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uman factor 앨범 공개후 메탈 처치는 주다스 프리스트,앨리스 쿠퍼,모터 헤드,데인져러스 토이즈와 함께 Operation rock and roll 라는 이름의 전미 순회 공연을 돌며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지만 1992년 들어 불어닥친 얼터너티브 열풍 (헤비메탈계의 침체) 으로 인하여 소속 레코드사인 Epic으로부터 권고사직을 받게된다 이 당시 적잖은 헤비메탈 밴드들이 이런 비슷한 쓰라린 경험을 겪게 되는데 이것은 어쩔 수가 없다 돈 안되는 놈들에게 돈 쓸 회사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으니까~~ 너무 서운해 하지 마~~ 그게 바로 자본주의야 이런 극한 상황에서 쌈마이 쉐리등과 진정한 예술인의 가치가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메탈 처치는 후자의 길을 택했다 메탈 처치는 Black heart 레이블과 계약하고 1994년 1월 1일 신작 Hanging In The Balance를 공개한다 헤비메탈 밴드들이 얼터너티브 락 밴드들의 거센 콤보를 맞고 스턴 상태에 빠져 있던 1993년 4월부터 5월사이 밴드의 매니저이기도 한 톰 페넨시오,케니 라구나의 공동 프로듀서로 제작된 본 앨범엔 부분적으로 폴 오닐이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메탈 처치의 창시자이자 영원한 겐세이(??)맨인 커트 반덴후프도 작곡에 참여했다 폴 오닐은 몇몇 곡에 작곡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앨범의 사운드를 들어보면 확실히 이전의 휴먼 팩터와 많이 다르다 전 파트의 사운드가 균일하게 들려왔던 휴먼 팩터 앨범과는 달리 이 앨범의 사운드는 다소 거칠고 투박하고 미숙하기 그지 없다 확실히 당시 얼터 열풍에 찌그러져 있던 헤비메탈 밴드들의 침울한 현실을 반영해주는 듯 하다 어딘가 모르게 자신감이 없고 소심한 듯한 진짜 마음에 들지 않는 사운드이다 앨리스 인 체인스의 기타리스트 제리 캔트럴이 협연한 (아마 동네 친구여서 도와줬을 것이다) 곡도 있구 조안 제트와 일당들이 객원 보컬로 참여한 곡도 눈에 띄이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에 안드는 앨범이다 모랄까?? 정체성이 결여되었다고나 할까?? 메탈 처치 특유의 거친 질주감과 쿨한 적개심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여전히 수려한 연주력 (특히 마이크 하우의 진일보한 가창력과 감정 표출력은 실로 대단!!!) 과 빼어난 음악성으로 메탈 처치는 건재하다는 것을 노출하는 앨범이긴 하나, 어딘가 모르게 위축되고 쪼그라든 형상이 진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앨범을 듣고 있노라면 얼터의 하이힐 아래 고꾸라져 간신히 숨을 헐떡거리던 90년대 초,중반의 수치스러운 기억이 절로 생각나 (헤비메탈 팬들에게 이 시기는 과히 일제 강점 시기와도 비견할 만하다) 열라 야마 돈다 갠적으로 얼터너티브 락 음악을 싫어하진 않지만 (얼터는 솔직히 아주 매력 있는 음악이긴 하다) 얼터가 득세하고 메탈이 몰락했던 시절은 내 인생에서 지워 버리고 싶다 물론 지금도 메탈이 결코 인기 있는 장르는 아니지만 당시에는 그 정도가 아주 심했다 메탈 듣는 사람들이 아주 바보 취급 당했다니까~ 어쨌거나 메탈 처치는 이 앨범 발매후 미국 시장에서 메탈이 더 이상 씨알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으며 밴드를 해체하고 멤버들은 각자도생한다
첫댓글 Love Us Or Hate Us!!