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쯤인가 새벽시간에 울산에서 서울로 상경중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알피엠이 떨어지면서 시동이 꺼지더군요.
새벽시간이라서 좀 속도를 내고있었는데 정말 시껍했습니다.
갓길에 겨우 차를 새우고 견인차를 불렀죠. 새벽시간에 정비하러 갈수도 없고 결국 견인차에 실려서 서울까지 왔습니다.
견인비 거의 60만원,, 헉. 다음날 다시 견인해서 강남의 모 정비소에 갔더니 연료펌프가 나갔다고 해서 40만원인가
주고 교체했습니다. 한방에 100만원이 날라갔죠. ㅠㅠ
그 이후에 차를 거의 세워두었던 상황이었는데 얼마전부터 시동이 잘 안걸리더군요.
증상 : 시동이 1-2초 정도 후에 걸린다. 시동 걸리고 연료 안올라오는 것처럼 알피엠이 안올라오다가 올라오는 증상이 생긴다.
일단 시동이 걸린후 바로 껏다가 걸면 잘 걸린다. 시동끄고 5-10분 정도 있다가 걸면 잘 안걸린다.
오랜시간 주차후 시동 걸면 오히려 잘 걸린다.
(아참, 그리고 연비가 떨어지고 악셀이 무거워집니다.)
뭐, 이런 증상이었습니다. 처음에 연료펌프를 의심했지만 교환한지 4000키로밖에 안탔는데 벌써 나갔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지난번에는 이런 증상없이 주행중 한방에 훅 갔기에 아닐꺼야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하지만 결국 범인은 연료펌프였습니다.
지난번에 교환한 곳에 갔는데 키로수는 적지만 기간이 너무 지났다고 AS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좀 저렴하게 해준다고 하기에 혹하긴 했는데 카페에 나와있는 DIY를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검색을 해보니 펌프앗세이 말고 모터만 사서 교환하는 방법이 가장 저렴하더구요.
중국싸이트를 뒤져보니 펌프가격이 배송비 포함 5-8만원 정도 ... 하지만 왠지 믿음이 안가서 pass.
Ebay를 보니 보쉬등등 여러 제품이 있는데 아무래도 배송기간도 있고 배송비 문제도 걸려서 국내에서 찾아봤습니다.
결국 두가지 제품으로 압축되었는데 보쉬에서 나오는 제품이 27만원정도, 독일의 Pierburg 제품이 15만원정도.
Pierburg제품이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다고 하여 이걸로 구입했습니다.
카페에 검색해 보시면 여러분들이 자세하게 올려주신 자료들이 있어서 저는 제가 하면서 조금씩 걸렸던 부분만
간단하게 써보겠습니다. 먼저 다른분들이 쓰신 글 정독해 보세요..^^
(저는 먼저 작업하셨던 이유신님의 글을 참고해서 했구요, 글로나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기름게이지에 불들어오면 작업하시는게 좋습니다.^^^^
준비물 : 십자드라이버,일자드라이버 좀 굵은거,망치,장갑, 종이컵,신문지 등
1) 연료펌프는 뒷시트 아래 조수석방향에 있습니다.
2) 시트는 시트 밑부분 손으로 잡고 그냥 들어올리면 쉽게 빠집니다. (조수석 아래, 운전석 아래 두군데 위로 )
3) 딱 보면 배선이 보이고 커버가 보이는데 그거 올리면 검정색 뚜껑에 십자나사 세개 보입니다.
그거 십자드라이버로 푸세요,
4) 그러면 노란색뚜껑의 연료펌프 앗세이가 보입니다. 여기서 처음 난관에 부딪힙니다.
1번에 검정색짹이 하나 있는데 잘 안빠집니다.(사진상에는 쨱을 뺀 후사진입니다.)
아래 그림의 초록색 화살표 방향으로 좀 당기면서 빼시면 빠집니다.
이게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방향이 맞을겁니다.
그 다음은 2번 클램프를 십자드라이버로 풀고 빼는데 주의할점은 호수에 남아있는 휘발유가 떨어질수 있으니까
준비한 종이컵으로 받아주세요. 안그러면 차에 확 흐를 수 있습니다.
저는 조립하다가 깜박 이거 안끼고 시동 걸어서 차안에 휘발유 엄청나게 뿜어지는 바람에 냄새빼느라고 정말 개고생했습니다,.ㅠㅠ
그 다음에는 3번 보이시죠? 이걸 파랑색 화살표 방향으로 돌려야 연료펌프 앗세이를 뺄 수 있는데 손으로는 죽어도 안돌아갑니다.
준비한 좀 두꺼운 십자 드라이버와 망치로 동그랗게 표시된 홈 부분을 살살살살 쳐가면서 풀으셔야 합니다.
너무 힘주지는 마세요. 이게 무슨 전용공구가 있을법 한데,, 암튼 드라이버와 망치 신공으로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7B737518BEC620B)
5) 자 여기까지면 거의다 한겁니다. 아래 그림 보이시죠? 이제 펌프 앗세이를 밖으로 빼야하는데 이게 또 잘 안되더군요.
아래 그림의 동그라미 부분이 검정색으로 된 막대기 같이 생긴 건데 이게 펌프를 지지해 주는 넘입니다.
이게 양쪽으로 두개인데 이걸 동시에 화살표 방향으로 당기면서 살살 위로 당기면 펌프를 꺼낼수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4073B518BED980F)
![](https://t1.daumcdn.net/cfile/cafe/0312FA3B518BED9810)
6) 이제 펌프앗세이를 밖으로 꺼내는데 성공하셨으면 아래 그림 보이시죠?
1번 클램프 풀으시고 (역시 휘발유가 흐릅니다... 조심하세요) 2,3번 짹은 그냥 당기면 빠집니다. 2,3번은 짹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
에 기억안하셔도 나중에 조립시 상관없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63C38518BEE9318)
7) 이제 모터를 하우징에서 분리해야 하는데요, (저는 검정색 테두리도 분리했는데 안해도 될듯합니다)
우선 아래부분에 있는 필터 보이시죠? 그넘을 먼저 빼야합니다. 뺴는 방법은 1번 보시면 필터의 동그란 부분과 흰색 플라스틱 사
이에 일자드라이버로 벌리면 쉽게 빠집니다.
그 후에 2번쪽 역시 일자 드라이버로 벌리면서 모터 땡기면 빠집니다.
8) 이제 새로 구입한 연료모터를 반대의 순서로 조립해서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조립할때 분명히 한가지 난관에 부딪힐텐데요... 5번 글 아래 사진 보이시죠? 노란색 부분 아래 검정 고무가 있습니다.
일명 빠킹이요. 이걸 조립할때 분명히 노란색부분아래에 끼우실텐데요. 그러면 절대 조립이 안됩니다.
노란색 부분 말구요 , 연료통쪽에 끼우셔야 조립이 됩니다.^^^ 꼭 기억하세요.
마지막에 연료호수 까먹지 말고 꼭 끼우세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B6235518BF03913)
9) 조립 다 했으면 키온 몇번 해준 다음에 시동걸면 됩니다.^^
연료펌프 교체비용 : 모터구입 부품상에서 15만원정도에 구입했습니다. 아마 520,530도 같을겁니다.
교체후 연비가 확연하게 좋아졌고, 악셀이 정말 가벼워 졌습니다.
아시겠지만 센터에서는 앗세이로 70만원 정도가 들기 때문에 꼭 필요한 다이가 아닐까 합니다.
한가지 의아한 점은 센터에서 갈았던 연료펌프는 한방에 나가는 바람에 정말 아찔했었고
애프터마켓용으로 갈았던 제품은 다행이 시동 불량등의 징후가 있었습니다.
이게 제품의 영향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증상으로만 보면 대비를 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용이 더 좋은건가요?
그리고 이번에 연료펌프가 왜 이렇게 빨리 나갔나 생각해 보니, 작년에 시동키고 그냥 집에 들어오는 바람에 완전 방전에
휘발유 엥꼬 난적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게 큰 영향이 있었지 않나 싶네요.
연료모터 오래 쓰시려면 가능한 불들어오기전에 주유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허접한 다이였습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소중한자료 감ㅅㅏ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저도 540 연료펌프 교환한지 얼마 안되어 소리가 또 나서 고민중이었는데 정말 정리 잘 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diy 한번 시도해볼까 합니다^^ 혹시, 부품상 연락처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전 연료 펌프를 분해해버렸습니다..ㅎ
저도 얼마전에 테스트 한다고 세워 두었다가 연료부족으로 시동이 꺼져 비상급유 했는데요.
앞으로 이럴수 있겠네요. 준비 해야 할듯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예비용 준비해야것네요,,ㅎ좋은정보 감사합니다,,제 사공이도 가끔 늦게걸리던데 요놈때문인가?? 부품구입처 쪽지부탁해요,,
그건 OSV 부분 부터 확인 해보세용 ^^
그냥 가끔 늦게걸렸는데 요즘은 자주그러네요 알피엠도 정상이 아닌것같고요 세퍼레이터는 시동성하곤 별로상관이없을듯한데요, 현제 연기안나구요,,에쿠스꺼 하나사서 시험을해봐야겠어요,,ㅎ
나무꾼님(큰형님^^) 확실하지 못한 정보를 드릴지도 모르지만, 시동에시에만 문제가 있고 주행에는 지장이 없으시다면.. 조심스럽게 isc 밸브를 의심해 봅니다. 우리 삼구도 isc 있죠? ^^(아마 스로틀 부위에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여러가지체크를 해보고 있는중입니다,,
정말 좋은 자료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2주동안 총4번 렉카타고 연료펌프쪽으로 개고생한거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네요ㅠㅠ항상 기름 두둑히 넣고 다녔는데 1년정도 지나 또 맛탱이가 간거보면;;부품내구성이 정말 의심됩니다..쩝..^^;저는 센터에서 연료펌프 교체후 하루만에 또 사망하셔서 다시 맡겼더니...기름량 감지하는 뜨개?쪽 조립불량으로 기름량을 인식못해 기름이 없는데도 있다고해서 연료펌프가 계속 돌아서 사망한걸로 밝혀졌습니다.어찌나 허무하던지요ㅋㅋ미캐닉이 누군진 몰라도 솔찮게 깨졌을꺼라 믿고싶습니다ㅋㅋ쌩쌩해져서 돌아온 사공이가 너무 반갑네요^^앞으로 우리 사공이들이 건강하게 지내기만 바랄뿐입니다!
좋은정보 감사하구요, 유심히 잘보았습니다. 예방차원에서 연료펌프 예비용을 준비해야되겟네요 제가 혼자서 다이를 할수 있을런지요 -0-;
국산 현대차용 다이하면 6-7만원이면 다이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