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스페셜] 구절판

[시우89]

 설날 점심에 아들내미 영어선생님.. 앤드류를 식사에 초대했어요..

조랭이 떡국과 구절판, 동태전, 나물 몇 가지, 김치..

구절판에 밀전병을 만들다가 나중에는 시간이 없어서 또띠아로 대체했어요..ㅠㅠ

그래도 참 맛있게 먹어 준 앤드류.. 땡큐~~

한참 먹고나서 사진을 찍어서 밀전병이 몇 장 남아있지 않네요..^^

구절판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볼까요...

연겨자장 : 연겨자2, 설탕(꿀)1.5, 식초2, 소금약간, 진간장약간

겨자는 튜브에 든 연겨자가 맛의 실패가 적어요.
겨자 두큰술 정도에 설탕을 겨자를 절반 정도로 넣으세요.
취향에 따라 조금 더 넣거나 꿀을 조금 넣어 줘도 좋아요.
일단 겨자와 잘 풀리게 풀어 주세요.
거기에 간장 아주 조금을 넣구요.
식초를 한큰술 정도 넣어 줘요.취향에 따라 참기름을 한방울 넣기도 하구요.
식초,설탕 같은건 취향에 따라 가감 하세요.
겨자의 자극적인맛이 싫으시면,,잣을 곱게 갈아 넣거나 마요네즈를 조금만 섞어도 맛있어요

당근 : 5cm길이로 잘라서 가늘고 곱게 채 썰어서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쳐서 물기를 뺀 다음 참기름에 소금을 약간 넣고 볶는다..

표고버섯 : 불려서 깨끗이 씻어 기둥을 자르고 가늘게 채 썰어서 

            간장 1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매실액 약간 양념하여 재워뒀다가 볶는다.. 

             표고버섯은 쇠고기를 먼저 볶은 뒤 볶으면 소고기 맛이 배어서 더욱 맛있는 표고버섯이 된다.

소고기 : 가늘게 채 썰어서 간장 1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매실액 약간 재워뒀다가 볶는다..

새송이버섯 : 5cm길이로 잘라서 가늘고 곱게 채 썰어서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쳐서 물기를 짠 다음 참기름에 소금을 약간 넣고 볶는다..

애호박 : 길이 5cm정도로 잘라 껍질만 곱게 채 썰어서 소금에 잠깐 절여 두었다가 헹궈 꼭 짠다. 이것을 참기름에 살짝 볶다가 양념한다.

달걀 : 흰자,노른자 따로 지단을 부쳐 곱게 채 썬다..

새우 : 반으로 갈라서 끓는 물에 데쳐내서  식초,설탕,소금 약간 넣고 무친다..
        물이 끓기 시작할 즈음 레몬 몇 방울을 떨어뜨리거나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비린내가 없어진다..

1. 밀전병을 반죽할때 밀가루 반죽후 채에 걸러야 표면이 예쁜 밀전병이 됩니다.
2. 밀전병을 부칠때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키친타올로 한번 닦은후 밀전병을 부쳐야 예쁜 밀전병이 됩니다.

[귀연서니]

한국음식하면 역시 구절판이네요 ^-^ 손이많이가서 안해지던데 부지런하시네요~~

[시우89]

부지런하기는요.. 손님 오신다고 오랫만에 해 봤더니 어깨가 욱신거려요..
모두 채 썰어야 하는 것들이라서요..^^

[시우89]

채 썰면서 힘은 들었지만 외국인 손님께 우리 것을 보여드린다는 생각에..
드시는 분이 좋아하시는 모습에..
좋았어요..^^

[콩수니야]

와우 맛나겠어요.밀전병 대신에 무절임이나 월남쌈먹는 라이스페이퍼도 손이 안가니 좋더군요

[시우89]

무절임은 배가 부르지 않아서..
라이스페이퍼도 괜찮겠네요..^^

[퐁네프의다리]

연겨자장에 싸먹으면 정말로 깔끔하고 개운하고 입안에 고급스런 느낌이 감돌겠어요.. 보통 정성이 아닌건데,,,,, 먹고싶어요..

[시우89]

정말 맛있었어요..
다른 때는 무절임으로 만들었었는데 2%부족하더라구요.. 근데 밀전병으로 싸서 먹으니까 역시 담백하고 개운한..
말씀하신대로 고급스런 느낌이었어요..
밀전병이 부족해서 또띠아로 대체했었는데요.. 또띠아가 밀전병보다 두꺼워서 금방 배가 불러지더라구요..^^

[아빠사랑!]

맛깔나는 솜씨 부럽습니다...

[시우89]

별거 아닌데 부끄럽습니다..

[초여름소나기]

구절판은 많이 만들어봤는데..겨자장 만드시는게 배테랑 같으세요..저도 시우님처럼 겨자장을 만들어봐야 겠어요.감사히 퍼갑니다..^^

[시우89]

사실 저도 다른 분들꺼 참고해서 한 거에요..에공..부끄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