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평범한 사람들은 이 법이 얼마나 악법인지를 잊고 살아 갑니다
하지만 저같은 사람은 미칠것 같습니다
세계 어디에도 찾아볼수 없는 이 희대의 악법이
어떻게 내가 사랑하는 자랑스런 나의 조국에만 있는 것일까 생각하면 답답 하기만 합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남북 대치상황이라 어쩔수 없다구요
백보 양보 하더라도 남과북은 이미 체제 경쟁은 끝났습니다
70년대 초반까지야 북한이 남한에 비해 잘살았으니까
남이 체제위협을 느낄만도 했겠지요
북한이 우월한 경제적 상황이 남한 국민에게 알려지면 안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남과북의 국민 총생산은 30배 차이가 납니다
쌀이 남아도는 우리 아직도 식량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북한
한미동맹,일본의 재무장에다 막강한 군사력의 남한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도와줄 나라 하나 없는 북한
뭐가 그리 무서운지 아직도 수구 세력들은 북의 위협만을 내세움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다음에 국가보안법의 폐해는 거론하기로 하고
오늘은 국가보안법의 피해자중 우리가 알만한 사람의 사례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혹시 수학박사를 아시나요
광양관내에서 중학교 시절을 보낸 30대 중후반이나 40대 사람들은
너무나 잘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정규 수업이 끝난 자습시간이나 쉬는시간 혹은 점심시간때
아무교실에나 들러 수학문제 하나 칠판에 적어 놓고 혼자서 열심히 푸신후에
수업료 조로 몇백원이라도 달라고 반장에게 조르면 반장이나 공부좀 하는 친구들 아니면 그날 주머니가 넉넉한 친구들이 얼마씩 거두어 주곤 했죠.
당시 학생들인 이사람을 일껄어 수학박사라 불렀죠.
특히 이분의 행동 반경은 진상 진월 옥곡,다압아 주된 무대 였고
너무 특정지역에 자주 갔다고 생각되면 광양중,여중이나 태인중, 골약중에까지
진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은이사람을 한두번은 만났지만
이사람이 국가보안법의 피해자란 사실은 모르던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진상중학교 1회 졸업생으로 중 고등학교 수학교사 였던 이사람.
방학을 이용해 일본 한번 갔다온 이유로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던 중앙정보부 수사관에게 끌려갔다 석방된후 정신이상.
정황은 이러 합니다
일본에서 조총련과는 무관한 친척이 초청해서 방학을 이용해 일본 여행을 다녀 왔고
여행중 일본 여기 저기를 돌아 다니다
학생들을 가르키는데 도움이 될만한 수학교재를 구하러 서점에 들려서
책 몇권 사가지고 나오다 우연히 조총련과 연관이 있던 친척을 만났고
너무나 반가워서 모른체 하지 못하고 잠깐 만나 식사 한끼 하고 돌아 갈 여비나 보태라며
지금돈으로 치자면 몇십만원 받은것이
거미줄처럼 국내외에 깔려 있던 중앙정보부 정보망에 포착되어
국내에 귀국하자마자 영장도 없이 간첩 용의자로 체포되고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간첩혐의로 온갖고문을 당한끝에 무죄석방
교통비 얼마 받은 것이 공작금 수수로
수학교재는 난수표 해독용 책자로 중앙정보부는 믿고
실적 하니 올릴려고 무리한 고문수사를 하다가
잘나가던 수학교사를 정신병자로 만들고 말았죠.
어디 그뿐입니까
70년대 남한사회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간첩 혐의를 의심받았다 하면
어디에도 하소연 할데가 없었죠
퇴직금도 없이 학교에서 짤리고
취직 할려고 해도 간첩 혐의를 받고 중앙정보부에 끌려 갔다온 사람을
받아 줄데는 하나도 없었죠.
그런세월이 흘러 이분은 정신 병자 취급을 받았고 먹고 살기 위해
어린학생들에게 수학문제 하난 풀어 주고
구걸아닌 구걸을 하면서 연명 할 수 밖에 없었죠.
국가보안법
영혼마져 감시 하는 희대의 악법
여러분도 그 피해자 일 수 있습니다.
바로 수학 박사 처럼요.
언젠가는 누군가의 꾀심죄에 걸리면
여러분이 재미있게 보았던 태백산맥 한권이 집에 있다고 국가보안법 위반이 될수도 있고
수능공부 한다고 사두었던 다시쓰는 한국 현대사 한권때문에
자기 사상을 검증받아야 합니다 강제로
조선말기에 성경이 집에 있으면 천주교 신자로 목숨을 잃기도 햇었는데
21세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는
자본론,공산당선언, 항일 무장투쟁사, 전환시대의 논리,해방전후사의 인식등의 책을
조선일보나 동아일보 중앙일보가 맘에 드는 사람이 읽으면
연구,학술용 교재이지만
바른말깨나 자주 하고 공노조 조합원인 여러분처럼
정형근이나 조갑재 김용갑 허문도, 조용기 목사 같으신
나라와 민족을 걱정하는 자칭 대한민국의 원로 들이 보시기에
빨간물이 든 보통 시민들이 이 수많은 책중에 한권이라도
소지하거나 읽으면 이적표현물 소지가 되고
미국을 욕하기라도 하면 혈맹이고 우방인 미국을 욕하는 행위는
남침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 북괴를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가 되는
위대한 악마의 주술 같은 국가보안법 없어도 우리는 아무런 문제 없답니다
아니 우리가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국가보안법.
더이상은 안됩니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한는 기계나. 짐승이 아닌
생각하고 판단하고 자기 의지에 따라 행동 할 줄아는 자유인과
국가보안법은 더이상 공존 해서는 안됩니다.
첫댓글 순고에도 자주 들렸던 분이다...기억난다. 자그마한 키에 까맣고 둥근 얼굴..그리고 앞이빨이 빠져 일부러 감추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