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앞가림하며 살기에도 팍팍한 현실입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외국인 노동자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아무래도 내직업상 외국인(특히 조선족)들을 현장에서 많이 접하다보니, 자연 궁금증이 확장돼서 결국 외국인 전반에 관해
관심가지게 됐습니다. 첨에 조선족들을 현장에서 마주치던 시기(그러니까 내가 한창 일배울무렵)에는 나스스로도 참
따뜻하게 대해줬던걸로 기억합니다(외국인이 드물던시기) 패쇄됀 중국이란데서 온것도 신기하지만, 특히나 같은 한글을 쓴다는게 방가
웠던거지요. 마치 이북사투리나 경상도 사투리마냥 들리는 억양이 친근하게도 들릴만큼 호의적이었던 기억납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식당서 혹시라도 짱개다 싶으면 자리를 마다하고 굳이 같은 팀원의 근처로 식판들고 원정을 갈만큼...
사람을 미워 말라 하지만, 그게 않그렇더군요. 건설현장의 처우가 팍팍하고 나름의 긍지도 사라진 요즘의 현실앞에 그원인의
핵심이유가 노동인력 과잉인데, 그 중심에 조선족이있는데, 어찌 갸들을 따뜻하게 대해줄까요. 어렵습니다. 난 성인군자가 못됍니다.
내가 건설현장을 떠나면 몰라도 있는동안은 일부러라도 척지고 살게됄겁니다. 물론 인간적으론 미워하지않습니다. 말통하고
나름 정서가 통하는 조선족도 많지요 하지만 이것마저도 갸들의 생존본능에 의한 처신이라는것을 느끼게 돼면서... 아예 말섞기를
포기한겁니다. 말이길어졌는데요. 이렇듯 내가 처한 상황에서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바라보다 보니까, 갸들에대한 사고가 경직돼고
차가울수밖에없어요. 저임금의 핵심원인 이면서 한편으론 온갖 방법으로 탈법저지르고 한국인 뺨치는 수준으로 사기치고, 게다가
강간 살인등등 메이저 언론서 전혀 다뤄지지않던 문제들이 인터넷 의 작은 언론이나 모임등에서 다뤄지는 현실을 하나둘 접하다보니
내가 태어나고 학교다니고 군대가서 충성(?)하고 사회생활하며 부대낀 이땅의 사람들이, 나를 포함해서 참 무지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 한켠이 답답하더군요. 왠지모를 상실감? 허전함? 누군가에게 알수없이 속았다는 막연한 불만도 생기는 그런 감정이 일더군요
국내 건설업종( 외국인 많이 고용하는 타업종도 마찬가지)의 임금상승 정체와 열악한 처우를 동포(조선족)나 외국인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말라더군요. 건설업종의 저임금은 단종의 무분별한 난립으로 인해 공사의 덤핑수주가 핵심이유 라면서요. 그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김밥옆구리 터지는 말이죠 ㅋ 예전에 TV서 건설업종 인력난 심하다고 아주 노래를 부르던 시절있엇습니다
아무리 원청으로 부터 공사를 입찰받는 단종 회사들이 난립해도, 경기가 좋으면 인력수급은 감당이 않돼야 옭바른 현상입니다.
근데 언제부터인가 인력이 딸린다는 아우성은 사라졌습니다. 그 모자라는 인력을 죄다 조선족들이 그마저도 덤핑으로 따서 일하고요
이러면서 국내 일꾼들은 점차 은퇴하거나 업종을 전환해서 사라지는 추세고요. 그러니 처우나 임금 상승을 해야할 이유가 없어진겁니다
이러니 조선족을 내보내고 싶어도 일할사람이없어서 못내보낸다는 우스개소리같은 허풍도 통하고요 ㅋ
정말 내가 옹졸한가요? 이땅에서 누대로 살아온 국내 토종인들과 출처도 불분명한 외국인노동자 들이 단지 인간은 평등하다는
이유로 같은 처우를 받는다는 자체가 이해도않돼고 불만스러운데, 한술 더떠서 이제는 불법체류자라도 범죄를 저질러도 눈감고
덮어버리고 정치인 인권단체 언론등등에서는 갸들에대한 지원 및보호를 강화해야한다고 설레발들이니, 이쯤돼면 거의 사회전체가
미쳐돌아가는거 아닙니까? 이러한 외국인노동자로인한 갖가지 문제를 뻔히 알면서도 침묵하는 국내 정치 언론 인권단체등등에 대해
서운하고 분통터지는감정 숨길수가없습니다. 꼬우면 외국으로 나가라는 뜻인가 봅니다. 정녕 그런뜻이라면 ...
첫댓글 현재도 건설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몇분이 이러한 까페에 가입해서 활동중에 있는데, 모두들 님과 같은 생각(처음에는 호감이었으나 그들의 실상을 알고 난후 정반대의 현상)을 가진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언론기자들이 이런 글을 봐야할텐데... 점차 서비스산업까지 침투해오거나 기자들도 외국인노동자들에 의해 일자리를 잃어봐야 그때서야 실감날겁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조국의 부름을 받고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마친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가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외국인들에게 우리들의 일자리를 내주어야 하는 참담함을 국가가 모른체 하고 있습니다. 건설현장에서 내국인은 외국인보다 못한 처우를 받고 있습니다. 건설노동자의 주류는 이미 조선족 등 외국인입니다. 쪽수도 그들이 많고 오야지와 일당노동자간의 일사분란한 계급체계로 그들은 내국인 노동자들을 비웃고 있습니다. 식당, 인쇄소, 영세가공업체도 마찬기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