콘과 텍스트가 회색으로 표시된다. 첫번째로 음악CD를 재생해보자.
음악CD를 재생하면 위와 같이 트랙정보와 재생시간, 반복모드 정도만 표시된다. 아쉽게도 재생되는동안 비쥬얼라이제이션같은 보기좋은 효과는 없다. 물론 운전중 음악을 들으며 화면볼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오히려 번쩍번쩍 화면이 변화하면서 시선을 끄는 것보다는 낫다고 볼 수도 있다. 다음은 DVD 영화를 재생해보았다.
필자가 DVD 테스트를 할 때 애용하는 타이틀이다. 상당히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하고, 복사방지가 걸려있지 않은 디스크라서 하드디스크로 통째로 복사해서 테스트하기에도 좋다. DVD 타이틀 재생은 일반 DVD 플레이어에서 재생할 때와 다름없이 메뉴이동이나 챕터이동, 서플먼트 재생 등에 전혀 문제가 없다.
화면 확대기능 역시 제공된다. 커다란 TV로 시청할 때 화면확대를 하면 화면이 깨지거나 하는 경우가 있지만, 차량용의 작은 모니터로 확대를 하니 그다지 어색함이 없이 확대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일반 DVD 플레이어에서 제공하는 자막선택기능과 음성 선택기능, 구간반복 등 대부분의 기능을 그대로 쓸 수 있다.
DVD 재생기능은 DVD 미디어에서만이 아니라 DVD 타이틀을 그대로 하드디스크나 기타 저장장치에 저장해서 USB로 연결 후 재생해도 동일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는 USB 기기를 연결해서 각종 미디어파일을 재생해보는 순서이다.
USB 장치나 플래시메모리 카드에 저장된 미디어 파일을 재생할 때에는 동영상 파일과 음악 파일, 이미지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이 때에 나타나는 UI는 다음과 같다.
각각의 항목에서는 간략한 설명을 먼저 보여준다. 보다시피 동영상의 경우 AVI, MPG, MPEG, DAT, M2V, VOB, ISO 확장자를 가진 파일만 재생할 수 있으며, 동영상 재생항목에서 CMP-100의 펌웨어 업그레이드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오디오 파일 재생은 MP3, OGG, WAV, WMA를 지원한다. 사진보기는 JPG와 JPEG 확장자만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 재생목록 항목은 뒤에서 따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USB 외장 하드디스크를 연결해서 내용을 확인해보자.
위의 이미지를 보면 지금 보여지는 목록이 어떤 연결로 된 것인지 알 수 있다. 우선, 플래시메모리도 내부적으로는 USB 멀티리더를 이용해서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USB로 나오지만, 그 이후의 연결이 USB HOST인지 플래시 메모리인지는 구별이 된다. 위의 이미지를 보면 위치가 /usb/USB_HOST/DISK1으로 되어있어서 USB 하드디스크나 USB 메모리 등으로 연결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 옆의 아이콘도 선택화면에서 USB HOST의 아이콘과 동일하기 때문에 한눈에 어떤 연결인지 알 수 있다. 이제 USB 호스트 연결로 동영상을 재생해보다. 테스트에 사용된 파일은 DiVX 코덱으로 압축된 avi 확장자 동영상이다.
장동건만큼 잘생긴 이병헌 주연의 달콤한 인생을 재생해보았는데. 상당히 깨끗하게 잘 재생되었으며, 차내에서 듣는 영화의 사운드는 기대이상이었다. 필자의 차량 스피커 시스템이 순정상태인데다가 5.1채널같은 영화감상에 뛰어난 시스템도 전혀 아니지만, 영화에 몰입할 수 있을 정도로 입체감있고 강력한 사운드는 실로 기대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재생시 빨리감기는 8배속과 16배속, 그리고 32배속이 지원되며, 시간탐색 기능으로 원하는 위치로 바로 이동할 수도 있다.
재생중 리모컨의 File info를 누르면 파일 용량과 종 재생시간, 현재 재생시간, 그리고 비디오/오디오 코덱 종류를 겹침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영화 감상중 종료했다가 동일한 파일을 다시 선택했을 때에는 이어보기도 가능하다. 물론 이 기능은 설정에서 [이어재생] 항목을 on했을 때에만 작동한다.
이번에는 자막이 들어가는 영화를 한번 재생해보았다.
smi 확장자의 자막파일은 정상적으로 출력된다.
자막크기는 큰 글꼴, 중간 글꼴, 작은 글꼴 세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글꼴크기 변경시 수초간의 딜레이가 발생하지만, 기능 자체는 손색이 없다.
자막의 위치를 변경하는 기능은 약간의 위치변경이 아니라 화면의 제일 윗쪽부터 제일 아래쪽까지 원하는 위치로 이동이 가능해서 화면 위치변경 기능과 함께 이용한다면 화면을 가리는 정도를 최소한으로 하면서 자막을 원하는 위치로 지정할 수 있다.
이밖에도 자막의 색상을 변경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동영상과 자막이 출력되는동안 리모컨의 4번 키를 누르면 자막의 색상이 바뀐다. 기본 백색을 포함 총 여덟가지 색상으로 바뀌게 되며, 리모컨의 5번 키를 누르면 기본 백색으로 돌아온다. 화면위치 또한 위아래로 자유자재로 변경이 가능하다.
자막파일이 잘못 선택되었다면 재생도중 다른 파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음악파일 재생은 메모리카드나 USB 저장장치 내에 저장되어있는 지원 음악파일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파일의 총 재생시간과 현재 재생시간이 시간:분:초 단위로 표시되며, 아래쪽으로 %단위의 막대그래프로도 표시된다.
이미지파일 재생기능은 지원하는 JPG파일을 썸네일로 보여주며, 선택시 큰 이미지로 불러와서 보여지게 된다.
파일정보 보기는 파일 이름과 용량을 표시해주며, 회전기능을 이용해서 90도씩 회전해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지 파일 보기 기능은 기능 자체로는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파일 용량과 폴더 내의 파일수에 따라서 상당시간 로딩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약간의 여유로움이 없는 사용자라면 다소 답답할 수 있다. 파일 선택시마다 썸네일을 생성하기 때문에 파일이 큰 경우에는 파일이동조차 쉽지 않다. 이럴 경우에는 setup에서 미리보기를 꺼두면 썸네일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파일이동은 아주 원활해진다. 이미지파일 재생에서는 리모컨의 ◀◀(REW)키와 ▶▶(FF)키로 확대축소를 할 수 있다. 확대축소기능은 상당히 세밀한 단계조절이 가능하지만,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도 한단계만 확대 또는 축소가 되기 때문에 확대와 축소를 더 많이 하려면 버튼을 그만큼 여러번 눌러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비디오 파일 재생과 오디오 파일 재생, 이미지 파일 재생 이외에 또 한가지 제공되는 재생목록 기능은 앞서 세가지 파일 중에서 원하는 파일만 선택해서 순차적으로 재생시키는 기능이다. 말하자면, A.avi라는 동영상을 재생한 뒤, B.jpg라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또 C.mp3라는 파일을 플레이하는 등 원하는 파일들을 원하는 순서로 재생하는 기능이다. 예제로는 우선 epsm5079.jpg라는 이미지 파일과 아바의 Dancing Queen mp3 파일, 그리고 달콤한 인생 동영상을 연달아 재생하고 싶다면 재생목록 항목에서 이 세가지 파일들을
이렇게 선택을 하고 나면 다음과 같은 재생목록이 작성되어서 보여진다.
여기에서 왼쪽의 모든파일 재생을 선택하면 리스트에 있는 모든 파일들이 선택적으로 재생이 된다. 이 기능은 여자친구를 위한 이벤트를 꾸밀 때나 가족단위 여행시 쉽게 지루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이용하면 효과가 아주 좋을듯 싶다. |
6.CMP-100만으로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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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T-700i류의 차량용 모니터를 연결한다면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모니터를 접어둔 상태나 모니터 없이 CMP-100만 설치한 상태라로 사용이 불가한 것은 아니다. 다음은 각종 기능 이용시 CMP-100의 LED 표시장치로 보여주는 상태표기이다. 우선 정원 인가시에는 WELCOME이라는 텍스트가 출력된다.
라디오 청취시는 현재 선택된 라디오 밴드와 주파수, 그리고 저장된 주파수인 경우 저장된 번호를 함께 출력해준다. CMP-100은 FM의 경우 F1과 F2, 그리고 F3에 각각 여섯개씩 열여덟개의 FM 채널을 저장할 수 있으며, AM의 경우 AM1과 AM2에 각각 여섯개씩 총 열두개의 채널을 저장할 수 있다. CMP-100에 있는 1부터 6까지의 숫자버튼은 바로 이 기능을 위한 것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FM 95.1 채널을 F1의 2번 기억장소에 저장했다가 불러내서 청취중인 것을 알 수 있다. AUX 연결의 경우 CMP-100의 화면에도 AUX라는 텍스트가 나타난다.
setup 설정시에도 CMP-100의 화면에 SETUP이라는 텍스트가 나타나지만, 항목들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설정은 불가하다. 다만, Volume, Balance, Fade, Bass, Treble 같은 오디오 컨트롤 설정은 CMP-100의 LED 디스플레이상으로 설정이 가능하며, 사실 이 설정은 모니터로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CMP-100의 LED 디스플레이로만 설정이 가능하기도 하다.
이밖에도 이퀄라이져 프리셋 기능(Normal과 Rock, Pop, Classic, Jazz 선택가능)과 음장효과 및 저음보강(Normal과 SRS, Bass booster, SRS + Bass booster 선택가능)기능 역시 모니터상으로는 표시가 안되고, CMP-100의 LED 디스플레이로만 설정이 가능한 기능이다. CMP-100의 디스플레이가 표시하는 그밖의 상태는 CD/DVD를 선택할 때에는 DISC로, USB-HOST를 선택할 때에는 USB로, CF카드를 선택할 때에는 CF로, 그리고 그밖의 플레시메모리 카드를 선택할 때에는 CARD로 표시해서 모니터 연결없이 CMP-100만으로도 미디어의 선택이 가능하다.
CD나 DVD 미디어를 읽어들이는 동안은 LOADING으로 상태를 표시하며, USB-HOST나 플래시메모리에서 동영상을 재생할지, 음악을 재생할지, 사진을 재생할지, 또는 재생목록을 재생할지 등의 미디어 재생모드 선택단계에서는 VIDEO, AUDIO, PHOTO, LIST 등으로 상태를 표기해준다.
마지막으로, 미디어 파일을 선택해서 재생을 하게 되면 CMP-100의 LED 디스플레이에는 파일명을 스크롤로 보여주어서 현재 어떤 파일이 재생되고 있는지도 한눈에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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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안의 극장, 한발짝 다가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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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CMP-100과 CMT-700i의 기능에 대해서는 대략 흝어본 듯 싶다. 이제 성능에 관해 이야기를 해볼 차례이다. 제조사인 에이엘테크에 따르면 초기 판매된 소량의 제품에 약간의 버그가 있어서 모두 회수하거나 수정된 신형으로 교환조치하였다고 한다. 그 약간의 버그가 있던 모델을 필자가 처음 받아서 리뷰를 진행했었다. 당시 문제는 CD/DVD가 무한로딩되는 문제와 오디오 컨트롤(A.Mode)가 저장되지 않는, 정확하게 말하자면 저장된 것이 제대로 불러와지지 않던 문제였으며, 이 문제는 해결되었다. 필자 역시 이러한 문제를 겪었으며, 수정된 모델로 교체 후 버그수정은 물론, 기본음질도 훨씬 듣기 좋게 셋팅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초기 수정전 모델의 경우 순정오디오로 항시 출근길에 듣던 CD와 라디오를 들으면 다소 가볍고 전혀 묵직하지 못한 음색이라고 느껴지는데다가 A.mode로 좀더 듣기좋게 조절하면 재가동시 적용이 되지 않아서 불편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버그 수정된 모델에서는 기본음색 자체가 훨씬 좋아졌다. 특히 저음부분이 보강되어서 묵직하고 시원한 음색으로 바뀌어서 음질면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DVD 타이틀이나 동영상 파일을 감상할 때의 음질은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예상보다 더 좋은 입체감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이정도라면 여행시 밤에 가족 또는 친구와 즐기는 '차안의 극장' 컨셉은 충분하리라 보여진다. 외부 USB 기기를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는 이득 또한 다양하다. 평소에는 들고다니며 듣는 MP3 플레이어를 차량에서는 USB 저장장치처럼 연결해서 MP3 플레이어 안에 들어있는 음악파일을 차안에서 즐길 수도 있으며,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연결해서 다양한 미디어 파일을 즐길 수도 있다. 멀티리더 내장으로 출사지에서 곧바로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좀더 큰 모니터로 확인할 수도 있다는 점도 상당히 매리트가 있다. 특히 가족단위 나들이였다면 돌아오는 길에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오늘 찍은 사진들을 7인치 모니터로 차 안에서 슬라이드쇼를 즐기도록 할 수도 있다는 점은 생각만 해도 즐겁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일단 리모컨이 차량용으로는 다소 부적합하지 않나 싶다. 특히 1인사용시간이 많은 국내 출퇴근 사용자들이라면 차 안에서 음악이나 라디오를 듣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운전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간편하게 쓰기에는 버튼이 다소 작고 많다. 차라리 음악재생 전용의 간소화된 보조리모컨을 함께 제공했더라면 훨씬 유용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아직 출시된지 오래되지 않고,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몇차례 없었기 때문에 안정화가 덜되어서인지 간혹 굳어버리는 증세를 나타내었다. 특히 메뉴이동시나 모드변경시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데, 빈도가 많지는 않지만, 아직 안정화가 부족한 면은 없잖은 상태이다. 물론 에이엘테크라면 인터넷 공유기 분야에서 보여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발빠른 버그해결을 보면 CMP-100의 안정화는 기대해도 될 듯 싶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CMP-100과 CMT-700i가 에이엘테크에서 출시되는 차량용 첫 기기들임에도 불구하고 두 기기간의 특별한 매치가 없다는 점이다. CMP-100은 S-Video를 지원하는데, CMT-700i는 콤포지트만 지원한다거나, 라디오 청취시 모니터에는 RADIO라는 텍스트 이외에는 주파수조차 표시가 안된다거나, 오디오 컨트롤이나 EQ 설정시에도 모니터는 전혀 표시해주지 않는다는 점 등을 보면 CMT-700i는 단순히 차량용 인대시 모니터일 뿐이지, CMP-100에 최적화되거나 무언가 세트로 출시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 다소 아쉽다. 이밖의 단점이라면 앞서 언급한 바 있는 부자재의 아쉬움이라든지, 음악 재생시 시각화가 없다는 등의 자잘하고 이해할 수 있는 단점들이다. 이렇게 다양한 단점을 언급했지만, 실제로 CMP-100과 CMT-700i가 주는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어쨌든 음질이 최우선이고, 그 다음은 기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오디오 기기이다. 만족스런 음질에 정말 다양한 기능, 거기에 동급대비 저렴한 가격,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제조사의 신뢰도는 여러분들의 차량을 훌륭한 음악감상실과 극장으로 꾸미는 소망을 좀더 한걸음 다가서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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